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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8896570203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4-04-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이 깨달음을 일찍 알았더라면, 당신도 세상도 달라졌을 것이다
1장 원세(圓世)와 방세(方世) : 조화롭게 살 것인가, 소신대로 살 것인가
소신을 지키면서도 원만하게 사는 길
기회가 올 때까지는 기꺼이 티끌이 되어라
길을 만들 것인가, 담장을 세울 것인가
2장 택목(擇木)과 택조(擇鳥) : 흠 없는 돌을 고를 것인가, 흠 있는 옥을 택할 것인가
누구를 언덕 삼아 뜻을 펼칠 것인가
남의 칼로 춤추다가 내가 먼저 베인다
나무를 택했으면 나무를 키워라
운명을 섣불리 걸지 마라
3장 지인지감(知人之鑑) : 지식 중에서 가장 큰 지식은 사람을 보는 안목이다
사람을 키우려고 쓰지 않는다, 필요해서 쓴다
사람 보는 눈이 있어야 사람을 쓴다
흠 없는 돌을 고를 것인가, 흠 있는 옥을 취할 것인가
4장 만남과 인맥 : 이로운 세 사람과 해로운 세 사람
나무는 큰 나무 때문에 죽고, 사람은 큰 사람 덕분에 큰다
무엇을 아느냐보다 누구를 아느냐가 중요하다
사람들 사이에는 섬이 있다
사람의 섬에 함부로 오르려 하지 마라
먼 곳의 물로는 가까운 불을 끌 수 없다
5장 사대(士待)와 하대(下待) : 사람은 얻기도 어렵고, 지키기는 더 어렵다
인재를 대우하면 운명도 바뀌고, 나라도 바뀐다
자기 사람도 못 다루면서 어찌 세상을 경영하려 하는가
큰일을 하려면 사람에게 대범해야 한다.
6장 참모의 길 : 리더는 남의 닭으로 알을 낳고, 참모는 남의 힘으로 뜻을 펼친다
능력을 과신해 역린을 건드리지 말라
능력을 과용해 리더를 불안하게 하지 말라
좋은 참모는 좋은 리더가 만든다
비전은 있으나 세가 약한 리더와 함께하라
7장 기회와 함정 : 인생은 먼 길을 가는 것, 서두르면 실패한다
새를 죽일 것인가, 울게 할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결단할 줄 모르는 자에게는 기회가 없다
직접 부딪쳐야 성공에 가까워진다
기회는 일에서도 온다
올라갈 때는 법가, 정상에서는 노자
인생은 길다, 때가 아닐 때 움직이지 말라
8장 설득과 각인 : 잊혀지면 성공할 수 없고, 설득하지 못하면 뜻을 이룰 수 없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기술, 각인
리더를 사로잡는 책략과 설득의 비법
유머는 강한 설득력을 갖는다
그 순간을 참아야 나를 지킨다
리더라면 과거가 아니라 미래와 싸워라
9장 직언(直言) : 리더를 움직여야 천하를 움직인다
충신은 충언 때문에 죽고 간신은 교언 때문에 죽는다
알아들을 만한 사람에게, 알아들을 만하게 말하라
대통령께 드리는 직언
10장 칭찬과 아부 : 기댈 언덕이 없는 자, 말로 의지하라
내가 하면 칭찬, 남이 하면 아부
멋지게 아부하는 법
그녀에게 아부해야 하는 이유
리더의 아부, 참모의 아부
품격을 담지 못하면 아부가 아니다
에필로그 | 자신의 빛을 다스려라, 그래야 세상을 비출 수 있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의 일관된 주제는 ‘원세’와 ‘방세’다. 나는 정치인은 물론 어느 분야에 있든 사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계기를 여기에서 보았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원세와 방세의 철학을 잘 이해해 세상과 더불어 살며 자신의 뜻을 이루는 지혜를 삶의 태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주변으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으며 부끄럽지 않은 성취를 남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프롤로그
우리는 명재상 황희를 기억한다. 소신을 지키면서도 주변과 원만하게 사는 것, 그 오묘한 이치를 황희 정승도 나이 들어서야 비로소 행할 수 있었다. 고려왕조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하자, 이 나라에도 죽림칠현이 생겼다. 젊은 시절 황희는 새로운 나라 조선에 출사하지 않는 고려왕조의 많은 선비들과 함께 두문동으로 숨어들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새 나라에 참여해야 백성들이 더 불행해지지 않는다는 권유로 결국 출사한다. 그러나 강직한 성품으로 자기주장을 펴며 소신을 지키려다 주변과 수없이 부딪쳤다. 그는 왕권은 장남이 이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세종의 왕위계승을 반대하다가 귀양까지 갔다.
