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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293903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05-3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김종규(한국박물관협회 상임고문)
인사말 전보삼(만해기념관장)
1장 만해의 나라사랑 정신
만해 한용운 선사! 그 웅지를 영원의 지표로 삼자
만해기념관 뜰에 핀 ‘만해 무궁화’
3월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조선 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 만해 친필 자료
만해의 한글 사랑 이야기, 하나
만해의 한글 사랑 이야기, 둘
2장 만해 세계와 소통하다
만해 한용운의 세계인식이 담긴 지리서 『영환지략瀛環志略』
동· 서 비교 철학의 새 문을 연 『음빙실문집飮氷室文集』
화엄이란 ‘월남 망국越南亡國’의 역사 회복이니라
3장 만해 저술로 세상을 일깨우다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 『조선불교유신론』
그리운 석주 스님과 『불교 대전』
3·1운동의 전위지 『유심』
삶의 지혜가 담긴 영원한 고전 『정선강의 채근담採根譚』
선의 묘리를 파헤친 『십현담주해十玄談註解』
사랑의 증도가 『님의 침묵』
선의 종풍을 활화산처럼 타오르게 한 『경허집鏡虛集』
4장 만해와 제자들
만해선사와 경봉스님의 아름다운 만남
만해의 옥중시, 석주스님의 묵서로 다시 피웠네 !
효당 최범술 스승의 차시 병풍
구름에 용이 나는 만해 한용운의 기상 조종현의 시
독립운동가 일강 신하수선생의 친필 『채근담』 서문과 『조선상고문화사』
5장 만해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
만해 한용운 선사 초상화眞影로 나투다
만해 매화첩으로 피어나다
만해 약전에 얽힌 망우리 만해 묘비석 이야기
『한용운 전집』과 차시茶詩
『한용운전집』 보유 증보판 발행기
정본 『님의 침묵』 발행기
북향집 심우장에 만해기념관 문을 열다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완공이야기
나는 왜 만해기념관을 만들었나
6장 대한민국이 만해 한용운에게 헌정하다
대한민국 건국 최고훈장 “대한민국장”
7장 체·상·용으로 본 만해 자료 수증기
대담 - 전보삼(만해기념관장), 박정진(차의세계 편집주간)
저자소개
책속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그 웅지를 영원의 지표로 삼자’ 중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그를 가리켜 우리는 근대 한국의 가장 위대한 선각자라 부른다. 그는 인간정신의 초절한 발현자요, 불타사상의 가장 투철한 실천가였으며 민족 양심의 가장 우람찬 구현자였은즉, 이 사상과 행동의 일체로써 그는 근대 한국의 가장 옳은 노선을 가장 바르게 금 그어 나간 하나의 지표로서 흔들림이 없기 때문이다.
만해 한용운 선사를 발견하는 우리의 기쁨은 뛰어난 사상에 따르는 과감한 행동이며 또한 그 행동이 빚어내는 사상의 깊이에 그 요인이 있는 것이다. 그는 시를 쓰되 영원으로 도피하지 않았으며 그는 독립운동을 펴되 결코 자리를 생각하지 않았으니 필경 그의 시집 『님의 침묵』 한 권은 불붙은 영혼의 몸부림이었다.
‘화엄이란 월남망국의 역사 회복이니라’ 중에서
만해는 월남이 968년 중국에서 독립한 뒤 프랑스의 보호국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1885년 이후 활약한 애국지사들의 일대기, 월남의 장래에 대한 대화 등이 주요한 내용인 『월남망국사』를 주목하였다.
『월남망국사』는 월남 망명객 판보이쩌우(巢南子)가 기록(述)하고, 중국의 량치차오(梁啓超)의 찬(纂)으로 되어 있는 월남(越南) 망국(亡國)에 대한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1906년 대한 제국의 애국 계몽 운동가 현채가 보성관(普成館)에서 국한문 혼용으로 번역 간행하였다. 개화기 신소설 계통의 애국적 계몽 작품이다. 월남의 멸망이 곧 우리의 문제가 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한 번역자나 당시 지식인의 비판적 태도에서 간행된 것이다.
‘선의 묘리를 파헤친 『심현담주해』’ 중에서
불교를 교(敎)와 선(禪)으로 나눈다면 만해 한용운의 교는 『불교대전佛敎大典』이요, 선은 『십현담주해十玄談註解』라고 말할 수 있다. 만해 한용운의 선문 이치를 담아낸 『십현담주해』는 1925년 6월 내설악 오세암에서 편찬되었다. 만해는 3·1독립운동으로 3년 최고형(1919~1922)을 치르고 내설악 오세암으로 돌아왔다. 매월당 김시습이 1475년 오세암에 들어와 수도할 때 『십현담주해』의 원전인 『청량주淸凉註』에 다시 주를 보태어 서술한 『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를 발견하였다. 1925년 여름, 만해 선사가 오
세암에 머물 때 『십현담요해』의 유현(幽玄)한 게송이 매월당 김시습의 생애를 닮은 듯하여 마음의 공명을 일으켜 만해 선사도 『십현담주해』을 찬하게 되었다.
『십현담十玄談』은 당나라 상찰 선사(常察禪師)가 저술한 선화게송이다. 분량은 얼마 되지 않으나 그 뜻은 자못 깊고 오묘하여 예로부터 함부로 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져 왔으나 당나라 청량 국사가 뜻을 쉽게 풀이한 바 있다. 청량 국사는 화엄경을 비롯하여 내외의 여러 경전에 능통하였으나 선(禪)에 관한 것은 오직 이 『십현담』에 대한 주석서 한 권이 있을 뿐이다. 중국에 청량 국사의 주(註)가 있고, 우리나라에 매월당이 다시 해석한 또 다른 주(再註)가 있다. 그럼에도 『십현담』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