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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허수경 (지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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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24065495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6-06-09

책 소개

오래된 시간의 영혼을 노래하는 시인이자 한국 서정시의 독보적인 존재 허수경.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하고 『혼자 가는 먼 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등을 펴내며,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한 그의 유고 시집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이 난다시편 9번으로 출간된다.

목차

시인의 말 005

1부 우리 모두 다만 기어이 갈 곳으로 떠난다
공항에서 010
듣는 책 012
독일 남쪽 마을에서 쓰는 꿈 014
여행 꿈 016
나의 코끼리 꿈과 코끼리의 내 꿈 018
박하의 나날 024
하튜사 연가 026
사과는 떨어지고 029
푸른 계절이 왔네 032
눈 온다 034
시 번역 036
그녀가 들려주는 시 038

2부 울지 마, 우리는 동무잖아
동화책 시절 042
얼음세계 044
간고등어 046
퇴비통 048
태양약국 050
위장의 풍경 052
잎새라는 이름 054
손금 056
포도주 한 병 059
그해 봄밤에 나는 십 년 넘어 가지 못한 아버지의 무덤을 생각했네 060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062
꽃 지는 날 067
진주라는 곳 068

3부 이제 시 아닌 다른 겹의 시간에게
누군가 물었다 072
탕, 탕 074
데워진 술 한잔 075
흰 호텔 2016년 076
토끼는 내 말을 모른다 078
봄꿈 081
글로벌 유령 082
지난여름아 084
그 도시의 옛 이름을 불러보면 086
산책 정물화 089
냉동 새우 090
종이 눈꽃 092
늙어가는 마을 094
저녁의 미래 096
안는다는 것 097
이 시는 098

허수경의 산문
볼 수 없을 거라는 공포 102
이 지상의 어느 마을 105
시인이라는 고아 112

Should You Go Before Me—Translated by Soje 121

저자소개

허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학교라는 제도 속에서 공부하기를 멈추고 글쓰기로 돌아왔다. 그뒤로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산문집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나는 발굴지에 있었다』 『너 없이 걸었다』, 장편소설 『모래도시』 『아틀란티스야, 잘 가』 『박하』, 동화책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마루호리의 비밀』, 번역서 『슬픈 란돌린』 『끝없는 이야기』 『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그림 형제 동화집』 『파울 첼란 전집』 등을 펴냈다.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3일 뮌스터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고 산문으로 『가기 전에 쓰는 글들』 『오늘의 착각』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 유고 시집으로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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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다 언제쯤
당신과 나는 누군가가 듣고 있는
이 지구에 없는 목소리의 유랑인이 될 거다
아무도 건설해본 적 없는 국도를 걷는 아픈 고아,

꿈꾸는 귀가 듣는 발자국일 거다
_「듣는 책」부분


눈 온다
눈 덮여 막힌 길 속에서 잔인하게도
나타나지 않았던 여관을 찾았던 그날처럼
후회의 나날을 베개 삼아 베고
숨죽여 울던 여관의 처마처럼
_「눈 온다」부분


얼굴에 열린 불같은 세계 그러나 그 세계가 그렇게 격렬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그녀의 시를 듣는데 다시 슬퍼져 도통 바깥으로는 나갈 수 없을 것 같아 마르고 있는 저 빨래를 걷으러 나갈 수 없을 것 같아 그녀의 얼굴을 다시 그려볼 수 없을 것 같아 그녀의 목소리가 걸린 하늘을 다시 디뎌볼 수 없을 것 같아
_「그녀가 들려주는 시」부분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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