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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음운론과 응용

중국어 음운론과 응용

(제2판)

엄익상 (지은이)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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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음운론과 응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중국어 음운론과 응용 (제2판)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중어중문학
· ISBN : 9788968173370
· 쪽수 : 502쪽
· 출판일 : 2016-05-01

책 소개

현대 표준중국어 음운론에 관한 최초의 한글 저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존학계의 무분별한 중국식 용어 사용을 비판하고, 보다 보편적이고 쉬운 용어로 중국어 말소리 종류와 체계 및 그 변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목차

제1장 중국어의 특징과 음운론의 범위
제2장 소리의 차이와 용어
제3장 음절구조
제4장 자음의 체계와 변화
제5장 모음의 체계와 변화
제6장 설첨 모음 대 성절 자음
제7장 교설음화의 기제
제8장 성조와 성조변화
제9장 경성과 운율
제10장 중국 방언의 분포와 특징
제11장 중국어 외래어를 원지음으로 표기해야 할 이유
제12장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 원칙과 세칙
제13장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 발음 괴리의 문제
제14장 한·중 로마자표기법의 국제 표준 문제
제15장 首尔 : 서울의 새 중국어 이름
제16장 결론 : 한국인의 삶 속에 중국어 음운론의 의미

저자소개

엄익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중문과 교수 湖南大學, 四川師大 겸임교수 한국중국언어학회 제9대 회장 한국중국어교육학회 제4대 회장 숙명여대, 강원대, UCI, OSU교수 역임 Indiana University 중어학 박사 연세대학교 중문과 학사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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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장 중국어의 특징과 음운론의 범위
1. 중국어 어족

중국어는 한장어족(Sino-Tibetan language family)에 속한다. 한장어란 한족의 언어라는 의미의 한어(漢語)와 티벳어를 뜻하는 장어(藏語)의 머리말을 합한 말이다. 한어와 장어는 물론 중국식 용어이다. 한장어족이라는 말은 중국어와 가장 가까운 언어가 티벳어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티벳어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중국어의 특징을 이해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티벳어의 어순이 현대중국어와는 달리 SOV라는 점이 흥미롭다. 어떻게 같은 어족에 속하는 두 언어의 기본 어순이 다를 수 있을까? 노먼(1996:25)같은 역사 언어학자들은 중국어의 어순도 아주 옛날에는 북부지역에 접경해 있는 알타이어와 마찬가지로 SOV였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중국이 남쪽으로 점점 확대되면서 중국 남방의 SVO 언어와의 접촉으로 어순이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 현대중국어 구어에 把자를 이용한 목적어 전치구문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원나라 이후 북방의 알타이어와의 빈번한 접촉의 결과로 보는 학자도 있다(Hashimoto 1976.3:49-65, 1998:53-82; 리와 톰슨 1996). 기본 어순은 어떤 언어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이마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음을 중국어는 보여주고 있다. 레흐만(Lehman)같은 학자는 인구어(Indo-European languages)도 원래는 SOV이었으나 나중에 지금의 SVO로 바뀌었다고 주장한다(Hopper 1992 참조). 거대 어족의 기본 어순이 오랜 세월을 두고 바뀔 수도 있다면, 언어의 변화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신비롭기만 하다.


2. 표준중국어와 방언

표준중국어(SC: Standard Chinese)를 중국 사람들은 보통화(普通話 푸통후아)라고 한다. 이는 표준어 보급과 관련한 대내적인 용어이다. 대외적으로는 한어(漢語 한위)라고 한다. 어떤 사람의 중국어가 발음이 정확하고 유창하면 대개 다음과 같이 말하는데, 상대에 따라 표현을 달리한다.

