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바람이 멈추지 않네

바람이 멈추지 않네

(어머니와 함께한 10년간의 꽃마실 이야기)

안재인 (지은이), 정영자 (사진)
쌤앤파커스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600원 -10% 2,500원
700원
14,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9개 89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바람이 멈추지 않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람이 멈추지 않네 (어머니와 함께한 10년간의 꽃마실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5702306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5-05-08

책 소개

사진 찍는 40대 아들과 절집구경, 꽃구경을 좋아하는 70대 노모가 전국 방방곡곡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러 길을 떠났다.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다닌 절과 절터가 400여 곳이 넘고, 그 길은 자동차로만 20만km. 서울에서 부산을 200번 왕복하고, 지구를 5바퀴나 돈 거리다.

목차

들어가는 말 _ 아침의 볕을 잡을 수만 있다면

살며 생각하며
내일이면 늦으리 _ 서산 개심사
호천망극 _ 공주 마곡사
터 효매를 드리고 싶었지만 얻어온 것은 자매 _ 산청 단속사
글자의 획이 떨렸지 않습니까 _ 감포 대왕암
떨어지고 나면 이미 늦은 것을 _ 강진 백련사 동백숲
대지 위의 연화초 _ 광양 성불사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이 어디 꽃무릇뿐이겠는가 _ 영광 불갑사
아이구, 고맙습니다 _ 고창 선운사 도솔암
내 평생 다시 올 수 있겠나 _ 설악산 봉정암
변하지 않는 것 _ 서산 천장암
절집에서의 하룻밤 _ 부안 내소사
그 좋은 데는 맨날 혼자만 다니나? _ 오대산 염불암
나도 사진이나 배워볼까? _ 지리산 산동마을

진리의 수레바퀴
강진 무위사│산청 단속사 터 | 여수 영취산│청산도 당리│영덕 삼화리 | 화성 만의사│경주 남산│예산 수덕사 | 양양 낙산사│ 남한강

무명을 밝히고
가만히 놔두면 좋을 것을 _ 정선 화암리 절골
어둠 속의 부처님, 이젠 좀 편안하신가요? _ 해남 북미륵암
허리를 잘라버렸으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제 _ 청산도
천 년이 지나도 싹을 틔우는 연밥처럼 _ 부여 궁남지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 _ 함양 극락사 터
다시 갈 수 있을까 _ 여수 영취산
효자는 날을 아끼는 것이다 _ 담양 소쇄원
차마 입에 댈 수가 없습니다 _ 아산 외암리
언제 쓰나 했는데 우째 잘 나왔나? _ 진도 금골산
불목하니 _ 밀양 원서리
다 같은 부처님 마음 _ 위도 내원암
어머니의 마음 _ 문경 미륵암 터
기념 촬영 _ 화순 운주사

내 마음의 아란야
강진 백련사 동백숲│구례 사성암 | 봉화 청량사│청도 운문사│해남 도솔암 | 오대산 적멸보궁│안동 봉정사 | 삼랑진 만어사│대관령 산신당│오대산 염불암

피안을 향하여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뉘시며 _ 화성 용주사
관세음보살과 선재동자 _ 안성 칠장사
무릉도원 _ 영월 법흥사
못하는 것인가? 하지 않는 것인가? _ 여주 신륵사
니르바나 _ 예산 수덕사
무슨 미련이 남았기에 _ 양산 통도사
반야용선 타고 _ 창녕 관룡사

