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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하이타니 겐지로 (지은이), 햇살과나무꾼 (옮긴이)
  |  
양철북
2016-11-07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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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책 정보

· 제목 :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3722191
· 쪽수 : 180쪽

책 소개

하이타니 겐지로가 자급자족 생활을 하며 아와지 섬과 오키나와 섬에서 살았을 때 쓴 에세이 모음. 에세이 한 편 한 편에는 아이들에게서, 노인들에게서, 바다에서, 섬 생활에서 배우고 건져 올린 작은 하루가 담겨 있다. 삶과 배움과 교육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그의 작은 일상에서 한없이 따뜻한 깊은 상냥함과 자유를 만나게 된다.

목차

모든 분노는 물과 같이|섬 할머니와의 대화|섬에서 살다|‘신들과 함께’라는 것|바다에 미치다|자연과 아이들|붉은 쌀|인생은 이십 년마다|몸과 마음의 대화|죽음에 대해|신의 아이|게다 이야기|반찬 한 그릇|밝은 인간|거만함|움츠린 젊은이들|페이퍼 무비|쓰레기를 생각하다|올림픽의 강대국주의|재회, 상아화 그녀|섬의 고통|수업1|수업2|수업3|수업4|수업5|아이들의 식사|어린이를 얕잡아 보다|태양이 뀐 방귀|사키마 미술관|희망|소다 선생님|야마카즈 씨와 야마히로 씨|인생은 현재가 중요하다|산초어山椒魚|저도 암이라더군요|영화를 보는 것이 무서웠다|버드나무의 나라|웅변부 시절|〈기린〉에 걸었던 청춘|〈기린〉이라는 스승

저자소개

하이타니 겐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4년 고베에서 태어났다. 전쟁 속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힘들게 일하며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선생님 소개로 시동인에 참가했고, 어려서부터 꿈꾸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오사카 학예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어린이시 잡지 <기린>의 영향을 받아 아이들과 그림 그리고 글쓰기를 했다. 17년 동안 아이들과 만난 일이 훗날 문학의 바탕이 되었다. 집안을 이끌던 큰형이 자살하고 자기 삶에 대한 깊은 자책에 빠져 교사를 그만두고 오키나와로 방랑을 떠났다. 2년 동안의 지독한 방랑에서 섬사람들한테서 발견한 ‘상냥함’은 어떻게 사람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깨침이 되었다.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단숨에 써 내려간 책이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다. 뒤이어 오키나와 이야기를 담은 《태양의 아이》를 펴냈다. 두 책은 일본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며, 어린이문학에 대한 논란과 성장의 뒤안길에서 잊힌 ‘인간다운 인간’을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쓰고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화려한 조명이 쏟아졌으나, 그는 아와지섬으로 들어가 농사지으며 살았다. 그리고 마지막 16년은 오키나와 도카시키섬으로 옮겨 살며 생명의 상냥함에 대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2006년 바다와 섬과 동무들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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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나무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소녀의 마음》《산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 《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지》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민들레 씨앗에 낙하산이 달렸다고?》 《마루랑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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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길에서 만난 할머니가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인간이 공부를 하는 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인간이 공부를 하는 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예요. 그러니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지요.”


학교는 변혁되어야 한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혹은 변혁에 이르지 못한다면, 학교를 거부하거나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아이와 그 부모에게 주어야 한다. ……기업의 전사를 만들기 위해, 일부 엘리트를 만들기 위해 학교가 이용당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버려지고 있다.


건강 이야기를 하던 중에, 할머니가 문득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저도 암이라더군요.”
“네?”
나는 그대로 말문이 막혀버렸다. 무슨 말을 해야 좋을까. 아무 말 하지 않는 게 나을까. 도
통 알 수가 없었다. 나는 깜짝 놀라고, 할머니는 한없이 평온하다.
“나이가 있으니 수술은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살 수 있는 것도 행복한 일이죠.”
할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으로는 인간이란 이런 식으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걸까 생각했다. 어쩌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지금의 나인 것을. 수술은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지금의 할머니인 것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 그 사람의 인격이다.
그렇다면 이 노부부는 역시 대단하다. 나는 아직 미숙하다.
아니 미숙하다기보다 아직 성장하는 중이다. 1934년생이 아직 성장 중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노부부는 괭이를 어깨에 걸치고 느릿느릿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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