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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학교/학습법
· ISBN : 978896574973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9-08-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99퍼센트 아이들이‘공부 못하는 아이’가 되는 현실
1장 우리 아이 마음속에도 공부상처가 있을까
∙ 아이들을 가르는 슬픈 잣대 19
∙ ‘성적계층’ 내 인생은 몇 등급일까
∙ 전교 1등도 아프다
∙ 행복한 미래를 위해 꿈을 포기하라고요?
∙ 하고 싶은 공부하니 행복해요
2장 부모의 불안이 공부상처를 키운다
∙ 부모도 아이에게 상처받는다
∙ 화난 부모의 얼굴, 아이의 거짓말은 늘어난다
∙ 공부에 보복하는 심리
∙ 아이의 기분과 성적이 상관있을까?
∙ 강압과 자율, 학습 성과가 높은 것은?
∙ 응원과 지지로 아이를 보는 시선을 바꾸다
3장 성적표를 뛰어넘는 인생 성공의 비밀
∙ 전과목 F의 고교 중퇴자, 하버드대 교수가 되다
∙ 게임중독에 빠진 꼴찌가 세계적 기업의 인재로
∙ ‘공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이라는 공식
∙ 대학 출신과 상관없이 성공한 사람들
∙ 믿고 또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는가
4장 진짜로 공부가 즐거워지는 마음근육 키우기
∙ 누구를 위한 공부 레이스인가
∙ 아이들에게 시간을 되돌려주다- 허드슨 고등학교
∙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키워가는 아이들- IVA 중학교
∙ 10분의 기적, 수업에 의욕과 자신감이 생긴다- 미네올라 중학교
∙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마음챙김 훈련- 미들섹스 고등학교
∙ 감사와 존중, 칭찬이 불러일으킨 긍정의 힘- 세종고등학교
5장 마음이 즐거워야 공부도 잘할 수 있다
∙ 우리 아이들의 낮은 긍정성과 회복탄력성
∙ 공부 한번 즐겁게 해보겠니?
∙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마음 힘 키우기 훈련
∙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즐거움을 경험하다
에필로그: 이제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줄 시간
리뷰
책속에서
대한민국에서 공부 못하는 아이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다음은 그 질문에 대한 아이들의 대답이다.
“선생님들은 똑같은 실수를 해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에게는 너그럽지만, 못하는 아이에게는 그렇지 않아요.…… 시험이 끝난 뒤 아이들을 하나씩 불러내 성적 통지표를 나눠줄 때였어요. 내가 받을 차례가 왔는데 선생님이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거예요. 그리고 성적표를 읽으면서 웃었어요. 정말 수치스럽고 기분이 나빴어요. 바로 다음날부터 반 친구들도 나를 대놓고 무시하기 시작했어요.” ― 이진영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납득하지 못한 채 성적 앞에 작아지고 자존감이 깎이고 비교의 눈초리에 마음이 긁히는 아이들……. 남들에게 성적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이유는 단지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한번 ‘공부 못하는 아이’로 찍히면 실제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많다. 인격을 무시당하거나, 성적과 아무 상관없는 일에서 오해를 사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이 땅의 아이들은 ‘공부’라는 획일화된 잣대를 통해 세상의 차별에 노출되어 버린다.
― <1-1 ‘아이들을 가르는 슬픈 잣대’> 중에서
다예는 인터넷이나 책을 참고해 공부 방법을 바꾼 게 주효했는지 고등학교 1학년 때 덜컥 전교 1등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전교 1등이 생각보다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기쁨은 금세 사라지고 불안감만 커졌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정상을 지켜내야 하는 전교 1등.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갈팡질팡했다. ‘다음번에 성적이 떨어지면 사람들이 운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럼 끝장인데…….’ 최정상에서 내려가고 싶지 않은, 내려갈 수 없는 절박함이 불안의 정체였다.
공부상처는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입시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뛰어가는 현실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앞선 아이는 선두를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뒤처진 아이는 벌어진 거리를 따라잡기 위해 모두 숨이 턱에 차도록 질주하고 있다. 서로 다른 형태와 질감의 상처를 품고서.
― <1-3 ‘전교 1등도 아프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