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4960813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2-08-20
책 소개
목차
1. 되고 싶은 거? 없어!
2. 디스 타임 넥스트 이어
3. 나? 화석화된 인간
4.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살아 있다
5. 세상의 모든 일은 정한 때와 기한이 있다
6. 태수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
7. 모두, 아웃!
8. 제발, 제발, 제발
9. 다시는 살아나지 않는 거야
10. 태수가 우울증?
11. 너만은 그러면 안 돼
12. 용감한 녀석
13. 회색 터널 끝 한줄기 빛
14. 본 어게인 태수
* 에필로그
*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현호는 지혁이 얼굴 앞에 뜨거운 숨결을 뱉어 냈다.
“왜 이래? 태수가 좀 이상한 건 사실이잖아. 결국 멜코태수가 완전 멜랑콜릭이 된 거 아냐? 바보도 알겠다. 지금 태수는 정상이 아니야. 혹시 우울증 아닐까? 텔레비전에서도 많이 나오잖아.”
지혁이는 한 발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뭐? 태수가 우울증이라고? 너, 지금 말 다 했어? 그럼 태수가 정신병 환자란 말이야?”
현호 입에서 아예 화염이 쏟아졌다.
“그럼 아냐? 저게 정상이야? 오죽하면 우리가 멜코라고 불렀겠냐? 너도 그렇게 불렀잖아. 그동안 태수가 우리한테 말을 안 해서 몰랐던 거지. 아니면 우리를 속여 온 건지도!”
지혁이는 한 발 더 물러섰다.
현호는 태수 얼굴에 오른손 주먹을 댔다. 그러나 휘두르지는 않았다.
“닥쳐! 네 생각, 네 판단, 네 말, 다 네 자유야. 하지만 다시는 내 귀에 들리게 하지 마! 한 번만 더 그딴 식으로 말하면 나도 너 안 봐!”
엄마가 놀라 묻는다.
아들, 괜찮은 거지? 네 마음은 괜찮은 거지?
너는 아무렇지 않은 거지?
너는 정상이지? 정상이지?
현호가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말한다.
엄마, 내 마음에 구멍이 생긴 것 같아요.
우물 같기도 해요.
현호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마치 마음의 우물에서 흘러나온 눈물 같다.
안 돼, 아들!
너는 그러면 안 돼!
너만은 그러면 안 돼!
세상 모든 아들의 가슴에 우물이 생겨도 너만은 안 돼!
엄마는 무릎 위에 얼굴을 묻었다.
현호야, 미안해…….
아들, 네 마음도 엄마가 보살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