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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 연출

본능적 연출

(시선·감정·몰입의 연출심리학)

정영택 (지은이)
다이브캐스트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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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 연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본능적 연출 (시선·감정·몰입의 연출심리학)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연출/연기/제작
· ISBN : 9791199063921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5-11-14

책 소개

감이 아닌 본능으로 감정을 설계하는 ‘심리학 기반 연출 지침서’. 저자는 20년간의 방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가 어떤 장면에 시선을 주고, 어떤 구조에 감정을 움직이며, 어떻게 몰입하게 되는지를 지각·인지·진화심리학과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목차

프롤로그|저자의 변

본능적 연출의 대전제

CHAPTER 1. 스토리텔링
1. 왜 같은 이야기에 꽂히는가
2. 어떤 이야기에 꽂혀왔는가

CHAPTER 2. 감정 설계
3. 장면의 역할|장면 설계의 출발점
4. 몰입은 감정에서 시작된다|감정의 설정 1
5. 어떤 감정을 설계할 것인가|감정의 설정 2
6. 감정은 시선에서 시작된다|시선의 설계 1
7. 어떻게 시선을 끌 것인가|시선의 설계 2
8. 왜 인물인가|인물의 배치 1
9. 시선의 중심에 인물을 배치하라|인물의 배치 2
10. 무엇이 하나로 보이는가|게슈탈트 시지각 원리 1
11. 경계는 어떻게 그어지는가|게슈탈트 시지각 원리 2

CHAPTER 3. 감정 구현
12. 프레임 안의 자리|프레이밍 1
13. 프레임 안의 공간|프레이밍 2
14. 어떻게 분리할 것인가|빛과 색 1
15. 어떻게 하나로 묶을 것인가|빛과 색 2
16. 카메라의 자리|카메라 운용 1
17. 카메라의 눈|카메라 운용 2
18. 어떻게 움직임을 다룰 것인가|움직임
19. 어떻게 안 튀게 할 것인가|편집 1
20. 어떻게 흐름을 만들 것인가|편집 2
21. 어떻게 감정을 움직일 것인가|예측
22. 어떻게 들리게 할 것인가|소리

에필로그|빨간 약

부록
1. 장면 설계 7단계 체크리스트
2. 다양한 원형들

참고문헌

저자소개

정영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 읽는 게 좋았고, 음악 듣는 게 좋았다. 그러다 보니 글과 음악을 다루고 싶어졌고, 이 모든 게 가능한 건 영상이라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그래서 2005년, MBC <뽀뽀뽀>를 시작으로, 방송 연출이란 기나긴 여정을 떠났다. 밤낮이 없거나 바뀌거나 둘 중 하나였던 20년간, FD·조연출을 거쳐 PD에 이르며 어쩌면 들어봤거나 아닌 다수의 교양·예능 방송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방송 연출 기본기》, 《직업으로서의 PD》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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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본격적으로 장면 설계에 대해 논하기 전,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대체 우리는 왜 연출을 하는가?’ 물론 영상의 기획 의도를 이루기 위해서다. 전작 『방송 연출 기본기』에서 나는 연출을 이렇게 정의했다. ‘연출이란 하려는 이야기에 끝까지 몰입시켜 의도를 이루는 작업이다.’ 이는 운동 경기와도 비슷하다. 감독은(=연출자는), 승리를 위해(=의도를 이루기 위해), 전술에(=하려는 이야기에), 선수들이 끝까지 따르도록 한다(=끝까지 몰입시킨다). 《슬램덩크》에서 산왕을 꺾기 위해 안 선생님이 짠 전술을 떠올려보자. 송태섭은 압박 수비를 뚫고, 정대만과 서태웅은 공격을 이끌며, 채치수와 강백호는 골밑과 리바운드를 장악한다. 모두가 제 역할을 다하면 20점 차라는 극악의 상황도 뒤집을 수 있지만, 단 한 명이라도 무너지면 게임은 끝이다. 연출도 그렇다. 영상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선수’다. 북산의 다섯 선수가 모여 전술을 완성하듯, 장면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그리고 북산이 그랬듯, 한 장면이라도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몰입은 깨지고 기획 의도는 전달되지 않는다. 따라서 연출자는 안 선생님처럼 각 장면에 명확한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역할을 완수하려면 시청자를 장면에 몰입시켜야 한다.
- ‘장면의 역할’ 중에서


인간의 인지 과정을 이해하는 일은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 이야기와 장면을 어떻게 구성할지, 컷의 배열과 카메라 무빙, 오디오 처리까지 모든 연출 요소에 명확한 기준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이를 간과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인지 과정은 너무 빠르고 자동으로 일어나서, 마치 의심할 필요 없는 본능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본능은 누구나 갖고 있기에, 현장에서는 이를 그냥 ‘감’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 버린다. 그리고 “감이 있네, 없네.” 하는 평가질만 오갈 뿐, 정작 탐구 대상이 되지는 못한다. 실제 현장에서도 인지 과정을 고려해 장면을 설계하는 연출자는 드물다. 인지 과정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감을 무슨 수로 가르쳐? 많이 보고 찍고 붙여봐야 생기는 거지.”라는 인식이 뿌리 깊기 때문이다. 연출자가 되려는 사람들까지도 당연히 그렇게 여겨, 아무런 이의 없이 실체도 없는 ‘감’을 키우려 애쓴다. 하지만 단언컨대, 연출에서 말하는 ‘감’은 인간의 인지 과정을 이해하고 적용함으로써 키울 수 있다. ‘사람을 관찰하라.’라는 오래된 조언도 결국, 감정이 인지 과정에 어떻게 개입하고 어떤 행동을 유도하는지를 관찰하라는 뜻이다. 그러니 ‘감이 없어서 힘들다.’라며 괴로워할 필요 없다.
- ‘어떤 감정을 설계할 것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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