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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상에세이
· ISBN : 978896494002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0-07-09
책 소개
목차
머리말_느리게 걷는 걸음으로
길 위에 서다
여행자 / 세상의 끝 / 그다음에는? / 바보들의 도시 /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 세상을 구하는 길 / 기독교인의 삶 / 인간과 동물의 차이 / 개와 고양이 / 죽음 앞에서 중요한 것 / 기독교인들의 통일 / 고양이와 무사 / 정원 일을 올바로 하는 법 / 전문가 / 장기 두는 사람 / 천국 관광객 / 누가 남는가? / 멜론 먹는 법 / 훼방꾼 / 자유로움과 벗어남 / 천국의 입장료 / 이름을 말하지 않고 / 신들의 음식 / 위험한 수도원 / 지옥의 고통은 누구에게나 / 사랑의 하느님께 보내는 편지 / 인생 상담료 / 감기 예방법 / 검술의 명인 / 사기꾼 / 어떤 기적 / 고통을 포기하시오 / 아무것도 없다 / 환영합니다 / 웃음은 불멸한다 / 옷이 학자를 만든다 / 신부와 수녀의 탁구 게임 / 현재를 보는 법 / 좋은 소식, 나쁜 소식 / 나스루딘의 설교 / 장자의 꿈 / 오해 / 선문답 / 선법과 도둑질 / 백문이 불여일견 / 붉은 카네이션 /
깨달음의 속도 / 그대로 믿기 / 절집의 고양이
머뭇거리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 신뢰와 지혜 / 5루피 / 가장 잘 아시는 분 / 내일 죽으마 / 바람이 데려다주는 곳으로 / 당신 말이 맞아요 / 기적 위의 기적 / 고행자와 생쥐 / 스님과 도둑 / 우는 여자 / 명의의 조건 / 참행복 / 나귀의 변신 / 자네는 아직도 안고 있는가 / 그대로 두어라 / 깨달음을 얻는 길 / 진정한 부자 / 무소유 / 찹쌀떡과 부부 / 피곤한 나무 기둥 / 감사하는 마음 / 오병이어의 기적 / 지구 멸망의 날 / 진정한 강자 / 하느님의 섭리 / 금발의 미녀 / 말과 침묵의 조화 / 민간요법 치료사 / 도둑질 / 직접 본 기적 / 나도 모른다 / 기도와 흡연 / 죄악이란 / 새옹지마 / 깨어 있으라 / 성급한 속죄 / 무언 / 모든 것을 아는 귀신 / 목을 베라 / 그렇게 되지 않기를! / 목적의식 / 여섯 승려의 묵언수행 / 가장 지혜로운 호랑이 / 마지막 말씀 / 절실할 때 오라 / 칭찬할 만한 겸손 / 묵언의 달인 / 냄비의 탄생 / 마음을 밝히는 독서 / 스승의 귀걸이 / 예리한 낫 / 은자와 독재자 / 선하신 하느님
느리게 걷다
옛날에는 / 모든 것이 나에게 달렸다 / 신부의 상상력 / 무의미 / 예쁜 여자 / 금화 백 냥 / 하느님의 친구 / 신비의 제식 / 문병 선물 / 촛불을 들고 다니는 이유 / 눈썹 하나 까닥 않고 /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이유 / 너 자신을 위해 / 하느님과 베드로의 골프 경기 / 요코 / 또 치즈빵이군 / 조언 / 정말로 중요한 것 / 진짜 눈은 어느 쪽? / 현명한 바보 / 벌 / 최고가 아닌 것은 없습니다 / 장자의 탄식 / 꿈 또는 무효 / 진실을 말하라 / 도둑에게 내리는 축복 / 맛 좋은 차 / 하느님에게 가는 길 / 달을 구하다 / 왕의 말 / 더 힘센 것 / 암소와 자유 / 게오르크 아저씨 / 헛살다 / 그래요 / 질 좋은 시가 / 손금 보는 여자 / 간결하게, 더 간결하게 / 부부 싸움 / 아브라카다브라 / 맛좋은 무 / 병든 소 / 성인의 고통 / 인생철학 / 인생은 샘이다
책속에서
-수도사 두 명이 고문서를 읽던 중 세상 끝에 가면 하늘과 땅이 신비스럽게 맞닿은 곳이 있다는 구절을 발견했다. 그곳에 이르면 문이 하나 있는데, 그 문을 두드리기만 하면 하느님이 계신 곳에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두 수도사는 그곳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들은 계속 동쪽을 향해 가면서 전 세계를 순례했다. 산과 숲을 지날 때에는 수많은 위험이 그들을 위협했고, 매혹적인 여자들이 두 사람의 계획을 방해하려고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하늘과 땅이 맞닿은 그곳을 마음속에 그리며 온갖 역경을 물리쳤다.
마침내 두 수도사는 문을 찾아냈다. 그들은 두려운 마음으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 고개를 들었다.
두 수도사는 그들이 떠났던 수도원의 방에 서 있었다. (본문 14쪽 ‘세상의 끝’)
-다도의 장인이 아들이 정원을 청소하고 물을 뿌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잘못되었다.” 아들이 일을 마치자 아버지는 근엄하게 말하고 다시 한 번 하라고 시켰다.
한 시간 동안 힘들게 일을 한 뒤 아들이 아버지에게 가서 말했다.
“아버님, 더 이상 할 게 없습니다. 계단은 세 번씩이나 닦았고, 석등도 청소했고, 나무에는 물을 주었고, 이끼에도 물을 뿌려서 모두 파릇파릇한 초록색으로 빛이 납니다. 바닥에 나뭇가지 하나, 나뭇잎 하나 없습니다.”
“어리석은 녀석, 정원 청소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정원으로 나간 아버지는 나무 하나를 흔들어 잔디와 마당에 노랗고 빨간 잎사귀들을 뿌려놓았다.
(본문 33쪽 ‘정원 일을 올바로 하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