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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88964350492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0-06-2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청출어람의 한국미술
여는말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1. 미술 그리고 미술사
·왜 미술인가
·왜 미술사인가
□ 미술, 그저 보기만하면 되는 걸까?
2. 한국미술의 의의
·예술성과 창의성
·한국성
·기록성과 사료성
·새 미술문화 창출의 토대
□ 한국미술사에 이름을 남기려는 젊은 창작인들에게
3. 동아시아에서의 한국미술
·동아시아 미술 속의 한국미술, 한국미술 속의 동아시아 미술
·일제의 식민사관, 한국미술사 왜곡
·중국미술 수용의 이해
·일본 미술문화에 미친 영향의 이해
□ 서양미술사가 궁금한데 한국미술사를 보아야 하는 이유
I. 한국미술의 기원
1. 선사시대의 미술
·추상과 곡선의 미,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아가리무늬토기/번개무늬토기(뇌문토기)/곡선문토기/덧띠무늬토기(융기문토기)/토제인면, 패면, 골각인면
·대칭 및 추상과 구상의 미, 청동기시대
마제석검: 대칭의 미/홍도와 가지무늬토기/다뉴세문경: 추상의 미/농경문청동기: 구상의 미/동물문견갑/울주군 반구대 암각화/청동기시대 의기
2. 한국미술의 분야별 기원
·회화의 기원
안악 3호분의 벽화
·산수화의 기원
덕흥리 벽화고분의 수렵도와 무용총의 수렵도
·불교의 수용
안악 3호분 벽화
·한국 불교조각의 기원
뚝섬 출토 불상/연가칠년명 금동여래입상/장천 1호분 예불도 중의 여래도
□ 왜 한국의 미술교육은 개선이 요구되는가
II. 청출어람의 한국미술
1. 청출어람의 미술
2. 고구려의 미술
·무용총의 수렵도
·통구 사신총 북벽의 현무도
·집안 오회분 4호묘의 벽화
현무/인물/팔메트문양/농신, 수신, 제륜신, 야철신
·투각용봉문 금동관형장식
3. 백제의 미술
·산수문전
·금동대향로
·상자모양벽돌
4. 신라의 미술
·금관총 출토 금관, 태환식 귀걸이
·기마인물형토기(도제기마인물상)
·금동미륵반가사유상
5. 통일신라의 미술
·석굴암 본존불, 금강역사상
·성덕대왕신종
·다보탑
□ 통일신라 미술은 어떻게 위대해질 수 있었는가
6. 고려의 미술
·불교회화
아미타여래입상/수월관음도/지장보살도/관경변상도
·청자
청자음각연화당초문매병/청자죽순형주자/청자원숭이모자연적/청자기와/상감청자/청자칠보투각향로/청자상감운학문매병/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청자진사채탁잔/화청자양류문통형병/백자상감모란문매병
·금속공예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
·목칠공예
나전칠기
7. 조선왕조의 미술
·산수화
안견의 몽유도원도/안평대군의 제첨과 제기/정선의 금강전도/
·초상화
초상화의 전통/조선시대의 초상화/이명기의 채제공 73세진/이한철과 유숙의 흥선대원군 이하응 초상/윤두서의 자화상/신윤복의 미인도
·풍속화
김홍도의 벼타작/김득신의 야묘도추도/신윤복의 월하정인/
·영모화
이암의 강아지 그림/변상벽의 묘작도/홍세섭의 유압도
·궁궐그림
동궐도
·도자기
귀얄문편병/달항아리/백자철화포도문항아리
·목칠공예
삼층책장/나전주칠삼층장
·건축
종묘
III. 한국미술의 일본 전파
1. 한·일간 미술교섭의 의의
2. 삼국시대의 미술교섭, 화가들
·쇼토쿠 태자
·고구려계 화사씨족
·담징과 가서일
·백제계 화사씨족
·아좌태자
·백제하성
·신라계 화사씨족
·가야계 화사씨족
3. 삼국시대의 미술교섭, 작품들
·고구려계 그림
천수국만다라수장/옥충주자, -공양도, -사신사호도, -시신문게도, -수미산도, -보살도/다카마츠츠카 벽화/호류지의 금당벽화
·백제계 그림
쇼토쿠 태자와 두 왕자상
·백제계 불상
석가삼존상/백제관음
·신라계 불상
고류지 목조미륵반가사유상
4. 조선왕조시대의 대일 회화 교류
·조선과 일본의 실리적 외교
·일본 화승, 슈분
슈분의 죽재독서도/가쿠오의 산수도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 화가들의 작품
수문의 묵죽화책/문청의 작품들
·양수가 찬시를 쓴 파초야우도
·소다츠의 강아지 그림
·김명국의 달마도와 수노인도
·김유성과 이케노 타이가
강연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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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의 전통미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하여 꼭 짚어보아야 할 것은 바로 우리 미술이 지니고 있는 독자적 특수성과 국제적 보편성의 문제입니다. 다른 나라 문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발달된 문화의 경우에는 반드시 두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는 독자적 특수성이고, 다른 하나는 외래적 요소인 국제적 보편성이에요. 우리나라 미술도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독자적 특수성과 국제적 보편성을 함께, 균형 있게 구현해 왔습니다. 바꿔서 말하자면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미술은 대단히 발달된 미술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 미술이 지니고 있는 특징, 예술성과 조형성, 창의성을 있는 그대로 보태지도 빼지도 말고 공평하게 보아야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의 미술은 일제시대부터 왜곡된 채 공평하고 냉정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아직도 충분히 고쳐지지 않고 있으며, 과소평가되거나 부정적 평가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겸재 정선(謙齋 鄭敾) 이전의 회화는 중국 송.원대 회화를 모방하는 데 그쳤다는 이야기를 아직도 태연하게 하는 학자들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이런 경향을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그런 이야기는 일제시대 어용식민주의 학자들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전통미술에 대한 공명정대한 재평가가 필요하고 이를 통한 우리의 문화에 대한 재인식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고려의 불교회화와 사경(寫經)은 워낙 뛰어나 중국과 일본에서 크게 인기가 있었고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찍이 원나라 때의 탕후(湯?)나 하문언(夏文彦) 같은 학자들의 저술에서도 특별히 언급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저술인 『고금화감(古今畵鑑)』과 『도회보감(圖繪寶鑑)』의 「외국화」조에서 “고려의 그림 관음상은 심히 정교한데 그것은 당나라 때 위지을승(尉遲乙僧)의 필의에서 나와 흘러서 섬려함에 이르게 된 것이다”라고 언급한 것은 고려불화에 대한 당시 중국인들의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려불화는 고려인들의 한국적 색채감각을 잘 드러냅니다. 화려하되 야하지 않고, 아름다우면서도 우아하며 품위가 있습니다. 동시대 중국 원나라의 불화보다 월등히 뛰어납니다. 그야말로 청출어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