그가 세종과 일하게 된 것은 나이 예순이 넘어서였다. 젊은 시절 귀양지를 전전하며 인생의 쓴맛을 본 그는 나이 들면서 비로소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었다. 그는 젊은 세종을 이해시키며 신하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했다.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임금의 개혁안을 때로는 양보시켜 신하들과 타협을 보았고, 반대로 신하들이 궁궐 내의 불당을 없애라는 요구를 하거나 훈민정음 창제에 반대할 때는 인내로 설득해 한 시대를 태평성대로 만들었다.
황희 정승도 젊어서는 방세를 추구했지만, 나이 들면서 원세의 처세를 택한 것이다. 개인에게 가해지는 고난과 고통의 세월은 이처럼 사람을 성숙시키고 크게 만든다. 한 사람의 인재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태풍과 천둥과 땡볕이 지나갔겠는가. 우리 사회는 젊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 소신과 원칙만 주장하는 방세의 길을 가다 주변과의 불화로 미처 그 뜻을 펼쳐보지 못한 아까운 인재들이 너무도 많다. 숱한 시련과 실패가 오가면서 사람은 사람으로 만들어지고 인재로 커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아끼고 귀하게 써야 한다.
―1장 원세와 방세
이회창 총재는 대법관을 지낼 때 소신 판결로 이름이 높았다. 존경의 상징이었다. 그가 대법원을 나올 때 신문에서 ‘미래의 대법원장이 사직한다’고 대문짝만 하게 쓸 정도였다. 그 후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지내며 직언과 소신으로 ‘대쪽 총리’소리를 듣던 그는 한나라당에 영입될 때 필마단기로 왔다. 즉 단 한 사람, 황우여 감사위원만 동행했을 뿐이었다. 이회창 총재가 대선에 패배하여 정계를 떠날 때 전국구 의원이었던 황우여 의원은 그 후 지역구 공천을 받아 원내대표를 거쳐 마침내 새누리당 서열 1위인 당대표가 되었다. 이를 어찌 상전벽해라 하지 않겠는가. 이회창 총재와의 인연으로 그는 법원에서 감사원으로 다시 국회로 올 수 있었다. 사람과의 인연으로 운명은 이렇게 바뀌는 것이다.
인연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한 황우여 대표의 능력이다. 그는 이회창 총재가 당에서 독주하던 시절에도 몸을 낮추어 변변한 당직 하나 맡지 않음으로써 주변의 경계를 전혀 받지 않았다. 자신을 내세우려고 조바심을 내거나, 이회창 총재 주변에 새롭게 형성된 측근들과 신임경쟁을 벌이지도 않았다.
이회창 총재가 두 번의 대권 도전에 실패해 정계를 떠난 후 대다수 측근들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 문제로 공천에서 대학살을 당했다. 그러나 황우여 의원은 새로이 구성된 당 지도부 하에서 전혀 견제받지 않았고, 공천에서 배제되지도 않았다.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힘, 그것은 바로 황우여 의원이 갖고 있는 ‘무욕(無慾)의 힘’이자 원세의 처세다. 나도 당시에는 그것이 너무 평범해 미처 깨닫지 못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지만 세월이 지나 세상 보는 눈을 넓혀 깊게 관찰하여 다시 보니, 그 힘은 실로 큰 것이었다. 능력은 있으나 빛을 감추고 자신을 겸하하면서 주변과 조화롭게 지내는 원세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이 깨달음을 많은 사람이 진작 알았더라면 정상의 목전에서 벼랑으로 떨어지는 일은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다.
―1장 원세와 방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