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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4062920
· 쪽수 : 183쪽
책 소개
목차
자서(自序)
제1부
길
향기
아름다운 전설(傳說)
형제(兄弟)
정월단심(正月丹心)
서산대사(西山大師)
고구려
아바이 시인(詩人)
원자폭탄
America
제2부
감꽃
참깨를 털면서
호남선
머슴
산중가(山中歌)
카스트라트
반달
북한 여자(北韓女子)
베트남 추억
오늘, 옛사랑을 위하여
제3부
콩알 하나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종달새와 손수건도 사람
달이 뜨면 그대가 그리웠다
어머니
달
넋두리
초가(草家)
아아 광주(光州)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Gwangju, Cross of our nation)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제4부
악어는 입술이 없습니다
너
금남로 사랑
국밥과 희망
지리산(智異山)
노래
목숨
예수
아무나 보듬고 싶다
가을에서 겨울까지
제5부
밭시(詩) 그리고 칼과 흙
불이냐 꽃이냐
라면을 먹기 전에 쓴 시(詩)
검(劍)·1
백두산(白頭山)·3
정주영 할아버지
노래 금강산
정지상(鄭知常) 풍으로
백두, 장군봉에 올라
팔남잽이
시인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형제(兄弟)
초등학교 1, 2학년 애들이려나
광주시 연제동 연꽃마을 목욕탕-
키가 큰 여덟 살쯤의 형이란 녀석이
이마에 피도 안 마른 여섯 살쯤 아우를
때밀이용 베드 위에 벌러덩 눕혀 놓고서
엉덩이, 어깨, 발바닥, 배, 사타구니 구석까지
손을 넣어 마치 그의 어미처럼 닦아 주고 있었다
불알 두 쪽도 예쁘게 반짝반짝 닦아 주는 것이었다
그게 보기에도 영 좋아 오래도록 바라보던 나는
"형제여! 늙어 죽는 날까지 서로 그렇게 살아라!"
중얼거려 주다가 갑자기 눈물방울을 떨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