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밥상

황학동 만물상
정조
조선 시대 왕의 하루
정조를 돕자!
뜻대로 안 될걸!
탕탕평평 탕평책
개혁을 뒷받침한 규장각
학문만큼 중요한 무예
파격적인 개혁 구조
특별했던 수원 화성 공사
아름다움이 적에게 두려움을 주노라
왕과 백성이 행복한 화성 행차
차별 없는 밥상
미스터리로 남은 죽음
어휘 사전
한눈에 보는 인물 연표

“정조는 화성 행차 여섯째 날, 화성에 사는 노인 384명을 초대해 장수를 축하하는 양로 잔치를 베풀었어. 이날 노인들은 비단 한 필과 꽃 두 송이 그리고 음식을 대접받았지. 그런데 노인들의 밥상에 올려진 음식이 정조의 밥상에 올려진 음식과 똑같았다는구나.”
“백성과 왕이 똑같은 메뉴의 밥상을 받았다고요?”
“그럼 그날 초대된 모든 노인들이 왕의 수라상과 같은 상을 받았다는 얘기네요?”
놀란 토끼 눈이 된 아이들의 질문에 만물상 할아버지가 자랑스럽고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임금과 백성이 같은 음식을 먹으며 하나가 되어 잔치를 즐긴 거지. 이것은 정조가 신
분의 차별 없이 백성을 존중하며 그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치를 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