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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용천검을 들다

최제우, 용천검을 들다

김용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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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용천검을 들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최제우, 용천검을 들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6496384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8-08-28

책 소개

탐 철학 소설 37권. 너무 위대해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드높은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화도 내고 울기도 하는 마음 따뜻한 인간 최제우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 심문
2. 탈옥
3. 재회
4. 회상
5. 생명
6. 도피
7. 배움
8. 손님
9. 용천검
10. 혼인
11. 주유천하
12. 태평보
13. 피습
14. 결전
에필로그

부록
최제우 소개
최제우 생애
읽고 풀기
읽고 풀기 길잡이

저자소개

김용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동학의 시천주 사상 연구’로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박사 취득 후 군산대에서 한국선도(仙道)를 연구했으며, 이후 고려대 HK 연구교수로 ‘한국문화의 동역학’이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때 환경운동에 뛰어들어, 동학사상에 입각한 환경단체인 ‘한울연대’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종교환경회의 공동대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생명평화위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2년간 인도 오로빌공동체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방정환배움공동체 구름달’ 공동대표로 동학에 바탕한 교육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양산덕계마을과 부산온배움터에서 공동체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동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의 철학, 문명 전환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 학문으로서의 동학』, 『최제우의 철학』,『손병희의 철학』, 『최제우, 용천검을 들다』, 『개벽의 사상, 종교공부』(공저), 『문명전환의 한국사상』(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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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뼛속 깊이 찬바람이 파고들었다. 소한(小寒)의 추위였다. 저고리 하나만 달랑 걸친 수운의 몸은 찬바람이 파고들자 심하게 떨렸다. 위 아랫니가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저절로 부딪쳤다. 터진 입술에서 흘러나온 피는 이미 얼어붙어 있었다. 차라리 이대로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시간이 멈추고 영원히 흐르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
- 프롤로그


눈을 떴다. 몸이 물에 젖은 솜이불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몸을 살짝 비틀기 위해 어깨에 힘을 준 순간 온몸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수운은 나직이 신음을 토해 냈다.
‘여긴 도대체 어디지? 난 분명 옥에 있었는데.’
고개를 약간 돌리자 누워 있는 방이 눈에 들어왔다. 몇 개의 보따리와 문갑 하나 이외에는 가구랄 것도 없는 작은 방이었다. 창호지로 들어온 햇살에 눈이 부셨다. 얼기설기 울퉁불퉁한 나무를 거칠게 엮은 천장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방바닥은 밤새 불을 지폈는지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등 뒤로 전해 오는 따듯한 이 느낌은 실로 얼마 만인가. 수운은 눈을 비비며 이불을 젖히고 허리를 세웠다. 아직도 온몸에 묵직한 통증이 전해졌다. 그때 방문이 열리며 한 처자가 봄 냄새를 확 풍기며 들어왔다. 손에는 쟁반이 들려 있었다.
- 3장 <재회>


조익환과 김희원이 들이닥친 건 해 질 무렵이었다. 덕명과 연수가 막 산을 넘었을 때였다. 조익환은 휑해진 방을 보고는 애꿎은 문짝을 발로 차며 소리쳤다.
“제길! 한발 늦었군.”
“떠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아궁이의 숯이 아직 살아 있는 걸 보고 김희원이 말했다.
“샅샅이 뒤져라!”
조익환은 일행을 두 패로 나눠 한 패는 산 쪽으로, 한 패는 마을로 보내 뒤를 쫓게 했다. 동네 개들이 때 아닌 불청객들의 난입에 심하게 짖었다.
덕명과 연수는 조익환의 급습을 간신히 피해 산을 하나 넘었다.
- 6장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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