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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444
· 쪽수 : 198쪽
· 출판일 : 2013-06-10
책 소개
목차
바람을 그리는 어린이
산새
일등 신사 개구리
꼬깨미
금개구리 은개구리
숲 속의 요리점
어린이나라 별나라
아기 거미의 모험
까마귀 교장 선생님
뒤뚱이의 나들이
해설
유여촌은
박상재는
책속에서
“어디 보세. 자네의 성대가 훌륭한 노래를 부를 수 있을는지, 입을 크게 벌려 보게.”
음악 공부를 하러 온 이상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메뚜기는 조그마한 이빨이 달린 아래위 입술을 크게 벌렸읍니다.
“아하! 안됐군그래. 자네 입술은 너무나 모양 없이 작군. 내가 한 번 입을 벌릴 테니 내 입안 구경을 한 차례 해 보게나.”
하고 일등 신사 개구리는 엄청나게 큰 주둥이를 떡 벌렸읍니다.
그리고는,
“서슴지 말고 내 입안으로 들어가 보게. 어떻게 하면 입을 이렇게 크게 벌릴 수 있는지 말로만 들을 것이 아니라, 직접 들어가서 보아야 하네.”“그렇지만 죄송스러워서…. 어떻게 선생님의 입안을 저의 더러운 발로 밟고 들어갑니까?”
하고 메뚜기는 당황해했읍니다. 앞발로 머리를 몇 번이고 쓱쓱 문질렀읍니다.
“허허, 자네 의지가 그렇게 약해 가지고서야 어디 음악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겠나, 쯔쯔. 어서 들어가 보게나.”
일등 신사 개구리는 말을 하고서 입을 더욱 크게 벌렸읍니다.
“그럼, 용서하십시오.”
메뚜기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군침이 번질번질하는 개구리의 입안으로 펄쩍 뛰어들었읍니다. 때를 기다리던 개구리는 재빨리 입을 털썩 닫아 버렸읍니다.
- <일등 신사 개구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