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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병자들

제정신병자들

(오은교 평론집)

오은교 (지은이)
문학동네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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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병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제정신병자들 (오은교 평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91141602796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6-01-24

책 소개

문학평론가 오은교의 첫 평론집. “섬세한 비평의 매력과 미덕이 이렇게까지 발휘된 사례가 흔치 않다”(심사평)는 찬사를 받으며 2018년 문학동네신인상을 통해 비평활동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선보이는 첫 책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도전하는 섹슈얼리티  

오염과 친밀성의 경계에서―이성애 공포와 여성 섹슈얼리티 재현의 임계점들
벽장의 문학과 사생활의 자유주의―소수자 시민 가시화의 욕망을 둘러싼 한 쟁점
죽을 만큼 사랑해, 죽일 만큼 사랑해―이희주론
명사 퀴어와 형용사 퀴어―퀴어는 대상 선택의 문제인가
총수님과 낙태죄: 박완서의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다시 읽기―'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에 부쳐

2부 로맨스 비틀기와 스릴러 재장전

여성, 타인에게 가는 길: 여성 서사의 성장환경과 은희경 다시 읽기―은희경론
아내가 죽은 후에 벌어진 일들: 홀아비 스릴러의 탄생―편혜영의 『홀』
여성주의 가족 스릴러―강화길의 「음복(飮福)」 
공공장소에서 생긴 일―김지연의 「공원에서」
예술성의 안개를 걷으면―전하영의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이 던진 돌로 쌓은 여자의 성채―강화길의 『화이트 호스』

3부 동아시아의 소녀들

'혐한'과 '노재팬 운동' 속 일본 여성을 읽는 일
플레이, 젠더!―김세희의 『항구의 사랑』
글로벌 자유노동 시대, 차별은 여성의 몸을 타고―서수진의 『코리안 티처』
여자 탈락 여자 문학―안담의 『소녀는 따로 자란다』와 장진영의 『치치새가 사는 숲』
대화하는 인간, 진화하는 패턴—황정은의 대화론
시간을 달리는 소녀: 최진영 소설에 나타나는 미성년 여성 성장담을 중심으로―『내가 되는 꿈』 읽기

4부 독자의 광장과 감염의 독서

독자 오더메이드 소설, 국산 SF 문학이 걸어온 어느 길―김보영 스페이스 오디세이 트릴로지 읽기
그날 이후 우리가 세상을 걷는 법―은모든의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장막, 그림자, 증강 현실—박솔뫼론
발열 없이 아팠던 전염병 시국 속 여성들―최은미의 「여기 우리 마주」
여성들의 잡스러운 독서사, 불투명한 문서고와 환상의 그림자들―『원본 없는 판타지』
정세랑의 많은 사람들―정세랑론

5부 취약한 신체, 불구의 사랑

심리스한 세계와 수선하는 사이보그들—김초엽‧김원영의 『사이보그가 되다』와 김초엽의 「로라」
열심히 사는 일이 불가능할 때—송지현의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와 이주란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이 결말을 축하해주세요―최현숙의 『황 노인 실종사건』
꿈에 젖은 뇌―문학적 자살학 시론(試論)
파라노이아 비평을 넘어

저자소개

오은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출생.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고, 2018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현재 계간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활동중이며 『크리티컬 포인트』를 함께 기획하고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여성에게 가장 폭넓게 허락된 자율성의 영역이 이성애 사랑이었다는 점에서 제도권 문학장에서의 연애소설 감소는 물론 일종의 진보의 징후지만, 페미니즘 실천이 사회적 가시성을 획득해가는 와중에 여성의 성애에 대해 발화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는 경향 또한 숙의를 거듭하게 만든다. ‘탈성애’가 페미니즘 서사의 가장 유력한 마스터플롯이 되는 것은 지당한 일인가. _「오염과 친밀성의 경계에서」


퀴어 이론이 이처럼 보편적 비판 이론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면 퀴어 문학 또한 단지 특정한 성애를 하는 퀴어 존재들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이들이 퀴어한 존재로서 생성되고 소멸하는 삶의 무수한 이음새와 옹이들을 살피는 방식이 되길 바란다. 퀴어 문학이 되는 일이 아니라, 퀴어 문학이 하는 일을 더 많이 보고 싶다. _「명사 퀴어와 형용사 퀴어」


드물지 않게 양산되고 있는 고발 서사들이 피해는 반드시 명명백백 밝혀져야 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 고발자의 욕망은 확실해야 한다는 함정에 빠져 도리어 당사자를 동여매는 일이 얼마나 빈번한지를 떠올리면, 이 소설은 오해를 무릅쓰고라도 기어이 다른 길을 가길 택한다.
성적 관계에서 동의를 다루는 언어라고는 ‘매우 동참’ 아니면 ‘강간’뿐일 때, 우리가 지금껏 거쳐온 모든 혼란한 성적 관계들을 명명할 수 없다. 동의했다고 말하기엔 심란하고, 강간이었다고 말하면 더 심란한, 허다했던 그런 일들 말이다. 이 소설은 이러한 성적 동의의 이분법을 깨고 여성 섹슈얼리티의 복잡성을 말하고자 애를 쓰며 운다. _「여자 탈락 여자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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