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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4964118
· 쪽수 : 194쪽
· 출판일 : 2019-09-16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린다, 넌 정말 터프해. 그래도 그 터프한 성격이 네게 참 잘 어울려. 거짓말도 하지 않고. 너를 믿을 수 있을 거 같아. 너도 나를 믿지?”
“내 대답이 뭔지는 너도 알지? 이미 아무한테도 하지 않을 얘기를 너한테 많이 했잖아.”
“증명해 봐!”
“증명?”
“네가 나를 믿는다는 걸 증명해 봐.”
“어떻게 증명하면 되는데?”
“나랑 만나자.”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잖아. 지금 이 상태로도 좋지 않아?”
“그건 맞지만……. 그럼 이건 어때? 너도 내가 보내 준 거랑 같은 사진을 한 장 보내 줘.”
“네가 보내 준 사진? 웃통을 벗고 사진을 찍으라고?”
“다 벗으란 말이 아니야. 하지만 굳이 벗은 사진을 보내 준다면 사양하진 않겠어. ^-^”
“설마 친구들이랑 같이 보려고 그러는 거야?”
“린다, 나 그런 사람 아니잖아.”
“누드 사진?”
내 말이 끝나자마자 줄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기만 가지고 있겠다고 했단 말이야! 진짜 나 때문에 마음이 상한 거 같았어.”
“네가 걔한테 상처를 줬다고? 그건 또 무슨 말이야?”
“걔한테 사진은 신뢰의 상징이야. 내가 자기를 믿는다면 사진을 보내 줄 거라고 믿고 있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 이보세요, 린다, 걔는 그냥 네 가슴이 보고 싶은 변태라고!”
내 두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줄리가 이렇게 반응할 줄은 몰랐다. 줄리를 믿고 이야기를 털어놓은 게 후회됐다.
“그런 거 아니야. 브람이랑 거의 몇 주 동안이나 하루에도 몇 시간씩 채팅했단 말이야. 점점 더 많이 알아 가고 있다고. 만나지 않는다고 아무 일도 없는 게 아니라, 서로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통한다고.”
살포시 눈을 감고 들려오는 음악에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