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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574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별이야 나온나
집 보는 아이
할머니의 이름표
장 영감의 훈장
운동화
아빠와 함께 기차 여행을
참새와 참나무
그래도 행복한 할머니
아버지의 감나무
오대산이 품은 아이
큰 스승 소득이
우등 버스와 강아지
여생리 풍경
아버지의 산
해설
이가을은
김세희는
책속에서
“얘들아, 우리 집에 가지 않을래? 우리 엄마가 아주 반가워하실 거야. 난 동화책을 좀 가지고 있는데 빌려 줄 수도 있어.”
우리는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석이가
“동화책이 뭐꼬? 이야기책 말이가?”
하고 묻자
“응, 이야기책인데 아이들의 이야기책이야.”
“그런 것도 있나?”
참 신기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때까지 동화책이란 걸 본 적이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할머니에게
“할매야, 이바구 한 자리 해 도고, 응야, 할매야.”
하고 조르면, 때때로 누구나 다 아는 그렇고 그런
“옛날 옛적에, 호랭이 담배 푸던 시절에….”
밖에는 아는 게 없었습니다. 동화책이란 어떤 것일까? 무슨 얘기가 들어 있을까? 우리는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별이야 나온나> 중에서
“참새야, 내 말을 들어 보렴. 옛날 옛날에 하느님께서 모든 생물을 만드실 때 한 가지씩을 만드셨단다. 날개 달린 짐승을 하나 만드셔서 공중을 날게 하셨겠지. 그리고 그 나는 짐승에게 ‘새’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지. 그 새는 모든 나는 새의 기본이 된 거란다.”
“그게 뭐가 좋은 건가요?”
“좋고말고. 기본이 된다는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된단다. 기본이 되는 새를 만들고 나서 날개가 더 긴 것, 꼬리가 긴 것, 목이 긴 것, 큰 것, 작은 것, 깃털이 예쁜 것, 높이 나는 것, 목소리가 고운 것, 다리가 긴 것, 오래 날 수 있는 것 등을 만드셨지.”
<참새와 참나무> 중에서
갑자기 한 줄기 바람이 불어왔다. 그러자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 크고 작은 나뭇잎들이 나무에서 떨어져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았다. 나뭇잎들은 마치 무리 지어 나는 철새 떼들처럼 하늘 가득히 단풍 수를 놓았다.
“와! 저것 좀 보세요. 단풍 눈이 오는 것 같아요?”
길동이 탄성을 질렀다.
“너를 환영하는 게야, 이 산의 나무들이 우리 길동이를 좋아하는구나.”
처사는 그 아름다운 나뭇잎들의 반가운 인사를 받으며 콧날이 찡해 왔다.
<오대산이 품은 아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