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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3720012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공중제비로 날이 저물고
도코의 요트
우리 집 가출쟁이
바다에 있는 건 내일뿐
겐의 귀신
잇짱은 이야기하고 싶어요
로쿠스케, 왜 그래?
리뷰
책속에서
“있잖아, 있잖아······.”
그 날 저녁, 유키는 하나에 할머니한테 말을 꺼냈다.
“오늘 말야, 선생님이 나를 이렇게 하고서 말야······.”
유키는 하나에 할머니 뒤로 가서 할머니를 안는 시늉을 했다.
“이렇게 하고 꼬옥 안아 줬다. 히히히.”
유키는 그렇게 말하고 하나에 할머니 등에 와락 안겼다.
“그랬니? 좋았겠구나.”
하나에 할머니는 유키를 등에 업은 채 둥기둥기 몸을 흔들었다.
“할머니는 있어?”
“있냐니, 뭐가? 어릴 때 누가 안아 준 적 있냐고?”
“응.”
“없는데.”
“으응.”
하나에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 유키는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였다.
(29쪽, '공중제비로 날이 저물고' 편)
마사토도 지지 않고 되받아 줍니다.
“그런 말 하면 나 가출할 거야.”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러렴.”
마사토는 일어나 현관 쪽으로 갔습니다.
“가출하더라도 이 치료는 다 받고 해.”
엄마가 그렇게 말하며 마사토의 팔을 붙잡았습니다.
마사토는 하는 수 없이 이를 치료하고 나서 가출했습니다. 혼자는 쓸쓸하니까 집에서 기르는 개 덜렁이를 데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82쪽, '우리 집 가출쟁이' 편)
한참 놀다가 로쿠스케가 장남감을 사러 가자고 했다.
“팩카드 살 거야.”
팩카드는 모형 자동차다.
로쿠스케가 백 엔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 왔다.
“이거 점심 값인데, 이걸로 장난감 살 거야.”
나와 미코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로쿠스케 녀석, 점심도 안 먹은 거야?
로쿠스케는 백 엔짜리 빨간색 팩카드를 샀다.
그리고 흐뭇하게 말했다.
“아기가 돌아오면 이 팩카드를 줄 거야. 손에 들고 다니게 해야지. 아,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나랑 미코는 또 다시 얼굴을 마주 보았다.
나랑 미코는 오십 엔씩 내서 커다란 프랑스 빵을 샀다.
나도 미토도 방금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배가 불렀지만, 프랑스 빵을 딱 세 조각 내서 셋이서 나눠 먹었다.
(147쪽, '로쿠스케, 왜 그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