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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29071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12-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엘앤에프와 나 4
엘앤에프의 오늘 12
언론이 본 엘앤에프의 현주소 13
엘앤에프 연혁 17
1부. 나는 이렇게 유니콘 기업의 토대를 구축했다
제1장 2차전지 양극재 글로벌 혁신기업 엘앤에프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26
엘앤에프는 2차전지 양극재 회사가 아니었다 26
변화를 예측하고 돌파구를 찾다 29
주산과 전자계산기, 그리고 컴퓨터 33
제2장 신수종(新樹種) 찾아 삼만리 37
장기적인 경쟁력을 가질 신수종을 찾자! 38
2차전지 양극재를 신수종으로 정하다 41
Y 고문 영입을 위해 중국 회사를 인수하다 46
제3장 변화를 예측하고 선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50
엘앤에프신소재를 설립하여 양극재 사업을 시작하다 50
드디어 배터리 메이저 고객을 확보하다53
혁신제품을 만나다 56
하늘이 도왔나? 59
함께 꾼 꿈이 이루어지다 62
2부. 엘앤에프 성장의 기록
제1장 기업인으로 서기까지 - 남선알미늄, 정일전자 시절 67
뿌리가 깊어야 흔들리지 않는다 67
기업의 경리 실무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다 69
제2장 엘앤에프 경영 20년 연대기82
엘앤에프 성공스토리의 시작: 전문경영인의 길을 선택하다 82
엘앤에프는 이렇게 성장했다 86
1. 엘앤에프의 창업과 성장(2000~2004년) 86
2. 2차전지 양극재 혁신기업의 탄생(2005~2015년) 128
3. 다시 하나 되어 새롭게 출발하다(2016~2019년) 190
4. 은퇴 후의 상념(想念) 205
3부. 경영의 길: 성공을 만드는 생각들
제1장 엘앤에프의 기적과 나의 경영철학 219
나의 경영 목표와 다짐 219
내 삶의 주인이 되자 220
주인의식으로 문제를 직시하고 변화에 대처하다 221
BLU의 위기가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224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생사를 가르다 225
지진이 법을 지킵니까? 226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다 228
회계의 중요성과 경영자의 관심 229
스스로를 의심하다 230
경영은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232
나의 회사경영과 의사결정의 기준 233
제2장 소통과 신뢰, 도전으로 성과와 가치를 239
불통을 넘어 소통으로 239
신뢰 자산은 복리로 불어난다 241
혁신 마인드가 사람과 조직의 능력을 키운다 242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지 마라 243
성과지향적으로 일하라 244
완벽에 집착하지 말고 실행에 집중하라 246
젊을 때의 어려움은 미래성장 동력이다 247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성공비결 248
창업을 꿈꾼다면 대기업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249
제3장 인생의 가치와 기업의 가치 251
당신, 세상에 큰 보시(布施)했소 251
인생의 진정한 가치 252
지구환경을 맑게 하는 그린에너지 글로벌 기업 253
에필로그 빛과 미래를 향한 도전, 그리고 영속하는 기업의 길 255
부록 강소기업, 한국경제를 이끌다 258
저자소개
책속에서
‘엘앤에프와 나’ 중에서
엘앤에프는 나에게 자식과도 같은 존재다. 대부분의 경영 결정은 내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졌지만 성공은 나 혼자만의 공로가 아니다. 함께 피땀 흘린 임직원들과 고객사, 협력사, 연구기관, 관련 대학, 지방 정부 등 많은 분들의 도움과 천운이 없었다면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어려움과 좌절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의 구성’ 중에서
엘앤에프는 대구에서 LCD 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하던 중소기업이었다. LCD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자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갔다. 하지만 나는 BLU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BLU가 가장 잘 나가던 시기부터 새로운 미래 먹거리, 즉 신수종을 찾기 시작했다.
내가 주목한 것은 2차전지의 핵심재료인 양극재였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계 회사 1개사만이 생산하고 있었다. 나는 2차전지 양극재 개발에 도전하여 천신만고 끝에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NCM양극재를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 ·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양극재를 세계 톱 전지회사에 공급하면서 글로벌 소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위기가 닥치면 이미 늦다’ 중에서
위기가 보이지 않을 때 위기를 미리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잘나갈 때 위기감을 갖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누구나 안락함을 좋아하고 불안함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마’라는 악마의 유혹에 빠져 안주하기 쉽다.
이처럼 위험이 눈앞에 뻔히 보이는 순간조차 외면하고 못 본 척하는 게 인간의 본성인데, 모든 게 좋은 시기에 스스로의 마음을 불안 속에 빠뜨리는 걸 어느 누가 좋아하겠는가? 우리 회사도 LCD 시장의 급성장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고객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증설을 하던 때였다. 그래서 휴일도 제대로 못지키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상황이었는데, 경험도 기술도 사람도 없는 생소한 화학제품을 개발하겠다고 하는 사장을 어떤 직원이 이해할 수 있었겠는가? 무엇보다도 임원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그때, 책상 서랍을 열었다가 우연히 주판을 보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써온 손때 묻은 주판이었다. 그러자 상업고등학교 때 주산에 전념했다가 변화의 흐름에 뒤처져서낙담하고 방황했던 기억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