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0304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0-11-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좋아합니다.
part 1. Spring Fever : 봄을 앓다
part 2. 춘우(春雨) : 마음에 비가 내리다
part 3. 밤(The Night)
part 4. 봄은 가고…….
part 5. 내가 맞을 봄은
에필로그. 다시 봄
외전. 그녀의 소담한 밥상
작가 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혹시 여기서 날 만나자고 한 사람이…… 이아인 씨 입니까?”
“예? 예, 맞아요.”
도한이 물끄러미 그녀를 쳐다보았다. 대체 자신이 왜 그녀를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눈빛이다. 아인은 어색하게 하하 웃었다.
“잠깐 앉으시겠어요? 진짜 잠깐이면 되는데. 얼마 안 걸려요.”
그가 내키지 않는 듯한 기색으로 맞은편에 앉았다.
“차 드시겠어요? 아, 맞다. 커피는 안 드시죠? 그럼 뭐가 좋을까?”
“차는 됐습니다. 용건이 뭡니까?”
그가 손목시계를 보고 그녀에게 물었다. 웃음기 없는 쌀쌀한 그의 응시에 그녀는 혀가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제가 며칠 전에 병원에 갔었거든요. 아니, 그러니까 특별히 무슨 심각한 병이 있는 건 아니고요. 그냥 몇 가지 검사를 받았거든요. 다행히 아무 이상도 없대요.”
당황해서 말이 더 횡설수설 나온다. 상대는 ‘그렇습니까?’ 하는 예의상의 응대도 없이 여전히 차갑게 쳐다볼 뿐이었다.
“그래서 요점이 뭡니까?”
“아, 그러니까 내가 지금 죽으면 가장 후회될 게 뭘까? 그 생각을 해봤는데.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그쪽 얼굴이더라고요. 이대로 아무 말도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그래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뵙자고 했어요.”
그녀는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며 용감하게 고개를 들어 그와 눈을 맞추었다. 그리고 고백했다.
“좋아합니다. 제가 그쪽을 많이…… 좋아해요.”
상대가 물끄러미 그녀를 쳐다본다. 아인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