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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한의학
· ISBN : 978896465629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4-05-30
책 소개
목차
추천사_ 인간적인 의사 박찬영의 해독의 기적은 가능하다
프롤로그_ 해독은 한의학을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1장. 해독이란 무엇인가
독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
내 몸에는 독소가 얼마만큼 쌓였을까
겉으로 드러나는 병과 안으로 숨는 병
병에도 빈익부 부익부가 있다
자연치유력의 길을 열면 해독은 저절로 된다
해독의 바탕에는 효소가 있다
우리 시대의 약초, 어성초
2장. 보약의 시대에서 해독의 시대로
과거와 현대는 질병구조가 다르다
4가지 독이 나가는 길
장에서 시작하여 전신으로 퍼지는 독
독이 비만을 만든다
시대가 낳은 대표질환, 당뇨
음식독, 흔한 만큼 빨리 해독된다
좋은 땀, 병적인 땀
울화독은 사라지지 않았다
기생충이 아니라 공생충이다
3장. 생활해독으로 몸속 때를 청소하자
당신이 먹는 것을 기록하라
소식小食, 참을 인忍 자 셋이면 암도 막는다
당뇨의 주범 밀가루음식
인체에 생기를 주는 자연식
건강과 수명에 직결되는 효소
비타민, 미네랄은 왜 중요한가
발효는 독을 중화시킨다
건강하게 즐기는 단백질과 지방
또 하나의 해독제, 양념
4장. 중증질환자는 효소해독을 해야 한다
현대인은 만성효소부족증에 걸려 있다
1일1식으로 ‘효소해독’의 출구를 찾다
효소단식 해독, 비우고 새로 채우기
어성초 해독에 들어가는 효소와 발효한약
해독은 생활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5장. 해독은 발상의 전환으로부터
체질론을 넘어서야 해독이 가능하다
단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해독이 찾아온다
탕약의 시대에서 발효의 시대로
밥 먹을 때 기도하면 살이 빠진다
후배가 선배 한의사에게 해독 강의를 하다
쉽게 시작하고 행복하게 끝내는 해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필멸의 인간이 조금이라도 오래,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말했듯이 독이 적게 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 혹은 음식을 기본적으로 적게 먹어 독의 유입을 줄여야 할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소식小食이야말로 탁월한 건강법이다. 과거에는 식량이 부족하여 소식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농업혁명 이후 현대인은 지나치게 많이 먹고 있다. 많이 먹고, 많이 움직인다면 그나마 문제가 덜 할 것이지만 요즘에는 두 푼 어치 먹고 한 푼 어치 움직이기 때문에 몸속에 독소가 쌓일 수밖에 없다.
또한 현대인은 음식이 지닌 기본적인 독소에 화학첨가물이라는 강력한 독을 얹어 먹거리로 유통시키고 있다.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가공식품은 조리가 편리하고, 혀에 기쁨을 준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몸에 유입되는 독소량을 늘여 각종 병증을 유발시킨다.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편의점 식품을 피하고 자연식을 한다면 몸속에 들어오는 독소의 상당량을 줄일 수 있다.
졸졸 흐르는 물길에 모래를 흩뿌리면 물의 힘이 모래를 휩쓸어 버린다. 돌을 몇 개 던진다면 물은 돌덩어리를 넘어, 자기가 가던 길을 계속 갈 것이다. 하지만 돌덩어리를 켜켜이 쌓아 댐을 만든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은 댐을 넘어서지 못하고 정체될 것이며 결국에는 한꺼번에 터져 나와 논과 밭을 삼킬 것이다.
졸졸 흐르는 물이 모래를 휩쓸고 가듯 인간은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여 정상적인 삶을 유지한다. 인체에 유입되는 약간의 독소는 자연치유력이 해결하도록 되어 있다. 설사 조금 많은 독을 먹었다고 해도 자연치유력이 살아 있다면 인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체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독이 몸으로 유입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배출되지 못한 채로 켜켜이 쌓인 독은 몸에 이상을 일으킬 것이고, 결국 목숨을 빼앗을 정도의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리미리 돌을 치워둔다면 물길이 막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인간이 제때 해독을 한다면 병으로 고통받는 일 역시 일어나지 않게 된다. 자연치유력이 인체를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치유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하고 놀라운 힘이다.
