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음악/미술/예체능
· ISBN : 9788965913085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6-06-2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머리말 야구는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스포츠!
1회 초 우리는 왜 야구에 열광할까?
우리가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 │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 │ 야구만의 매력, 딱딱함과 느슨함 │ 공평하게 주어지는 세 번의 기회 │ 단체 경기이자 개인경기 │ 다시, 우리가 야구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
1회 말 선수와 감독의 역할
아홉 명이 운동장에서 만드는 조화 │ 배터리에 비유되는 투수와 포수 │ 투수를 지원해 주자를 솎아 내는 내야수 │ 정확한 판단이 무엇보다 필요한 외야수 │ 배의 조타수처럼 포지션을 묶어 내는 감독
2회 초 야구는 실패의 게임
실패를 마주하는 올바른 자세 │ 실수한 선수를 대하는 방법 │ 실수한 이후가 더 중요한 이유 │ 실패를 기회로 만드는 타이밍
* 한 리틀 야구 감독이 보여 준 스포츠 정신
2회 말 데이터와 야구
야구의 예측과 판단을 돕는 데이터 │ 야구를 이루는 밑바탕 │타자의 데이터 │ 투수의 데이터 │ 데이터의 허점
3회 초 심판의 권위
절대적이고 중요하지만 관심 밖의 존재인 심판 │ 완벽한 판정은 단 한 번도 없었다? │ 비디오 판독이 생긴 이유 │ 스포츠는 과학적이고 정확해야만 할까?
3회 말 야구장 그리고 팬 경험
팬 경험, 야구장에는 왜 갈까? │ 관람 경험, 어떻게 하면 경기를 잘 볼 수 있을까? │ 야구장은 왜 다르게 생겼을까? │ 관람석 아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 팬 경험이 주도하는 야구장의 변화
4회 초 야구는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경기
내 차례에서는 최선을, 더그아웃에서는 응원을 │ 잘 치면 무조건 1번일까? │타순을 짤 때 고려해야 할 것들 │ 타순에 따른 역할과 책임
4회 말 한국 야구의 시작, 조선의 ‘베쓰볼’
조선 최초의 야구단 YMCA │ 조선의 혼을 보여 주리라 │ 일본에서 활약한 재일교포 선수들 │ 세계 정상의 한국 야구 │ 한국 프로 야구, KBO 리그 │ 왕조의 탄생과 몰락
5회 초 메이저 리그가 걸어온 길
메이저 리그의 탄생과 데드볼 시대, 1876년~1910년대 │ 야구의 흥행과 시련, 1920년대~1950년대 │ 메이저 리그의 사회적 변화, 1940년대~1970년대 │ 메이저 리그의 발전과 세계화, 1980년대~오늘날
5회 말 메이저 리그에 대한 모든 것
사람도 경기장도 큼직큼직한 ‘파워 야구’ │ 모든 것이 다채로운 ‘다양성의 야구’ │스스로 결정하고 플레이를 하는 ‘자율 야구’ │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 곳 │ 야구의 문화 차이 │ 선수만 진출하는 곳이 아니다
6회 초 우리도 야구하고 싶다
그들만의 리그? 우리의 리그! │ 메이저 리그의 역사를 바꾼 여자 야구 선수들 │대한민국 1호 여자 야구 선수 안향미 │ 한 손만으로도, 들리지 않아도 파이팅! │충주성심학교 야구부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6회 말 야구를 잘하기 위한 마음 근육 키우기
마음을 튼튼하게, 마음의 근육 키우기 │ 자신의 능력을 믿어라, 자신감 다지기 │최고의 순간을 떠올려라, 심상 그리기 │ 각성 수준을 조절하라, 불안 다스리기 │회복 탄력성을 높여라, 실패 견디기 │ 방해 요인을 떨쳐라, 집중하기
7회 초 잘 던지면 많이 던져야 할까?
야구는 많이 다치는 스포츠 │ 투수의 어깨 부상 │ 성장기 선수에게 더 위험한 어깨 부상 │ 많이 던지기? 효율적으로 던지기! │ 미래를 위한 진정한 투자
* 한국과 미국의 어린이 투수 보호 규정
7회 말 체격의 과학 그리고 훈련
던지고 받고 치고 달리고 │ 쉽지 않은 30 -30 클럽 │ 진화하는 야구 선수의 체격 │체격과 포지션 │ 체격의 가치를 높이는 훈련
8회 초 존중받는 야구 존중하는 야구
야구하는 사람의 인권 │ 여럿이 함께, 서로 존중하는 야구 │ 존중하는 방법, 존중받는 방법 │ 희생, 스스로 존중하기
* 야구를 즐길 권리! 스포츠 인권 가이드라인
8회 말 한국에만 있는 치어리더 응원
치어리더 응원은 왜 한국에만 있을까? │ 치어리더 응원은 어떻게 생겼을까? │진정한 야구팬은 누구인가? │ 야구는 어떻게 국민 스포츠로 발전했을까? │ 목소리 높이면 무조건 이긴다?
