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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도련님의 해방일지

왕따 도련님의 해방일지

(송성빈 회고록)

송성빈 (지은이)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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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도련님의 해방일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왕따 도련님의 해방일지 (송성빈 회고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627255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05-15

책 소개

평생을 학생교육에 바친 송성빈 선생이 자신의 삶 전부를 매우 솔직하게 그리고 담백하게 표현해 서술한 회고록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고백이기도 하다. 보람과 반성, 회한과 긍지가 교차하는 칠십여 평생을 붓으로 수채화를 그리듯이 잘 묘사하고 있다.

목차

제1부
줄미, 그리운 내 고향/ 불안 속에 자란 아이/ 무소불위 폭군/ 고난과 희생으로 살아오신 어머니/ 가여운 누님들/ 도련님 왕따/ 온 동네가 놀이터/ 기둥이 되어준 종형님/ 존재감 없는 학생/ 마음을 나눈 벗들

제2부
군 생활, 인생의 전환점/ 꿈꾸던 교직생활/ 인생의 전환점, 교원대 입학/ 교원대에서 만난 인생의 스승/ 향토사료관에서 찾은 새로운 세상/ 문중 연구/ 잊지 못할 테니스 친구들

제3부
생애 최고의 만남/ 자격 미달인 쌍둥이 아버지/ 죽을 뻔한 고비/ 투병 생활을 견디게 해준 사람들/ 부모님에 대한 회한/ 선비문화원/ 호를 나눈 벗들

제4부
은송의 역사를 한 자리에/ 은송 가문의 할머니들 이야기/ 조각보 잇는 순이/ 행복한 보금자리/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니

부록
사진으로 보는 삶/ 송성빈 연보

저자소개

송성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 대덕군 주산동(줄미)에서 태어났다. 보문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역사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대전체육고를 시작으로 원이중, 태안고, 대전여고, 동대전고, 충남고, 대전고, 충남여고, 유성고, 유성생명과학고에서 37년 교사로 봉직했다. 저서로 『주산가승』 『송준길의 학문과 사상』 『조선조 송산림 연구』 『동춘선생 언행록과 유사』 『은진송씨 대종회 사적』 『은진송씨 할머니들 이야기』 집필 출간했고 문중 기록문화를 보관화(archiving)한 「은진송씨 대종회 홈페이지」 구축 완료했다. 현재 충남향토연구회, 대전향토문화연구회, 세종시마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초려기념사업회 이사, 회덕향교〈장의〉, 은진송씨종보 편집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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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들어가는 말

나의 미천한 기록을 세상에 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수없이 접었다 펴며 망설였다. 그럼에도 이렇게 세상에 내보이는 건 수많은 인연들에 대한 감사함 때문이다. 『왕따 도련님의 해방일지』는 나를 둘러싼 모든 인연, 나를 키워주고 성장시켜 준 그 고마움에 대한 나의 마음이다. 살기 위해 아등바등 몸부림치면서 겨우겨우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가는 서생의 자전적 이야기로 회오悔悟와 반성의 기록이다.
나를 세상에 있게 해준 부모님! 나를 알아주고 함께하는 사람, 힘든 일이 있을 때 곁에 같이 있어 내 편이 되어주었던 인연들… 이 인연들이 좌절감에 빠졌던 나를 일으켜 세워주고 지탱하게 해주었다. 소중한 인연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이당以堂 송성빈宋成彬 선생의 자서전 『왕따 도련님의 해방일지』의 간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송성빈 선생과 나와는 보문고 선후배 사이로 그리고 흥사단興士團 동지로서 오랜 인연을 맺고 살아왔다. 더욱이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평생 살아오면서 우리들의 우의는 돈독했다. 사랑하는 아우님이 고희를 넘긴 자신의 삶을 돌아다보며 진솔하게 쓴 이 글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의 삶을 산다. 잠시 왔다 가기도 하고 오랫동안 세상구경을 하고 가기도 한다. 어떤 이는 행복했고 어떤 이는 불행했다고 말한다. 누구는 성공했고 누구는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인생은 저마다 다양한 삶을 살지만 자기의 삶은 가장 소중한 것이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간에…….
-황의동, 「축사」 중에서


고향 줄미 마을은 산세와 지형이 뛰어나고 고봉산자락이 코끼리처럼 마을을 품으며 사철 물을 대주고 있어서 사람 살기에 좋은 천혜의 명당자리였다. 마을에는 위친계가 있어 마을 행사뿐만 아니라 집안 행사도 같이 나누었다. 집집마다 관혼상제가 있으면 서로 힘을 합해 일들을 도와주기도 했고 설이나 칠석, 추석 등의 행사가 있으면 마을 공회당 앞에 모여 풍물도 하고 ‘진주라 천릿길’ 같은 연극 연습도 했다. 느티나무 밑 2, 30명 앉을 수 있는 넓은 주원천 쉼터에서 7월 백중날 행사를 위하여 매일 저녁 연극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동네 사람들의 낙이었다. 또 그곳은 백중날 동네 머슴들의 놀이터가 됐다. 1년 내내 일하던 사람들에게 공식적인 휴일을 줬었는데 바로 음력 7월 보름 백중날이다. 그날이 되면 술 마시고 하루 실컷 즐길 수 있도록 두둑이 용돈을 줘서 이발도 하러 다녀오고, 둥구나무 밑에서 씨름도 하고 줄을 매달아 그네도 타게 했다.
- 「줄미, 그리운 내 고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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