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는 순간은 누구나 행복하다

자서

제1부
후회
여름바다
무창포 연가
겨울 자작나무
나의 꽃은
바다의 연시
강가에 앉아
달빛 젖은 강가에 서다
바닥을 치고
사우나
마리아여
새벽바다 1
새벽바다 2
뚝섬유원지를 가다
연꽃이 피면
자목련 꽃피우고 새잎 달고
연꽃

제2부
워낭소리 1
워낭소리 2
난파선에 누워
갈대는 새벽에 껍질을 벗는다
정수원 길목에서
고목
첫눈이 내리다
달동네 내리는 눈밭이여
폭설이 내리고
비탈에 선 나무 1
비탈에 선 나무 2
이별가
증약리에 가면
상수리나무
울릉도 너와집

제3부
봄날에
봄의 열망
덩굴장미
참 행복하다 서윤아
새벽 물안개처럼
희에게
피어라 너는
무화과를 따다
가을강가 1
가을강가 2
곰나루에 가면
영평사 구절초
눈물은
노숙자의 새벽
고로쇠나무

제4부
단풍
나목 1
나목 2
나목 3
억새의 노래
코스모스 연가
산 벚꽃아래
대숲에 머무는 바람은
빗돌에 새기다
까치밥
독도 괭이갈매기
감꽃 떨어지는 소리를 듣다가
새 한 마리가
구절초 날개를 달다
존재
채송화
비상
한 그루 나무이고 싶습니다

■ 작품 해설 · 존재와 목적 사이의 고통론 · 최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