9회 초 꼭 야구 선수가 되지 않아도 좋다
야구를 둘러싼 수많은 직업 │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깬 여성 스포츠 피디 │기록이 없으면 야구도 없다, 기록원 │ 야구 선수에서 스포츠 피디로 │ 야구장 밖의 야구장, 스크린 야구 센터 │ 야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길
9회 말 야구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야구가 나에게 남긴 것 │ 사람을 아끼는 마음, 희생 │ 후회 없이 당당하게, 용기 │갖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것, 열정 │ 야구만의 가치, 연민과 배려 │ 툭툭 털고 일어나는 능력, 회복 탄력성 │ 힘을 모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저항과 연대
책임 집필자 소개
자료 제공
책속에서

이 책에는 단순히 던지고 치고 달리는 야구를 넘어 야구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함께 자라났으면 하는 한국방정환재단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야구에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하는 아이, 이미 야구와 사랑에 빠진 아이, 그 아이들을 응원하는 학부모님과 선생님 모두에게 이 책을 자신 있게 권합니다
-'책을 펴내며' 중에서
야구에서 점수를 내는 과정을 살펴보면 신화와 같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가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이겨 내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다른 스포츠에서 찾아보기가 어렵지요. 간단히 말해 집을 떠나 1루, 2루, 3루를 돌아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홈커밍(homecoming)’의 이야기입니다. 야구를 영어로 ‘베이스볼’이라고 하는데, 각 베이스는 고향을 떠난 뒤 다시 돌아오기까지 거쳐야 하는, 영원히 머물 수 없고 잠시 머무는 곳, 즉 타향을 의미합니다. 베이스에 나간 선수가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오면 1점을 얻고, 그렇지 못하고 타향에서 죽으면(아웃되면) 아무리 고향에 가까이 왔다 해도 점수를 얻지 못하는 겁니다. 세 번 아웃되면 이번 생(이닝)은 막을 내리고, 다음 번 생에서도 다시 집을 떠나 베이스를 떠돌다가 집(홈 베이스)으로 돌아오려는 일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1회초_우리는 왜 야구에 열광할까?' 중에서
“데이터가 야구의 전부인가요?”라고 묻는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에도 허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왜 이런 데이터가 나왔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다 보면 그 답은 또 다른 데이터가 아닌 선수 개인, 즉 사람에게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야구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뛰며 데이터의 뼈대를 세우는 건 결국 감정과 인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선수의 기분 상태, 컨디션, 팀 분위기, 성취욕, 순간의 감정 같은 것은 숫자로 나타낼 수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데이터로 잡아낼 수 없기에 모든 데이터가 절대적일 수는 없겠죠.
-'2회 말_데이터와 야구' 중에서
심판에게 감각과 감성이 필요하다는 것은 선수와 관중도 감성에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라운드에서 느끼는 감성,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가 야구에 몰입하고, 눈물까지 흘리며 감동합니다. 과학이 야구를 발전시킬 수 있지만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감성입니다. 그래서 심판을 ‘신의 대리자’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3회 초_심판의 권위' 중에서
커티스 프라이드의 좌우명은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라고 합니다. 마이너 리그를 전전하면서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자신의 야구가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상과 소리로 소통할 수 없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슴으로 소통하며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커티스 프라이드 선수. 그는 청각 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서길원 선수의 롤 모델이기도 합니다.
-'6회 초_우리도 야구하고 싶다' 중에서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중 어려움이나 실패를 경험했을 때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추슬러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능력, 즉 ‘회복 탄력성’은 훌륭한 야구 선수가 꼭 갖춰야 할 덕목입니다.
어려움을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능력은 훌륭한 선수로 자라는 데 매우 중요한 덕목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어려운 승부를 눈앞에 둔 순간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평소에 연습하고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닦는 순간에 더 필요한 능력입니다.
-‘6회 말_야구를 잘하기 위한 마음 근육 키우기’ 중에서
지도자는 성장기 선수들이 자신의 몸과 기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다치면서 이기기보다 지더라도 경험과 기량을 축적하는 과정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야구 시합을 주최하는 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수들에게 생길 수 있는 부상과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를 고민하고, 그렇게 나온 방안이 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경기 기록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어린 선수를 키우는 학부모 역시 아이들의 미래를 내다봐야 합니다. 더 많이 던지기보다 잘 쉬고 잘먹으면서 더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야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어린 선수들의 미래에 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
-‘7회 초_잘 던지면 많이 던져야 할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