최초의 해독은 우리의 일이지만 물길만 터주면 나중에는 자연치유력이 알아서 하게 되어 있다. 해독은 우리 몸이 지닌 자연스러운 기능이다. 우리가 할 일은 스스로를 고치며 살 수 있도록 우리 몸을 돕는 것이다.
- 1장 해독이란 무엇인가_'자연치유력의 길을 열면 해독은 저절로 된다' (pp. 43~47) 중에서
무릇 음식이란 무조건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갈린다. 소화력이 강한 사람은 과일을 통 채로 씹어 먹는 것이 유리하지만,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흡수율이 낫기 때문에 익혀서 갈아 먹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천연 효소와 비타민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유익을 취하는 것이다.
현미가 좋다는 것은 백미에 비해 인체에 천천히 흡수되고, 영양 손실이 적다는 것이지 모두에게 좋다는 말은 아니다. 일반 당뇨환자의 경우 하루 반 공기정도는 먹어도 상관없지만 인슐린을 맞아야 할 정도의 심각한 당뇨환자라면 이마저도 끊어야 한다. 당분은 당뇨환자에게 독이다. 심각한 당뇨환자는 빵이나 면은 물론이고 감자, 고구마, 옥수수, 단호박, 마처럼 전분이 많이 함유된 뿌리채소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전분 자체를 멀리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당뇨환자가 아니더라도 탄수화물은 노화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비만, 알레르기, 아토피 등 대사질환을 유발하여 여생을 질병에 걸린 상태로 보내게끔 한다. 하루 종일 육체노동에 시달리는 사람이 아니라면 탄수화물 위주의 현 식단을 돌아보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질병수명을 줄이고 건강수명을 늘리는 일이다.
- 3장 생활해독으로 몸속 때를 청소하자_ ‘당뇨의 주범, 밀가루음식‘ (pp. 141~145) 중에서
이 책에서 제시한 해독은 그러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수정과 보완을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실천하기에 그리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하되 약간의 절제만 하면 된다. 계속해서 강조했던 것처럼 해독에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은 들어오는 독과 나가는 독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된다. 독(음식)을 조금 먹고, 독(소변, 대변, 땀, 호흡)을 적극적으로 내보낸다면 몸을 괴롭히는 증상은 분명 사라지게 된다.
이때 소식은 독의 유입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소화효소를 아끼기 위해 꼭 지켜야 하는 방법이다. 소화효소를 아끼면 대사효소가 활성화되어 몸을 치유하는 일에 속도가 붙는다. 더불어 효소가 많이 든 음식 위주로 식단을 바꾼다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자연식, 발효음식에는 대량의 효소가 들어 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소식과 자연식만으로도 그럭저럭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일단 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것으로 부족하다. 소식을 바탕으로 외부에서 효소와 발효한약을 다량으로 투여하여야 한다. 이것이 기적을 일으키는 해독의 비밀이다. 이 정도도 실천하지 못한다면 해독은 불가능하다. 어떤 희생도 없이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다. 희생이란 나 아닌 타인의 이익을 겨냥하는 말이다. 내가 조금 덜 먹는 것으로 도살당하는 소의 숫자를 줄일 수 있다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가. 간소하게 먹음으로 음식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면 그 또한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진정한 해독은 마음의 독을 빼는 것에서 비롯된다.
한의학은 의학과 철학이 결합된 학문이다. 한의학에서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은 우주를 이해하는 것과 흡사하다. 달이 차면 기울고, 겨울이 오면 봄이 오듯이 만물은 일정한 순리 아래 움직이고 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이런 순리를 무시하고 인공적으로 자연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이로 인해 수많은 자연재해가 발생하였는데 인체 역시 배출되지 못한 독으로 인하여 질환이라는 재앙을 맞이하게 되었다. 당뇨, 암, 고혈압, 비만은 인간이 자연을 벗어난 대가로 떠안게 된 그림자다.
질병수명을 줄이고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인풋과 아웃풋의 조화를 찾아주어야 한다. 또한 마음의 독을 빼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먹는다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건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5장 해독은 발상의 전환으로부터_ ‘쉽게 시작하고 행복하게 끝내는 해독‘ (pp. 261~26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