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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64961438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3-06-17
책 소개
목차
개정판 머리말 - 여전히 살아가는 이야기
초판 머리말 - 진짜배기에 관한 오랜 수다
1. 똥에도 도가 있네
2. 까마중
3. 나비의 꿈
4. 혜시의 쓸모
5. 큰 이야기들
6. 잔치가 끝나다
7. 훨훨
8.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에서 생긴 일
9. 새벽 나팔소리
10. 떠나는 사람들
11. 뒷이야기, 기다림
부록
장자 소개
《장자》 책 소개
장자의 사상
읽고 풀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가 안다고 한들 자네가 그걸 믿겠나? 자네가 모르는데 낸들 어찌 알겠는가? 물고기에게 즐겁고 말고가 있는지나 모르겠네. 그걸 바라보는 내 마음이 그렇다는 거지. 물고기들이 제가 살아가는 물 속 구름 그림자 속에서 한가롭게 노닐고 있으니, 그만하면 그저 좋겠구나 하고 말해 줄만 하지 않은가. 자네가 와서 내 기분이 좋으니, 더불어 물고기가 즐거워 보인 것일 테지…….”
“사람들은 제 돈을 써 가며 약해져 가고 있어. 입에 단것만 찾다 보면 음식의 진짜 맛을 잃어버리고, 귀에 좋은 소리만 찾다 보면 진짜 좋은 음악을 못 듣게 되는 거야. 몸 편한 것만 찾다 보면 끝도 없어. 어제는 그 정도로 좋았는데, 오늘은 그것 갖고는 안 되지. 욕심과 욕망을 채우다 보면 결국엔 그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진짜 가난뱅이가 되고 말아. 욕심과 욕망의 대상은 사실 허상이야, 순 가짜라고. 가짜를 붙잡고 악다구니를 쓰며 사는 거야…….”
“사람도 마찬가지야. 진짜로 아랫동네 순이가 좋은 돌이는 순이가 좋은 건가, 순이를 차지하고 싶은 건가? 순이가 좋다면 절대 순이를 차지하려고 하면 안 돼. 순이를 가지고, 순이를 자기 맘대로 만들고, 순이가 자기만 바라보게 하고 싶겠지. 그건 순이를 좋아하는 게 아냐. 순이를 가진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거지. 순이가 정말 좋으면, 자기가 순이가 되어야 하는 거야. 돌이가 순이가 되어야 하는 거라고. 그게 진짜로 좋아하는 거야. 제일 좋은 것은 이거야. 돌이는 자기가 돌이인지 순이인지 모르고, 순이는 자기가 순이인지 돌이인지 모르게 되는 거, 그게 진짜로 서로 미치게 좋아하는 거야. 이제 우리 민기의 장래 희망을 좀 알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