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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63720623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1장 이곳은 쿠부치 사막, 흑풍이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_기후 변화와 늘어나는 사막
2장 여기는 뉴올리언스, 슈퍼 태풍이 모든 것을 쓸고 간 현장입니다
_바다의 온도 상승과 슈퍼 태풍의 탄생
3장 이곳은 바다, 산소 탱크가 바닥나고 있습니다
_탄소 순환과 바다
4장 여기는 투발루, 섬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_온실가스와 해수면 상승
5장 이곳은 북극해, 차가운 바닷물이 깊은 바다로 밀려 내려가는 현장입니다
_지구의 열 균형 펌프장인 극지방
6장 여기는 킬리만자로, 적도 태양 아래서도 녹지 않던 만년설이 녹고 있습니다
_가난과 전쟁, 기후 변화가 일으킨 도미노
7장 이곳은 독일의 헬골란트 섬, 최근 철새가 점점 일찍 오고 있습니다
_생물 종 다양성 문제
8장 여기는 유정이 폭발한 멕시코 만, 엄청난 양의 원유가 바다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_피크오일와 에너지 문제
9장 이곳은 기후 변화 회의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 각국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_기후 변화 회의와 지속 가능한 적정 기술
하나 더_지구 온난화를 둘러싼 찬반 논쟁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난겨울에 우리나라가 유난히 추웠던 건 지구가 더워져서 일어난 현상이랍니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서 추위가 온다는 게 무슨 생뚱맞은 말일까요?
북반구의 중위도 상공에는 제트 기류라는 아주 독특한 바람이 불고 있어요. 이 제트 기류는 아주 독한 놈이에요.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힘도 세서 웬만해서는 그 기류가 변형되거나 사라지는 법이 없거든요. 비행기가 제트 기류에 들어가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할 정도예요.
제트 기류가 부는 까닭은 우리나라 날씨에 영향을 많이 주는 편서풍이 높은 상공에서 너울거리는 파동을 만들기 때문이에요. 이 파동이 대기의 흐름을 남북으로 흔들리게 만드는데, 남북으로 너울거리는 파동 가운데 가장 힘이 센 것이 제트 기류랍니다.
제트 기류 때문에 북극 지역의 차가운 공기는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북극에서만 빙글빙글 돕니다. 만약 이 제트 기류가 약해지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약히진 제트 기류를 밀고 남쪽까지 밀고 내려오게 된답니다. 2011년 우리나라 겨울이 무척 추웠던 까닭이 바로 제트 기류가 약해졌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2011년 겨울에는 미국, 중국 같은 북반구의 여러 나라가 아주 매서운 겨울 한파 때문에 힘들어했답니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0.03%밖에 없는데 어떻게 지구의 온도를 올릴 수 있을까요? 그런데 실제로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 것은 이산화탄소가 아니라 대기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질소와 산소예요. 질소와 산소 분자가 마구 움직이면 열에너지가 생기거든요. 그런데 이 질소와 산소 분자를 흔드는 게 이산화탄소예요. 이산화탄소를 움직이는 건 적외선이고요. 적외선은 지구가 태양에서 에너지를 받고 나서 다시 내놓을 때 나와요. 적외선이 이산화탄소를 마구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고 흔들기도 하는데 이때 주변에 많이 있던 질소와 산소가 영향을 받아 움직이게 되는 거지요. 그럼 적외선이 직소나 산소를 직접 흔들지는 못하나요? 적외선은 질소나 산소 분자처럼 같은 원자 두 개로 이루어진 분자들은 흔들지 못해요. 이산화탄소나 메탄, 수증기, 프레온처럼 서로 다른 원자들이 결합한 분자들이 적외선에 잘 흔들린답니다. 적외선이 온실가스를 흔들고, 온실가스가 질소와 산소를 흔들어서 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