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966234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5-12-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 풍경
1. 그날의 노을이 내게 말하려던 것 코타키나발루, 침묵하는 하늘 아래
2. 첫사랑처럼 간직한 마을 할슈타트, 시간이 멈춘 호숫가에서
3. 바다를 내려다본 날 그레이트 오션 로드, 끝없는 수평선과 마주하다
4. 깎이고 다듬어진 풍경처럼 내 삶도 그렇게 반들거렸다 게이랑에르와 송네피오르, 피오르의 시간
5. 리틀 펭귄이 가르쳐준 돌아가는 길 퍼핑빌리에서 필립 섬까지, 작은 생명이 건네는 위로
6. 가을의 나무들처럼 늦게야 비로소 내가 보인다 도쿄의 공원들, 단풍 아래 서다
7. 살아지는 삶을 보다 동유럽 마을, 자연스럽게 흐르는 시간
CHAPTER 2 - 사람
8. 문명의 흔적과 아이의 눈빛 사이에서 캄보디아, 찬란함과 가난이 공존하는 땅
9. 젊은 그녀와 늙은 나, 그 사이의 시간 삿포로의 청명한 하늘 아래
10. 김치 냄새와 손자 사진 사이 튀르키예 패키지, 시끄러운 사랑과 고요한 여행
11. 동화는 해피엔딩이 아니다 코펜하겐, 안데르센이 남긴 슬픔
12. 황금빛 감옥에서 이름을 잃은 여자들 쇤브룬 궁전, 가장 아름다운 새장
13. 윤동주를 찾아간 길 용정에서 교토까지, 이국의 흙에 누운 이름
14. 고독한 천재들의 삶이야말로 진정한 예술품이다 가우디와 미켈란젤로, 신을 향한 응시
CHAPTER 3 - 사물
15. 프라하의 시계, 고통이 깎아낸 아름다움 오를로이, 눈 먼 장인의 마지막 손길
16. 성당의 빛이 내게 말을 걸던 날 스테인드글라스,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난다
17.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 앞에 서다
18. 천지 위에 피어오른 무지개 백두산, 언젠가 다시 만나자
19. 이름이 남지 않아도 화폐는 역사를 쓴다 한 장의 지폐가 말하는 시대의 얼굴
20. 비빔밥, 덮밥, 볶음밥 같은 곡식에서 다른 문화가 자라다
CHAPTER 4 - 공간
21. 에페스 공중화장실 터 유적보다 사람이 먼저 보이는 곳
22. 부엌에서 멀어질수록 나는 나에게 가까워진다 아궁이, 화로, 그리고 여자들의 자리
23. 살아가는 것은 죽어가는 것이다 성 슈테판 대성당의 카타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24. 공간은 영광을 기억하고 상처도 놓치지 않는다 만리장성에서 자금성까지, 돌과 흙 위를 살다간 이들
25. 온천, 여자들의 숨구멍 같은 공간 운젠과 사쿠라사쿠라, 따뜻한 물 속의 고요
26. 어둠 속에서 오래된 이야기들이 걸어나왔다 프라하의 밤, 조용한데 깊었던 도시
27. 40여 년 만에 현실이 된 상상 알람브라 궁전, 기억의 공간이 공간의 기억으로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젊은 날의 여행이 풍경을 수집하는 일이었다면 지금의 여행은 나를 비워내는 일이다. 시간이 나를 흘려보내는 줄 알았는데 실은 내가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다는 깨달음 같다.
이제 나는 안다. 여행은 세상을 보는 일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나를 다시 만나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하여 나는 오늘도 풍경의 안과 밖을 서성인다. 그 경계 위에서 비로소 ‘살아 있음’을 배운다. 그리고 아주 가끔, 이유 없이 눈가가 젖는다. 잊지 않고 살아온 시간들이 나를 안아주는 순간들이 있어서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