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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 시선

심훈 시선

(초판본)

심훈 (지은이), 최도식 (엮은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4-07-04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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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 시선

책 정보

· 제목 : 심훈 시선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4030
· 쪽수 : 228쪽

책 소개

초판본 심훈 시전집. "그날이 오면"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 그 자리에 꺽구러저도 눈을 감겠다던 심훈. 심훈의 시는 문학과 영화 예술로써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부끄러움'으로 자책한다.

목차

감옥에서 어머님께 인 글월 ············3
序詩 ······················11

봄의 序曲
봄의 序曲 ····················15
피리 ······················17
봄비 ······················18
咏春 三 首 ····················19
거리의 봄 ····················20
나의 江山이어 ··················22
어린이날 ····················24
그날이 오면 ···················26
도라가지이다 ··················28
筆耕 ······················32
明沙十里 ····················34
海棠花 ·····················35
松濤園 ·····················36
叢石亭 ·····················37

痛哭 속에서
痛哭 속에서 ···················41
生命의 한 토막 ··················44
너에게 무엇을 주랴 ················46
朴 君의 얼골 ···················48
조선은 술을 먹인다 ················51
獨白 ······················53
朝鮮의 姊妹여 ················55

짝 잃은 기러기
짝 잃은 기러기 ··················61
孤獨 ······················62
漢江의 달밤 ···················63
풀밭에 누어서 ··················65
嘉俳節 ·····················67
내 故鄕 ·····················68
秋夜長 ·····················71
小夜樂 ·····················73
첫눈 ······················74
눈 밤 ······················75
浿城의 佳人 ···················76
冬雨 ······················78
선생님 생각 ···················80
太陽의 臨終 ···················82
狂瀾의 꿈 ····················85
마음의 烙印 ···················89
토막 생각 ····················91
어린것에게 ···················94
R 氏의 肖像 ···················97
輓歌 ······················99
哭 曙海 ····················101

去國篇
잘 잇거라 나의 서울이어 ·············105
玄海灘 ····················106
武藏野에서 ···················108
北京의 乞人 ··················111
鼓樓의 三更 ··················113
深夜過黃河 ···················115
上海의 밤 ····················117

杭州遊記
杭州遊記 ····················121
平湖秋月 ····················122
三潭印月 ····················123
採蓮曲 ·····················124
蘇堤春曉 ····················126
南屛晩鐘 ····················127
樓外樓 ·····················128
放鶴亭 ·····················129
杏花村 ·····················130
岳王墳 ·····················131
高麗寺 ·····················132
杭城의 밤 ····················133
錢塘 江畔에서 ·················134
牧童 ······················135
七絃琴 ·····················136
錢塘 江上에서 ·················137
겨울밤에 내리는 비 ···············139
汽笛 ······················141
뻐꾹새가 운다 ··················142
絶筆 ······················144

≪검열본≫ 미수록 시편
새벽빛 ·····················149
나의 가장 친한 兪亨植 君을 보고 ·········152
農村의 봄 ····················154
近吟 三 首 ···················156
元旦雜吟 ····················157
비 오는 밤 ···················159
‘웅’의 무덤에서 ·················161
野球 ······················164
젊은이여 ····················166
가을 ······················168
三行日誌 ····················170


해설 ······················173
지은이에 대해 ··················205
작품 연보 ····················210
엮은이에 대해 ··················216

