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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심폐소생술

(이근영 시집)

이근영 (지은이)
산지니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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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심폐소생술 (이근영 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5456490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0-03-30

책 소개

남원여고에서 국어 선생으로 살아가는 이근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시인은 아이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 있는 선생이 되겠다는 소박한 철학을 가지고 교사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그의 마음이 첫 번째 시집에 오롯이 담겨 있다.

목차

시집을 펴내며

제1부
장수 한우축제 | 한풍루에서 | 농어촌 특별전형 | 못생긴 사과 | 인철이 생각 | 너의 쓸모 | 진화론 | 민들레 홀씨 | 사랑의 매 | 귀신 | 심폐소생술 | 팽목항 | 꿈 - 세월호 |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에 따른 공문서 작성 | 이 시대의 설화 | 어떤 경제학 | 벽남제에서 | 상춘곡 | 해탈

제2부
주왕산 꿀사과 | 자취 | 달팽이 | 구천동에서 | 태풍의 눈 | 카레밥 추억 | 내 별명은 태국 왕자 |
처용에게 | 천반산 구량천에서 낚시를 하다 | 밴댕이 | 손오공을 꿈꾸며 | 파리 | 희귀 돌고래 바이지
꽃 피는 돼지 | 생태탕 | 숲 | 고인돌 공원 | 무릉원의 하룻밤 | 동승 | 훔쳐보기 | 망해사

제3부
낡은 일기장에서 졸업 | 꿈 - 노량진 고시원 | 겨울 담쟁이 | 하루살이 | 모기 | 폐업 |
자동차에 대하여 | 가슴에 남은 사랑 | 곰소에서 | 죽었어요 | 겨울, 들판에서 | 고추말리기 |
공든 탑은 무너진다 | 빗물 속의 아버지 | 꿈 - 아, 대한민국 | 편지

발문 | 서정과 현실의 사이 - 이희중(시인,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이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2020년 현재 전북 남원여고에서 국어교사로 근무 중이다. 밀레니엄 버그로 인해 세계 각국에 엄청난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떠들썩하던, 그러나 큰 사고 없이 지나갔던 2000년에 선생이 되어, 현재까지 선생으로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들 하는데, 학교 현장은 별로 달라진 게 없어 여전히 아이들은 성적과 씨름하며 살아갑니다. 그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 있는 선생이 되겠다는 소박한 철학을 가지고 교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러므로 나는 실패한 축산업자,
38명의 몸뚱이를 도축하고 출시를 앞둔 시절에
1++등급도, 찾아와 주는 사람도 없네.
일찌감치 영혼을 도축당한 아이들이
1++등급을 꿈꾸며 자기소개서를 쓴다
창밖 미루나무는 바람에 흔들리는데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생명들은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스스로 자기 몸을
도축하는 아이들, 나는 아무도 사 가지 않으려는
싱싱한 고깃덩이들의 추천서를 쓴다
그저 평범한 1등급부터 3등급의 고깃덩이들이
아침저녁으로 꼼지락거리는
여기는 장수의 어느 축사.
_「장수 한우축제」 중에서


지혜가 운다
농어촌 특별전형, 원서를 찢으며 운다
이혼한 부모의 흔적이 지혜를 ‘증명’하고 있었다.
등본 속에 단 한 줄의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지혜의 어머니, 그 속에서나마
지혜를 안아 줬을까 지혜에게 미안하다 말했을까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하므로
어머니를 만난 단 한 줄의 시간 앞에서
지혜는 대한민국의 법을 따라야만 했다

알량한 특별전형 그 몇 자리를 위해
숨기고 싶은 생의 비밀들이 까발려지고 있다.
_「농어촌 특별전형」 중에서


담임이 나도 농약 좀 치고 오래
세상엔 엄마 같은 사람은 없어
누가 나를, 이 못생긴 얼굴을 사 갈까?
농약으로 버무려져도 윤기 반질반질 흐르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들만
백화점으로, 마트로 가서 팔리는 세상에서
엄마 닮은 이 빛깔, 아무도 쳐다봐 주질 않아
내 심장만 벌레가 다 파먹고 있어
엄마, 내 얼굴에, 내 심장에, 농약을 쳐 줘
농약을 쳐 줘 엄마, 윤기가 반질반질 나도록
_「못생긴 사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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