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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6392766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1-09-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왕자의 실체
2. 그들의 관계
3. 67번을 탄 의문의 남자
4. 남자와의 재회
5. 5번째 번호
6. 가을 소나기
7. 소나기가 남긴 잔해
8. 탈출
9. 달콤한 알코올
10. First
11. 다른 한 가지
12. 복수
13. 자각
14. 관계의 시작
15. 다른 매력
16. 일+일 =일
17. 장인의 씨암탉
18. 건전한 연애지침서
19. 대형사고
20. 품안에 날아든 종이비행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혜인은 안전벨트를 풀려는 하진의 손을 덥석 잡았다.
“왜?”
“도대체 널 책임진다는 게 무슨 뜻인데? 지금처럼 그냥 사귀는 척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다급한 혜인과는 반대로 하진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혜인을 응시했다. 오늘따라 하진은 유난히 미소를 달고 살았다. 평소에 봐왔던 것과는 판이하게 예쁘게 웃으면서 자신을 흔들어 놓으려 했다.
“절대 아니지.”
“그, 그럼……?
“가까이 와 봐.”
하진이 잡힌 손목을 끌어당기며 혜인의 몸을 자신의 쪽을 이끌었다. 솜털 하나, 숨소리까지도 느껴질 거리에서 얼굴이 서로 마주쳤다. 혜인은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눈만 깜빡거렸다. 뛴다. 심장이 또 세차게 뛴다. 오늘 그녀의 심장은 제대로 미친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뭐 했지?”
“어? 민승현 엿 먹이기……?”
하진이 혜인의 머리를 콩 쥐어박았다. 혜인이 자신의 이마를 한손으로 감싸며 하진을 노려봤지만, 오히려 자신이 답답한 듯 한숨을 쉬어댔다.
“그거 말고.”
“아, 뭐!”
저게 지금 농담 따먹기를 하자는 것인지, 혜인은 짜증이 확 치밀어 올랐다. 가뜩이나 머릿속도 복잡하고 싱숭생숭한데 짜증만 돋우고 있었다. 혜인은 하진에게서 멀찌감치 떨어지려 했지만 강한 힘에 의해 다시 원상복귀 되고 말았다. 하진이 혜인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쌌다. 쪼옥. 마치 도장을 찍듯 입술이 닿았다 떨어졌다. 가벼운 입맞춤에 혜인의 혼이 달아나려 하고 있었다.
“우리 사이가 뭐였지?”
“치, 친구…….”
“방금 한 건 뭐지?”
“키, 키스……?”
하진이 빙긋이 미소 지었다.
“그래. 그럼 친구 사이엔 이런 거 못하지? 그게 다른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