저자소개

심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1년 9월 12일 경기도 시흥군 신북면 노량진리에서 아버지 심상정과 어머니 해평 윤씨 사이의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다. 그의 본관은 청송(靑松)이며, 본명은 ‘대섭(大燮)’이다. 어렸을 때 ‘삼준(三俊)’, ‘삼보(三保)’로도 불렸으며, 필명으로 ‘금강샘’, ‘백랑생(白浪生)’, ‘해풍(海風)’ 등을 썼고, 1926년 이후부터 아호로 ‘훈(熏)’을 썼다. 1915년 심훈은 서울 교동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며, 2년 뒤인 1917년 3월에는 왕족의 누이동생 이해영과 결혼한다. 그리고 그해 경성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 재학 중 조선인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한 일본인 수학 선생에게 항의하며, 그 항의의 표시로 백지 답안을 제출해 수학 과목이 낙제되어 유급을 당한다. 1919년 3월 기미년 만세 사건 때 심훈은 남대문 앞에서 가담하며, 3월 5일 경성 헌병대에 체포되어 투옥되었다가 7월 형 집행을 마치고 풀려나지만 퇴학을 당한다. 심훈은 당시 졸업을 하지 못했지만 2005년 7월 경기고등학교는 심훈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1920년 심훈은 흑석동 본가와 가회동 큰형 집에 머물면서 문학 독서에 매진하며, 이희승에게 한글 맞춤법을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그해 겨울 중국 망명길에 오른다. 이듬해 1921년 그는 중국 항저우의 즈장대학(之江大學) 문학원에 입학해 극문학 관련 공부를 하다가 1923년 국내에 들어와 최승일, 이경손, 안석주, 이승만, 김영팔 등과 신극 연구 단체인 ‘극문회(劇文會)’를 조직한다. 1924년에는 동아일보 학예부 기자로 입사하며, 기자 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학 창작 활동도 하게 된다. 이 무렵 그는 송영, 이적효, 이호, 박세영, 김홍파 등이 주축이 된 사회주의 문화 단체인 ‘염군사’ 멤버로 동참하며, 1925년에는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에도 가담하여 활동하게 되는데 무산 계급의 해방 문학보다는 전방위적인 해방 문화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1926년 2월 심훈은 동아일보 학예부에서 사회부로 옮긴 후 ‘철필구락부’에 가입하며, ‘철필구락부 사건(급료 인상 투쟁 사건)’으로 해직된다. 그해 11월 그는 동아일보에 연재한 영화 소설 <탈춤>부터 “심훈(沈熏)”이란 새 이름을 쓰기 시작한다. 1927년 2월에는 영화 공부를 하기 위해 도일(渡日)하며 일본의 닛카스(日活) 회사에 입사하지만 얼마 있지 않고 5월 귀국해 경성방송국 프로듀서로 입사한다. 그러나 일본 황태자를 전하로 호칭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3개월도 안 되어 퇴사를 당한다. 그리고 7월에는 나운규를 감독으로 <탈춤>을 영화화하며, 10월에는 원작·각색·감독한 영화 <먼동이 틀 때>(원제 <어둠에서 어둠까지>)를 완성해 상영하기도 한다. 1928년 심훈은 조선일보에 입사해 신문 기자직을 이어 가나 월급을 제대로 못 받아 생계를 외상으로 허덕인다. 이 해 11월 ≪새벗≫에 소년 영화 소설 <기남(奇男)의 모험(冒險)>을 게재한다. 1929년에는 ≪조선일보≫에 소설 <오월비상(五月飛霜)>을 게재하며, <원단잡음(元旦雜吟)>, <거리의 봄>, <어린이날>, <야구(野球)> 등의 시도 여러 편 게재한다. 1930년 심훈은 ≪조선일보≫에 <동방의 애인>을 연재하나 10월 29일 조선총독부 검열로 중단된다. 그리고 그 해 11월 근화여학교(槿花女學校)를 수석으로 졸업한 안정옥(安貞玉)과 약혼하며, 12월 24일에는 결혼을 한다. 1931년 8월 16일부터는 ≪조선일보≫에 <불사조>를 연재하나 12월에 또다시 검열로 중단된다. 1932년에는 조선일보 기자직을 그만두고 양친이 계신 충남 당진으로 내려가 살게 되며, 그해 4월 아들 ‘재건’이 태어난다. 이해 9월 경성세광사에서 ≪심훈 시가집≫을 출판하려 했으나 일제의 검열로 출간이 미뤄진다. 1933년 7월 심훈은 ≪조선중앙일보≫에 소설 ≪영원한 미소≫를 연재하며, 8월에는 기자 생활을 못 잊어 서울로 상경해 조선중앙일보사에 들어가 학예부장을 맡지만 3개월 만에 그만두고 당진으로 다시 내려간다. 그는 1934년 3월 이혼한 부인 이(李)씨를 모델로 <직녀성>을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하며, 여기서 생긴 원고료로 ‘필경사(筆耕舍)’를 짓고, 그 집에서 ≪상록수≫를 완성한다. 1935년 2월 심훈의 장편소설 ≪영원한 미소≫가 한성도서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며, 8월에는 ≪동아일보≫ 창간 15돌 기념 현상공모에 ≪상록수≫가 당선된다. 심훈은 그때 받은 상금 500원 중 일부를 야학당에 후원하며, 이 후원으로 상록학원이 세워진다. 그리고 그해 9월부터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상록수≫를 연재하기 시작한다. 1936년 8월 10일 심훈은 서울로 상경했다가 손기정의 마라톤 우승 소식을 접하고는 신문 호외의 뒷면에 시 <절필-오오 조선의 남아(男兒)여!>를 써서 ≪중앙≫ 문예지 편집실로 찾아간다. 그리고 그해 9월 16일 ≪상록수≫ 출판 문제를 의논하고 ≪심훈 시가집≫ 교정을 보던 중 당시 유행하던 장티푸스에 걸려 경성대학병원에서 치료하다가 36세의 나이로 사망하며, 17일에 영결식이 거행되었다. 사후 1949년 7월 생전에 출간하지 못한 그의 시가집이 중형(仲兄) 심설송(沈雪松)의 도움으로 한성도서에서 시집 ≪그날이 오면≫으로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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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식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6월 강원도 삼척시 도계에서 태어났으며, 도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 공부를 한다. 한양대학교 재학 시절 이승훈 선생으로부터 시창작론 수업을 듣고 창작의 어려움을 실감한다. 1999년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2002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한다. 서강대학교에서는 김학동 선생으로부터 역사주의 연구와 서지학적 관점에서의 시인론(詩人論)을 배우게 되며, 박철희 선생으로부터 구조주의 문학 이론과 비평 이론들을 배우며, 김승희 선생으로부터는 라캉의 정신 분석학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학 이론을 배우게 된다. 연구의 길에 입문해 초기 구상(具常)의 시에 관심을 갖고 <구상 시의 탈구조주의적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연작시에 관심을 갖고 <한국 현대 연작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지역 문학에도 관심을 갖고 충북 지역과 강원 영동 지역의 문인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전후 문제시인 연구≫(공저), ≪이상필 문학집≫ 등의 연구서와 편저가 있다. 논문으로는 <<초토의 시>의 개작 양상 연구>, <구상 시의 자연관과 생태 인식 연구>, <‘사모(思母)’ 시에 나타난 어머니와 시적 주체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 <이상과 로버트 덩컨의 연작시 비교 연구> 등이 있다. 2014년 현재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교양학부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며 문학 연구에 붉은 정성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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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三角山이 이러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漢江 물이 뒤집혀 룡소슴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지기 前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한울에 날르는 까마귀와 같이
鍾路의 人磬을 머리로 드리바더 울리오리다
頭蓋骨은 깨어저 散散조각이 나도
깃버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恨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ㅤㄷㅢㅇ구러도
그래도 넘치는 깃븜에 가슴이 미여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鼓]을 만들어 들처 메고는
여러분의 行列에 앞장을 스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듯기만 하면
그 자리에 꺽구러저도 눈을 감겠소이다.


