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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0564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1-03-02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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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러브…….”
낮고 쉰 속삭임으로 그녀의 이름을 부른 지오의 눈은 뜨겁고 진했다. 영문을 몰라 당황하던 그녀는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비에 흠뻑 젖어 몸의 굴곡이 여실없이 드러나는 셔츠를 발견하고 숨을 들이켰다. 오늘따라 한 벌 밖에 없던 브래지어를 세탁하는 바람에 셔츠 안은 맨가슴이었다. 그녀의 호흡이 빨라지면서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짙어진 눈동자의 마력에 사로잡혀 손가락 하나 꼼짝할 수 없는 상태였던 러브가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지오…….”
지오는 비에 젖은 러브의 여체를 본 순간 거대한 혼란에 빠졌다. 마치 복부를 거세게 차인 듯한 충격이었다. 비에 젖어 훤히 비치는 그녀는 벌거벗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풍만하게 솟아오른 가슴 그리고 핑크빛의 자그마한 꼭지까지 얇은 셔츠 천 아래 여과 없이 드러났다. 셔츠 아래로 쭉 뻗어 내린 다리와 잘록한 허리까지 그녀의 모든 것이 그의 눈을 사로잡았다.
“너무 아름다워.”
동시에 얼굴이 화악 붉어진 러브가 엑스 자를 그리며 가슴을 감싸 안았다. 지오는 다급히 외쳤다.
“그러지 마, 제발. 당신을 보고 싶어.”
이토록 그를 욕망에 떨게 하는 여자는 여태껏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녀를 눕히고 달콤한 육체를 마음껏 맛보고 싶은 충동이 일자 그는 눈을 질끈 감고 마른침을 삼켰다. 하지만 러브는 그가 알던 흔하고 쉬운 부류의 여자가 아니었다. 지켜주고 보호해주어야 할 연약한 여자인 동시에 그를 웃고 화나게 만들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존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