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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img_thumb2/9788965450498.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450498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0-05-08
책 소개
목차
마크로비오틱 쿠킹 스쿨 리마에 오다
리마를 찾은 사람들과 함께 생각한 ‘건강한 삶’
내 몸에 귀 기울이는 요리
억압과 강요가 없는 가치관
건강의 7대 조건
여름을 담은 국수 한 그릇
찐 감자를 먹는 계절
동화 속 체리파이
레몬이 있는 식탁
언니에게 차려주는 집밥
자신 있는 요리는 샐러드인데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할머니는 늘 바쁘셨다
별거 아닌 게 아닌 고구마순과 오이지
불편한 생활에서 누리는 낭만
명절 음식이 아닌 명절 음식
가을 손님 무와 가을 불청객 미세먼지
순수한 입맛이 내리는 바른 판단력
스콘을 구우며 하루키를 떠올리다
해땅콩을 까며 다이어트를 생각하다
님아 그 빵은 사 오지 마오
말이 살찌는 계절
연희동 회담
머핀 틀과 표고버섯 다시마조림
내 기억 속 최고의 양배추롤
집밥, 집 밖으로 나오다
얌전하고 수수한 빛깔, 겨울의 식탁
방구석에서 귤 까먹는 시간
추운 겨울밤의 낭만
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요소들
따뜻한 생일상이 되기를 바라며
일본 가정식은 돈 주고 사 먹으면서
왜 집밥은 대충 차릴까
밀과 소금의 입장이라면
재료와의 커뮤니케이션
프랑스 제과학교 대신 손님들이 가르쳐준 것
봄을 입으로 맞이하며
도쿄의 그 여자, 교토의 그 남자
상수동의 오후 햇살을 즐기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주변 사람들, 환경과의 조화로운 삶을 위한 선택은 오롯이 자신에게 달렸다. 식생활에서는 내 몸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판단해서 선택하면 된다. 마크로비오틱은 무슨 주의와 같은 절대적인 이념이나 신념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데 지침이 되는, 응용 가능한 하나의 기준이다.
냉면이 없어도 여름철을 나는 즐거움이 있다. 여름은 비벼 먹기에 딱 알맞은 채소들이 우르르 시장에 몰려나오는 계절이 아닌가. 열무, 애호박, 가지 등등. 여러 가지를 한 식탁에서 맛보고 싶은 식탐의 소유자로서 이 채소들을 가득 올려 비빔국수를 만든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미국에서 먹었던 체리파이는 내가 상상으로 그려온 동화 속 그 맛이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그런 기억은 있지 않을까? 상상 속 음식의 맛이 상상과 너무 달랐던 기억. 처음 마셔본 ‘와인’의 맛이 상상하던 ‘포도주’ 맛이 아니었던 것처럼. 동화 속 음식의 현실 속 맛은 동심을 파괴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우리는 어른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