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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첫 번째 아내

아담의 첫 번째 아내

신승철 (지은이)
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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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첫 번째 아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담의 첫 번째 아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6436173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0-02-10

책 소개

신승철의 두번째 장편소설. 마지막 책 출간일로부터는 7년 만이고, 장편소설로는 13년 만이다. 폐출된 세종의 두 번째 며느리 순빈 봉 씨,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봉 씨의 목소리를 작가는 여성들의 소설 이어쓰기를 통해 들려준다.

목차

프롤로그
세 번째 살인 / 보리알과의 역할 분담 / 세종대왕과 세자빈의 전쟁 / 거짓말쟁이들의 추리가 시작되다

제1장 궁중에 불어닥친 음습한 바람
중궁은 매우 성품이 유순하고 / 휘빈의 압승술 / 카페 지스팟 / 유일한 단서 / 복날 늘어진 견공의 혀로 세자께서는 / 세자께서는 목 놓아 우셨습니다 / 짭새와 오리발 / 82년생과 85년생 / 한여름 매미가 우는 까닭 / 간악한 자들의 추리 / CCTV의 힘

제2장 천륜을 어찌 하오리까
늙고 교활한 여종의 말은 달았으니 / 수사를 중단하라 / 달빛이 머무는 곳은 어디신가 / 봄에는 꽃을 조심해야만 한다

제3장 혼자서 걷는 국모와 여자의 길
행복한 만큼 슬픔이 오네 / 수요일 야간반이 화를 냈다 / 조금만 연모했다면 / 비 오는 날의 헬가와 베아트리체 / 내 눈엔 항상 비가 와 / 보리알의 추리 / 수요일 야간반의 추리

제4장 황조가가 흐르는 풍경
이 암연을 어이 할꼬 / 한 마리 길 잃은 양 / 암연 뒤에 몰려오는 것들 / 사랑은 개나 물어가라고 해라 /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가 달린 문제 / 사랑, 그 쓸쓸함에 관하여 / 우리는 서로 공평하였으니 / 가재는 게 편이다

제5장 추리와 해명의 간극
완성도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 어차피 조사하면 다 나와 / 사실이 중요하십니까, 진실이 중요하십니까? / 세상을 떠나며 남긴 말 / 생각보다 강력한 상대 / 사실보다 진실을 포착하는 일 / 그래요, 성욕 때문이었다고요 / 폐출의 수레바퀴 / 누군가 지금 한 여성을 노리고 있다

제6장 사실과 진실 사이에 섬 하나
몸의 사랑 / 불행의 시조 / 말 못 할 사연의 실체 / 천망회회 소이불실 / 늙어 죽어 흙이 되어서라도 / 그들만의 리그

에필로그
보복의 끝은 어디인가 / 과거는 과거일 뿐

저자소개

신승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1996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2013년 현재 등단 18년차가 되었으나 워낙 과작인 탓에 소설집으로 『낙서, 음화 그리고 비총』(문이당)과 장편소설 『크레타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책세상)를 출간했을 뿐이다.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여러 출판사에서 편집장과 주간, 그리고 출판기획자로 일하면서 책을 많이 만들었다. 현재는 도서출판 김영사에서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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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소인은 국모의 길을 포기하였습니다. 아니, 국모의 길을 포기하게 만들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꾀꼬리만도 못한 굴종의 여인의 길로 소인을 떠민 것은 간신배들이요, 왕세자요, 중궁마마시요, 주상전하이십니다. 하여 소인은 국모도 아니요, 여인의 길도 아닌 길을 불 밝히며 걸어야 했던 것입니다.
처음부터 여종 소쌍에게서 그 길을 찾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소쌍이 권 승휘의 사비 단지와 가까이 지내는 것에 염려가 있었습니다. 소인의 일거수일투족이 소상하게 권 승휘에게 알려지고 있었으니 그런 의심을 품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소쌍은 소인에게 고했습니다.
“순빈마마, 소인이 단지를 가까이하는 것은 달리 이유가 있습니다.”
“무, 무슨 말이냐?”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잖습니까?”
“그래서?”
“소인이 단지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있으면 소상하게 알려드리겠사오니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소인을 믿으셔야 하옵니다.”
소인은 소쌍을 믿었습니다. 소인이 지쳐 눈물을 흘릴 때 제 곁에 있었던 사람은 소쌍이었습니다. 소인이 몸이 아파 서러울 때 늘 곁에 있었던 사람은 소쌍이었습니다. 소인이 암연으로 인해 바닥으로 가라앉아 절망할 때 제 곁에 있었던 사람은 주상전하도, 중궁마마도, 세자마마도 아니라 몸종 소쌍이었던 것입니다.
‘나는 비록 너를 매우 사랑하나, 너는 그다지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라고 소인이 소쌍에게 말했다고 하셨습니까? 터무니없는 말입니다. 소인은 소쌍에게 말했습니다.
“늘 곁에 있어주니 고맙구나. 네가 멀리 있는 내 부모 형제보다 낫구나. 그 정인을 잊지 않으마.”
소인이 그렇게 말하자 소쌍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측은지심이었던 것입니다.
‘빈께서 나를 사랑하기를 보통보다 매우 다르게 하므로, 나는 매우 무섭다.’라고, 소쌍이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다고요? 모함입니다. 소쌍은 말했습니다.
“순빈마마는 강하십니다. 마마께서는 상심이 크시면서도 저 같은 아랫것들에게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시니 보통 사람과는 매우 다르십니다. 아프면서도 참으시는 것이 측은하여 어느 때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소쌍이 또 권 승휘의 사비 단지와 서로 좋아하여 혹시 함께 자기도 하였는데, 봉 씨가 사비 석가이를 시켜 항상 그 뒤를 따라다니게 하여 단지와 함께 놀지 못하게 하였다.’고 하셨습니까? 도대체 어떤 자가 그 같은 사악한 말을 아뢰어 상감마마의 성정을 흐린답니까?
사비 석가이는 소인에게 말하기를 소쌍이 의심스러워 뒤를 밟고자 한다고 고했으나 소인은 단호히 말렸습니다. 사실 석가이가 소쌍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오래전에 알고 있었으나 소쌍을 믿었기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소인으로서는 석가이가 어떤 일을 했는지는 소상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진실은 이러하옵니다.

―『아담의 첫 번째 아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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