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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이슬람/중동/이스라엘 > 근현대사
· ISBN : 9788967353872
· 쪽수 : 696쪽
· 출판일 : 2016-11-07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의문
하나• 1897년, 첫인상
둘• 1921년, 계곡 속으로
셋• 1936년, 오렌지 과수원
넷• 1942년, 마사다
다섯• 1948년, 리다
여섯• 1957년, 주택단지
일곱• 1967년, 프로젝트
여덟• 1975년, 정착촌
아홉• 1991년, 가자 해변
열• 1993년, 평화
열하나• 1999년, 나는 고발한다
열둘• 2000년, 섹스와 마약, 이스라엘의 상태
열셋• 2003년, 갈릴리를 향해
열넷• 2006년, 현실이라는 충격
열다섯• 2011년, 로스차일드 대로를 점거하라
열여섯• 2013년, 실존의 위협
열일곱• 21세기 숙제
열여덟• 해안의 요새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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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스라엘 문제는 논쟁으로 해결될 수 없다. 그만큼 복잡하며, 논쟁과 반박에 항복할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 문제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이스라엘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내 노력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나는 나만의 방식과 시각을 통해 내가 이해하는 하나의 전일全一로서 우리 존재를 다룰 것이다
유대 민족 해방운동은 아랍 해방운동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아랍 해방운동은 자신들이 정착해온 땅에서 유대인을 게워내기를 원했다. (…) 의지가 약해지기는커녕, 비극적 현실을 인정함으로써 오히려 대담해졌다. 이로써 1936년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는 40만 유대인은 전투 공동체로 변했다. (…) 1936년에는 터무니없었던 일이 1937년에는 용납되었다. 시온주의가 발족할 당시 절대적 이단이었던 생각이 경쟁적 민족운동과 얼굴을 맞대자 여론이 되었다.
1943년이 시작되면서, 마사다 정신은 새로운 의미를 띠었다. 이제 마사다는 한낱 역사 속 전설만이 아니었다. 그 목적은 이제 이스라엘 땅 유대인들을 절박한 전쟁에 대비시키는 일 이상이 되었다. 마사다는 유대 민족의 외로움에 대한 신화적이며 거의 형이상학적인 암유였다. 늘 그렇듯, 이츠하크 타벤킨은 이 새로운 통찰을 가장 무자비하게 표현하는 인물이었다. ‘우리 감정은 궁극적인 외로움에 다름 아니다……. 유대인이 얼마나 살아남을지 알 도리는 없다……. 나치가 유대인을 그야말로 100퍼센트 절멸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쓰라린 일이다. 우리가 고독하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 세상이 우리의 적이라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