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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6805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3-06-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노란 종이배
어느 작은 별의 내 친구
아빠의 환한 웃음
만화경 속의 새해
왕귀뚜라미 코라의 노래
왕따 문숙이
벽 속에 갇힌 아이
아름다운 상상
안 그럴게
아빠의 게임
핸드폰
눈 오는 날의 시
해설
박성배는
오태호는
책속에서
‘사람들은 불꽃을 마음대로 다루게 되면서 신처럼 못 하는 것이 없게 되었단다. 하지만 그 불꽃 때문에 자기들이 사는 지구가 죽어 가고 있지. 네가 신들이 산다고 믿고 있는 지구는 지금 죽어 가는 중이야. 넌 그런 불꽃을 가져서는 안 돼.’
난 내 친구에게 할 말을 연습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내 친구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말 같았습니다.
여러분, 밤하늘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수많은 별 사이로 빠르게 지나가는 걱정스러운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어느 작은 별의 내 친구' 중에서
우린 참억새처럼
함께 살 수 있고
시냇물처럼
어깨동무할 수도 있지.
바람처럼
즐겁게 몰려다닐 수도 있어.
그 소리는 은은한 피리 소리 같았습니다. 정겨움과 감사가 넘치는 소리였습니다. 누가 들어도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소리였습니다. 서로가 사랑을 나누는 소리이기도 했습니다.
-'왕귀뚜라미 코라의 노래' 중에서
밖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차를 타려던 혜영이는 문득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손을 흔들고 있는 문숙이를 보았습니다.
“아빠,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차에 앉았던 혜영이는 토끼 인형을 들고 내렸습니다.
“뭘 하려고 그러니?”
어머니께서 물었지만 혜영이는 대답도 않고 문숙이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습니다.
“문숙아, 잠잘 때 이 인형 안고 자면 엄마 꿈을 꿀 수 있을 거야.”
“이렇게 비싼 인형을 나 줘도 되니?”
“난 엄마가 곁에 계시잖아.”
혜영이는 눈을 찡긋해 보였습니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
문숙이는 토실이를 껴안고 얼굴을 파묻었습니다.
“참, 이 토끼 이름은 토실이야.”
“이름 바꿔도 되니?”
“어떻게?”
“혜영이!”
“고마워!”
혜영이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눈 오는 날의 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