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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5962199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7-07-01
책 소개
목차
은시런니 프로필
인생 신생아의 변
1월 - 어쩌다보니 작심일일 일기
2월 - 꽃길만 걷게 해주세요? 네?!
3월 - 아무래도 내 몸 어딘가엔 잉여력 발전기가 있나 봐
4월 - 어김없이 돌아오는 벚꽃의 계절
5월 - 마음 땅따먹기
6월 - 여기가 선이야, 넘어오지 말라고!
7월 - 옆으로 자라난다
8월 - 단호박 씨앗 무료 나눔
9월 - 소심한 게 아니라 세심한 트리플 A형
10월 - 외로워도 괜찮지 않은 고독 일기
11월 - 어디에다 추억을 흘리고 온 거지?
12월 - 한 살 더 먹기 전에 쓰는 투덜 일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지극히 잉여스러운 인생살이에 대한 변이다. 소심하지만 센 척하는 언니의 투덜거림 혹은 사이다 같은 한마디라고 할 수도 있겠다. 거창하게 이 책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목구멍이 답답할 때, 세상의 짐은 혼자 다 짊어진 것마냥 우울할 때, 남들은 행복한데 나만 구질구질한 것 같을 때 이 책을 열어보고 조금 웃었으면 좋겠다.
누구나 그럴 때 한 번쯤은 있지 않은가? 억울하지만 말을 잘 못해서 어버버거릴 때, 친한 언니에게 이렇게 사는 게 맞아요? 라고 묻고 싶을 때. 그럴 때 이 책을 펴주었으면 좋겠다. 다정하고 똑똑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은시런니니까. 여자들은 누구에게나 언니가 필요한 순간이 있으니까. 그저 이 책을 읽은 후 당신이 사이다 원샷 한 후의 기분처럼 후련하길 바라며
-[인생 신생아의 변 중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어김없이 돌아오는 월요일처럼 내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몇 번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다음에 올 시련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조금 더 잘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 중에서]
이십대 초 엄마는 나에게 욕심이 없어 큰일이라고 했다. 당신을 닮지 않아 그런 거라고. 그 시절 어린 나는 엄마 말을 웃으며 넘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난 절실하지 않았던 게 아니라 욕심이 많았던 게 아닐까? 욕심만 부리다가 성에 차지 않으면 빨리 포기해버리는 끈기 없는 아이었을지도 모른다. 절실해질 만큼 끈기가 없었고, 욕심을 부리기에는 그만큼의 절실함이 없었던 것이다.
-[절실함이 필요해 중에서]
생각해보면 내 주위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나의 변덕스러움이 그들의 좋은 점을 감춰놓는다. 세상에는 꽃이 많은데, 난 꽃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 꽃 같은 세상…. 그런데 난 언제 꽃이 될까?
-[꽃 같은 세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