못다한 이야기

저자소개

안재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불교방송에서 7년간 PD 생활을 했다. 2005년에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한국의 굿’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진과 비디오 촬영 및 편집을 담당했다. 2006년, 일연스님 탄생 800주년을 맞이해 열린 ‘삼국유사 특별전’(서울 시립미술관)에서는 일연스님의 발자취가 서린 곳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서 상영하기도 했다. 지금은 우리 문화 전반에 걸친 사진 작업과 글 쓰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니 온 듯 다녀가소서》(2007 호미출판사)가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sosorivaram
펼치기
정영자 (사진)    정보 더보기
1942년 영천 출생. 1964년 혼인해서 서울로 왔으며, 1969년 둘째 아들을 낳았다. 1985년부터 대구 팔공산 갓바위를 시작으로 나라 곳곳의 사찰을 순례 중이며 지금까지 다닌 절이 400곳이 넘는다. 손재주가 있어 연밥이나 개복숭아 씨로 염주를 만들어 나눠주기도 하고, 천을 끊어 법복을 만들어서 스님들이나 공양주 보살들에게 보시하기도 한다. 요즘은 아크릴물감으로 고무신에 연꽃이나 매화 등을 그려 넣는 취미에 빠져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처음엔 불목하니들을 만나기 위해 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오가는 길에 한두 장 어머니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고 수년이 흘렀다. 어느새 내가 하는 작업의 주인공이 자연스레 어머니가 되어 가고 있었고, 그렇게 어머니와 나의 소요逍遙가 시작됐다.
2003년부터였으니 벌써 햇수로 십 년이 지났고 그동안 함께 다닌 절과 절터가 사백여 곳에 이르렀다. (…) 꽃이 만발한 봄에는 한 달에 이십여 일을 객지에서 보냈으며, 단풍이 고울 때는 쉬지 않고 칠박 팔일을 여행한 적도 있다. 지금까지 그렇게 다닌 거리가 자동차로만 이십만 킬로미터. 서울에서 부산을 이백 번 왕복한 거리이고, 지구를 다섯 바퀴나 돈 셈이다.
(…) 부처를 만나기 위해 반드시 절을 찾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부처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마주치는 아름다운 풍경 또한 부처다. 기도하는 간절한 마음도 보살의 마음이고, 경치를 보고 예쁘다 느끼는 것 또한 보살의 마음이다. 때문에 이 책은 어머니와 돌아다닌 절을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본문에는 사찰 사진이 그리 많지 않다. 주로 절로 가는 길에서 만난 자연의 모습이 대부분이다. 그런 자연 속에 어머니를 함께 담아내는 것은 내게는 커다란 행복이었다. 산도 들도, 강도 바다도, 꽃과 나무도, 바람도 안개도, 자연은 그때그때 색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들이 홀로일 때도 아름답지만, 서로 어울릴 때면 더욱 아름답다. 그런 풍경 속에 나의 어머니까지 함께 어우러지니 그 아름다움을 이루 말할 수 있을까.
- 아침의 볕을 잡을 수만 있다면


어머니는 당신 몸 아픈 것은 생각지도 않고 혹시 그 때문에 내가 일을 못 하게 될까 더 걱정이었나 보다. 그냥 됐다고, 경주까지 왔으니 한번 들려보려 했던 것이지 오어사에 꼭 갈 필요는 없다고 했다. 오늘은 아무 생각 말고 쉬자고 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분황사를 나와 황룡사 터를 거닐었다. 아침 대왕암에서의 여명과 같이 노을이 화려했다. 해가 다 지고 나서도 한참을 머물다가 옛이야기 하나가 떠올랐다.
조선시대 정관일鄭寬一이란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성품이 매우 착해 부모를 지극히 사랑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멀리 장사를 나가 있었는데 어느 날 집에 안부 편지를 한 통 보냈다. 편지에는 편안히 잘 있다고 적혀 있었으나 정관일은 그 편지를 품에 안고 울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이상하게 여겨 까닭을 물으니,
“아버지께서 병을 앓고 계신가 봅니다. 글자의 획이 떨렸지 않습니까?”
나중에 아버지가 돌아왔을 때 물어보니 그때 병이 위독했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어젯밤부터 어머니는 기운이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왜 그것을 진즉에 알아채지 못했을까?
- 글자의 획이 떨렸지 않습니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