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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관 속에 누워 미국 가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5235392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3-05-2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5235392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3-05-22
책 소개
남편과의 이혼을 판타지 기법으로 다룬 이 소설은 당대 최고 지성들의 섬세한 심리적 갈등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풀어낸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 간 동구권 출신 유대인들의 의식과 정착 과정도 자세히 묘사되어 현대사의 일부를 읽는 듯한 즐거움도 준다.
목차
하나
둘
셋
넷
해제 데이비드 리프
책속에서
나는 화요일 오후 조르주 생크(George V)가(街)를 건너다가 차에 치여 죽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이었다. 미용실에서 막 나오던 참이었다. 빈 택시를 발견하곤 손을 흔들었다. 택시를 향해 돌진했다. 한 승용차가 나를 치었고 나는 도로 한복판으로 내동댕이쳐졌다. <프랑스 수아르> 조간에 “모 여성이 18구 역에서 머리가 잘리다”라고 박혔다. _하나
“소피, 당신을 억지로 묶어 둘 생각은 없어. 그런데 이혼이라니! 이혼은 부자들이나 누리는 사치야. 가난한 사람은 그냥 같이 살아야 하는 거야. 난 여태껏 당신한테 관대했고 너그러웠어. 대부분 내가 져 줬는데, 이건 도가 지나치잖아. 시작부터 충동적으로 결혼을 파토 내기로 작정한 게 명백하잖아. 안 돼, 그러게 둘 수는 없어. 둘 중 하나라도 책임감이 있어야지.”
“에즈라, 약속했잖아.” _하나
떠난다. 3월, 어쩌면 더 일찍 2월에. 배를 타고 간다고 했다. 호텔만 한 커다란 배이고, 가게와 영화관과 수영장까지 있다고 한다. 아빠가 대서양 횡단 기선 사진을 갖고 와 보여 주었다. 미국에 가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소피는 부다페스트를 떠나는 일이나 미국에서 어떻게 살지는 생각하지 않고, 배에서 살면서 정말로 대서양을 건넌다는 생각만 했다. 떠나는 날은 3월 중순으로 잡혔고, 4월 15일에 르아브르를 출항하는 아퀴타니아호의 티켓과, 부다페스트에서 파리를 거쳐 가는 열차 티켓을 예약했다. _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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