痛哭 속에서

큰길에 넘치는 白衣의 물결 속에서 울음소리 닐어난다.
銃劍이 번득이고 軍兵의 말굽 소리 騷亂한 곳에
憤激한 무리는 몰리며 짓밟히며
에 업듸어 마즈막 悲鳴을 지른다
을 드리며  한울을 우럴어
외오치는 소리 늣겨 우는 소리 九霄에 사모친다!

검은 ‘당긔’ 들인 少女여
눈송이가티 素服 닙은 少年이어
그 무엇이 너의의 작은 가슴을
안타게도 설음에 게 하드냐
그 뉘라서 저다지도 거운 눈물을
어여 너의의 두눈으로 아내라 하드냐?

가지마다 新綠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종달새 시내를 흐는 질거운 봄날에
어하야 너의는 벌서 깃븜의 놀애를 이저버렷는가?
天眞한 너의의 幸福마저 참아 어 사람이 앗어 가든가?

한아버지여! 한머니여!
오즉 무덤 속의 安息밧게 希望이 친 老人네여!
조밥에 줄음 잡힌 얼굴은 누르럿고 世苦에 등은 굽엇거늘
膓子를 쥐어며 哀痛하시는 양은 참아 뵙기 어렵소이다.

그치시지요 그만 눈물을 거두시지오.
당신네의 衰殘한 白骨이나마 便安히 무치고자 하든 이 땅은
남의 ‘호미’가 삿삿이 파헤친 지 이미 오래어늘
지금에 피나개 우신들 한번 간 ㅤㄴㅖㅅ날이 다시 돌아올 줄 아십니?

해마다 봄마다 새 主人은
仁政殿 ‘사구라’ 그늘에 잔치를 베풀고,
梨花의 徽章은 낡은 수레에 부터
틔만 날리는 廢墟를 굴러다녀도
日後란 뉘 잇서 길이 설어나 하랴마는…

오오 겨 가는 무리여
쓸어저 버린 한낫 偶像 압헤 무릅을 치 말라!
덧업는 人生 죽고야 마는 것이 우리의 宿命이어니
한 사람의 돌아오지 못함을 구지 설어하지 말라.

그러나 오오 그러나
徹天의 恨을 품은 靑孀의 설음이로되
이웃집 祭壇조차 문허저 하소연할 곳 업스니
목매처 울고자 하나 눈물마저 말라부튼
抑塞한 가슴을 이 한날에 드리며 울자!
이마로 흙을 부비며 눈으로 피를 으며-


獨白

사랑하는 벗이여,
슲은 빛 감추기란 매 맞기보다도 어렵소이다.
온갓 설음을 꿀꺽꿀걱 참어 넘기고
낮에는 히히 허허 실없은 체하것만
쥐죽은 듯한 깊은 밤은 사나이의 통곡장(慟哭場)이외다.

사랑하는 벗이어,
憤한 일 참기란 생목숨 끊기보다도 힘드오이다.
癪덩이처럼 치밀어 오로는 가슴의 불길을
噴火口와 같이 한울로 뿜어내지도 못하고
靑春의 염통을 ‘알콜’에나 젓으려는
이놈의 등어리에 채쭉이라도 얹어 주소서.

사랑하는 그대여,
祖上에게 그저 받은 뼈와 살이어늘
남은 것이라고는 벌거벗은 알몸뿐이어늘
그것이 아까워 놈들 앞에 절하고 무릎을 꿇는
나는 ‘샤롴’보다도 더 吝嗇한 놈이외다.
쌀 삶은 것 먹을 줄 아니 그 일홈이 사람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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