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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의 신루 1

해시의 신루 1

(북극성을 찾아서)

윤이수 (지은이)
해냄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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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의 신루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시의 신루 1 (북극성을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745662
· 쪽수 : 510쪽
· 출판일 : 2016-10-20

책 소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원작자 윤이수 작가의 장편소설.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세종대왕 시절, 집현전 학자들의 과학 연구를 배경으로 천재 세자 향과 미래를 보는 여인 해루가 펼쳐내는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다.

목차

1권 북극성을 찾아서
너는 나의 것[我取你]|망했다|호환, 마마보다 무섭다는……|지금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십니까?|대체 정체가 뭐냐?|별 보러 갑니다|왜 거짓말을 하는 건가?|저 아이의 주인, 바로 나야|미친개에겐 몽둥이가 약|모르셨습니까?|무슨 짓을 하려는 겁니까?|최측근과 최최측근|세자빈 한번 되어보지 않을 테냐?|적임자가 있습니다|월인천강(月印千江) 1|월인천강(月印千江) 2|월인천강(月印千江) 3|월인천강(月印千江) 4|그들만의 방식|용포의 용도|지키기 위한 첫걸음|마음을 담는 법|그렇단 말이지?|초간택|내가 뭐라 했느냐?|언젠가 일어날 미래|세 가지 이유|저분이 왜 여기 있는 거야?|이게 최선이란 말이냐?|왜 그러십니까?|즐거우냐?|주상전하의 암행인|네가 원한 것이 이런 것이냐?

저자소개

윤이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적 사실을 뼈대로 삼아 기발한 발상과 섬세한 묘사, 운율감 넘치는 문체를 구현해 아름답고 감성적인 사랑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작가. 조선시대 효명세자를 주인공으로 한 『구르미 그린 달빛』을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해 누적 조회수 5천만 회를 넘기며 독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은 최근 KBS 드라마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집필한 신작『해시의 신루』는 세종 시대 권력의 암투를 뛰어넘어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로 전작의 누적 조회 수를 경신했을 뿐 아니라 평점 9.98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끌어내고 있다. 발표한 소설로는 청나라로 시집간 의순 공주를 소설화한 『설화』, 역병으로 미모를 잃은 공주의 사랑을 그린 『나비궁』, 신분을 위장해 사랑을 구하는 『비단꽃신』과 후속작 『십일야』, 음악의 재능을 찾아내려는 둔재와 신라 황족의 열애를 다룬 『비파향』 등이 있다. 가슴을 뜨겁게 하는 사랑은 작가의 열정적인 노력에서 만들어진다고 굳게 믿는 작가는 현재 『구르미 그린 달빛』과 『해시의 신루』를 이은 ‘조선사 3부작’의 대단원을 마무리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문장들을 만들고 고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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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영의정은 고개를 돌려 좌의정을 바라보았다. 좌의정과 한 베개를 베고, 한 이불을 덮은 자신을 상상했다.
다음 순간, 영의정은 대전 바닥에 제 머리를 쿵 찧었다.
“죽여주시옵소서.”
죄를 비는 영의정의 모습에 왕은 그제야 조금 풀린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덕이 많은 여인이 세자빈이 되는 것도 좋을 것이오. 허나 이번엔 그보다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있소.”
“그것이 무엇이옵니까?”
잠시 침묵이 흘렀다.
무거운 침묵을 깬 왕께서 진실로 하고 싶었던 한마디를 입에 올렸다.
“우리, 얼굴도 좀 봅시다.”
―<너는 나의 것(我取你)> 중에서

“앞으로 제 종자(從者) 노릇을 할 아이입니다.”
향의 입에서 느닷없는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순간, 노인을 향해 달려들던 해루는 그 모습 그대로 굳어진 채 그를 돌아보았다.
“종자라고요?”
말하자면 종노릇을 할 아이란 뜻?
어이가 없어진 해루는 항의 섞인 눈빛으로 향을 노려보았다.
“제가요?”
언제요?
문득 향의 입꼬리가 슬그머니 위로 올라갔다.
반듯한 미소 속에 짓궂은 느낌이 가득 묻어났다.
해루의 눈앞으로 바싹 다가온 향은 손에 쥐고 있던 종이를 활짝 펼쳤다.
해루의 손바닥이 선명하게 찍힌 종이.
그 종이 위에 반듯한 모양으로 딱 세 글자가 쓰여 있었다.
―<망했다> 중에서

눈앞에 펼쳐진 믿기 어려운 광경에 해루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조금 전까지 험상궂은 표정으로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던 산적들. 모두 여섯이나 되는 산적들이 어찌 된 이유에선지 바닥에 죄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보다…….
해루는 다급한 눈길로 향을 찾았다.
이내 익숙한 푸른 도포 자락이 눈에 들어왔다.
향은 고목 아래에 쓰러진 산적 앞에 고개를 숙인 채 엎드려 있었다.
미동도 않고 있는 저 모습은…….
“설마…… 죽은 겁니까?”
멍하니 서 있던 해루는 밑동 잘린 허깨비처럼 바닥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죽었어? 정말?”
―<대체 정체가 뭐냐?> 중에서

해루는 허리를 빳빳이 곧추세웠다. 발끝을 파고드는 예리한 감각이 그녀를 긴장시켰다.
그 미묘한 동요를 읽기라도 한 것일까? 내내 차갑던 사내의 얼굴이 마치 봄눈 녹듯 풀어졌다. 사내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떠올렸다.
탕관에서 흘러나온 차향이 등파와 고랑을 넘어 순숙(純熟)으로 흩어졌다. 순간, 거짓말처럼 주위의 공기가 돌변했다. 위험한 향내를 풍기던 사내는 금세 무방비 상태가 되어 느른해진다. 바라보는 상대조차도 경계심을 풀 정도로. 물끄러미 사내를 바라보던 해루가 다시 물었다.
“정말 음 선생이 맞습니까?”
“그리 묻는 연유가 무엇이냐?
“전설적인 인물이라 들었습니다. 소녀를 여인으로, 이름 없는 잡풀을 향 품은 꽃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분이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여인인 줄 알았다?”
사내의 자세가 느른해졌다.
“아직 너는 대답하지 않았다. 찾아온 용건은?”
“그게…….”
해루는 말끝을 흐렸다. 머뭇거리는 그녀를 사내가 눈빛으로 재촉했다.
“여인이 되고 싶습니다.”
―<월인천강 1> 중에서


해루야. 어깨를 두드리는 향의 체온. 톡! 또다시 심장에 파문이 일었다. 자신을 '해루야'라고 불러주는 사람들. 그들의 잔인한 미래를 더는 운명이라며 외면할 수 없었다. 우둔한 얼굴로 고개 돌린 채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기엔 너무 많이 따뜻해져 버렸다. 이젠 아무래도 좋았다. 이것이 설령 거짓이라 할지라도...... 좋았다. 어둡고 황량한 길. 나의 길은 언제나 앞이 보이지 않았다. 사방이 막혀 캄캄했다. 홀로 걷는 길은 항상 외로웠다. 믿고 의지할 것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돌아보니 사람들이 있었다. 묵묵히 날 지켜봐주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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