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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야기
· ISBN : 9788967998721
· 쪽수 : 222쪽
· 출판일 : 2025-03-1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PART 1. 차이를 알면 손태진이 더 잘 보인다
성악을 배우면 어떤 점이 좋을까?
좋은 자세, 정확한 발음+알찬 소리, 언제나 무한 변신 가능
정형화된 레인지(음역)가 필요 없는 가수
데뷔 때부터 준비된 재원
무대 연출, 날이 갈수록 놀라운 속도로 발전
좋은 인성, 배려와 소통 중시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트로트 저변 확대에 기여
진정한 발라드 강자로 기대해도 좋아
PART 2. 손태진 밴드가 대단한 이유
… 베테랑들의 집합
고영환(건반, 밴드마스터), 유명 작곡·편곡가 및 프로듀서
최훈(베이스), 1만여 곡의 레코딩에 참여한 베테랑 세션 연주자
이환(건반), DK 밴드마스터, 김종서 밴드에서도 활동
최종범(드럼), 하우스밴드 및 뮤지컬까지 다방면 활동
노경환(기타), 실용음악 학과장 및 임재범 밴드마스터
장효석(색소폰), 브라스 세션팀 ‘슈퍼브라스’ 리더
최재문(트롬본), 연세대 음대에서 관현악 전공
조성호(트럼펫), 한양대 음대에서 관현악 전공
손승용(프렌치호른), 한예종, 서울대 대학원에서 기악 전공
이예원·최보라(코러스), 세션 코러스 팀 ‘코러스 뮤즈’ 멤버
최세진(퍼커션), 이승환, 성시경, 임창정 등 많은 가수 세션
PART 3. EP, 싱글, 정규앨범 전곡 리뷰
가면 ♬ 초반부터 성악 근간 발성 엿볼 수 있어
가을비 ♬ 자신의 성종보다 키(key) 높게 잡고 불러
그대 고마워요 ♬ 팝과 트로트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밀당
그대가 있어 다시 ♬ 손태진만의 매력 뿜뿜, ‘힐링음악’으로 적격
깊어지네 ♬ 성악 스킬과 대중가요의 격조 있는 만남
깊어지네 (Duet With 웬디) ♬ 솔로 버전과 달리 여기선 대중가요 어법에 충실
꽃 ♬ 이전과 180도 바뀐 발성, ‘본격 트로트’ 정조준
널 부르리 ♬ 손태진의 작곡 역량과 다양한 음악세계 보여줘
다 잘될 거예요 ♬ 퍼시 페이스 악단 ‘실크톤’ 스트링 연상케
당신의 카톡사진 ♬ 그만의 매력적인 레가토 발성 잘 나타나 있어
마중 ♬ 성악에 발을 딛고 있는 한 편의 아리아
여름공원 ♬ 정밀한 호흡 처리와 감정 연출 돋보이는 곡
오늘 ♬ 성악 기술과 멋진 가사가 함께하는 현대판 가곡의 탄생
오르골 ♬ 왈츠로 빚어내는 아련한 추억의 향기
이 세상 끝까지 ♬ 클래시컬+풍부한 서정성, ‘러브 어페어’와 비슷한 결
잠든 그대 ♬ 윤종신의 노랫말 내공과 손태진식 힐링 보이스의 조합
통영의 달밤 ♬ 바람 연상케 하는 스트링 연주법 흥미로워
Roman Guitar ♬ 라틴음악의 정서로 디즈니보다 뜨거운 사랑 표현
저자소개
책속에서
손태진은 노래에 감정을 잘 담아낼 뿐 아니라 이처럼 정확한 딕션 처리로 각종 음의 표현력이 탁월하다. 차분하고 기품 어린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하는 가운데 서서히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면모도 흠잡을 데가 없다.
우리는 온갖 노래, 소리, 대화를 듣고 싶어 한다. 소리는 삶의 감각적 경험을 풍요롭게 하고, 주변 세계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주변 세계를 해석, 표현하는 데에도 소리에 의존한다. 지구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이 소리를 낸다. 출퇴근길 거리에서 자동차 클랙슨 소리를 비롯한 다양한 소리 공해 속에서도 정답게 자신을 부르는 지인의 음성에 귀가 솔깃해진다.
손태진의 소리에선 이러한 반가운 친근함이 있다. 속삭이듯 다정하지만 기품이 있고 소리의 울림도 커 에너지가 느껴지기도 한다. 때론 애절하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함을 지닌, 그럼에도 소리의 결은 흔들림 없이 알차다.
-Part 1. 차이를 알면 손태진이 더 잘 보인다
중후함과 품격으로 상징되는 20세기 대중음악의 거장 프랭크 시나트라는 편안하고 차분한 소리로 스윙, 재즈, 블루스, 팝에 이르는 광범위한 히트곡을 양산해냈다. 그는 빅밴드와의 협연을 통한 스윙재즈를 노래할 때도 관악기의 풍요로운 울림에 밀리지 않는 따뜻하고 편안한 소리를 구사했다. 듀엣을 할 때도 상대의 소리를 부각시켜 주면서도 자신의 부드럽고 유연한 음색을 유지했다. 합주와 독주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아는 음악인이었던 것이다.
손태진의 행보에서도 ‘넥스트 프랭크 시나트라’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대중성과 품격이 함께하는 프랭크 시나트라와 패티김 장점을 조합하고 거기에 손태진만의 음악이 함께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손태진표 K팝 발라드’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이거야말로 황홀난측(恍惚難測) 아닌가.
-Part 1. 차이를 알면 손태진이 더 잘 보인다
같은 노래라 해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다르다. 각자의 구강구조와 소리의 차이, 그리고 감정을 싣는 방식 등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이다. 맑고 깨끗한 음색이 있는가 하면 굵고 어두운 색조의 음색도 있고 처량하기 그지없는 애수 띤 음색도 있다.
이처럼 소리의 다양성이야말로 음악을 듣는 사람에겐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로 다가오며 그것은 또한 일반적인 악기에선 맛볼 수 없는 독자적인 매력이기도 하다. 만일 이 곡을 손태진이 아닌 다른 가수가 불렀다면 과연 이러한 분위기가 나올 수 있었을까? 적어도 <통영의 달밤>에서만큼은 이규호와 손태진 조합만큼 더 좋은 궁합은 없어 보인다.
-Part 3. EP, 싱글, 정규앨범 전곡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