(1) a. ?的普通??得?好。
b. ?的???得?好。

(1a)는 내국인을 상대로 하는 말이고, (1b)는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말이다. 따라서 한어란 적어도 외국인에게는 표준중국어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한어는 언어학적으로 좀 더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어는 문자적으로 ‘한족의 언어’라는 의미이므로 통시적으로 옛날 한족들이 사용하던 중국어도 포함한다. 이를 고대한어(古代漢語)라고 하고, 요즘 사람들이 쓰는 말을 현대한어(現代漢語)라고 한다. 현대한어도 여러 가지가 있다. 뻬이징에 사는 중국인과 상하이에 사는 중국인은 같은 한족이라 하더라도 방언이 현저히 다르다. 서로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나는 방언을 크게 따져도 일곱 가지나 된다. 이들을 한어방언(漢語方言)이라고 한다. 표준중국어는 이들 일곱 가지 중에 가장 넓은 지역(전 국토의 80%)에 분포되어 있고 가장 많은 인구(전 인구의 70%)가 사용하는 관화방언이다. 관화(官話 꾸안후아)란 청나라말 하급관리들이 업무를 보기위해 사용하던 말로 공식어(official language) 정도의 의미를 지닌다. 영어로 Mandarin이라고 하는데, 청나라 만주족 대감을 의미하는 滿大人의 중국 음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한어방언의 자세한 분류는 제10장에서 다룰 것이다. 대만에서는 표준중국어를 전통적으로 국어(國語 꾸오위)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대내적으로만 꾸오위라고 부르고, 대외적으로는 싱가포르 등 해외 중국인들이 일찍부터 사용해온 화어(華語 후아위)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하는 중국어라는 말을 중국어로 그대로 발음하면 다소 애매한 말이 된다. 中國語(중꾸오위)란 중국에서 사용되는 모든 말을 의미하므로 소수민족의 언어까지 포괄하게 된다. 이는 중국인들에게 재중동포들이 민족은 조선족이면서 국적은 중국인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중꾸오위라는 말을 중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보통화, 한어, 관화 등의 낱말은 어디까지나 중국어이지 한국어는 아니다. 따라서 이 책이 사용하는 ‘표준중국어’라는 말이 이들을 지칭하는 가장 정확하고 적절한 한국어이다. 더 정확히는 현대표준중국어라고 해야겠지만, 너무 번거로우므로 현대라는 말은 생략한다.


3. 중국어의 유형론적 특징

언어를 역사적 분파 과정과 상관없이 언어 특징별로 규명하여 분류하는 것을 유형론(typology)이라고 한다. 중국어의 유형론적 특징은 엄익상(2003b)과 엄익상 외(2005, 2011)에 근거하여,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2a-c)는 음성·음운론적 특징이고 (2d-h)는 형태·통사론적 특징이다.

(2) a. 성조가 있다.
b. 말음 자음이 간단하다.
c. 겹머리 자음이 없다.
d. 단음절어가 우세하다.
e. 고립어로 어순이 중요한 문법적 기능을 한다.
f. 양사가 발달했다.
g. 주제어가 발달해 있다.
h. 기본 어순은 SVO이다.

3.1 음성 · 음운론적 특징

3.1.1 성조
한국 학생들에게 중국어의 특징을 물어보면 십중팔구 성조가 있다는 점을 든다. 성조는 분명 한국인에게 매우 두드러진 중국어의 특징이다. 한국어는 물론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진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어떤 언어에도 성조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의 언어를 두고 보면 성조란 아주 유별난 특질은 아니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수많은 언어들이 다 성조언어이다. 세계 언어의 약 1/3이 성조언어라는 언어학사전(Hyman 1992:166)도 있고, 과반수가 넘는다는 언어학사전(Crystal 1997: 174)도 있다. 따라서 성조가 있는 언어권 화자에게 중국어의 성조란 결코 특별한 자질은 아닐 것이다. 한때 8개의 성조가 있던 시절도 있었고, 꾸앙똥-홍콩 지역에서 사용되는 웨방언(?방언 Cantonese)에는 지금도 9개의 성조가 사용되기도 한다. 관화 방언의 성조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3.1.2 간결한 말음
한국어에는 -m, -n, -ng, -p, -t, -k, -l 등 자음이 말음 위치에 올 수 있다. 아래 예문에 이들 말음은 다 사용되고 있다.

(3) 갑자기 김선생 아들이 생각났다.

그러나 표준중국어에는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이 -n과 -ng만 사용된다. 과거 -m 말음은 모두 -n으로 바뀌었으며, -p, -t, -k 등은 소실되었다.

(4) 忽 然 想 起 ? 了 金 先 生 的 ? 子。
Huran xiang qilai le Jin xiansheng de erzi

중국어가 듣기 좋다고 하는 이유는 성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p, -t, -k 등의 파열 자음이 말음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3.1.3 단자음 두음
중국어의 두음도 간단한 편이다. 영어에는 자음 세 개까지 음절 머리에 연이어 올 수 있다.

(5) a. spring
b. strike
c. screen

중국어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이런 음절이 불가능하다. 한어병음으로 표기한 다음 음절은 얼핏 보기에는 두 개의 자음이 연결된 것 같지만 사실 연속된 두 자음이 아니라 하나의 소리를 편의상 두 개의 기호로 표시했을 뿐이다.

(6) a. zhi 知
b. shi 識
c. chuang 窓

그러면 한국어의 경우는 어떠한가?

(7) a. 뽀식이는 똑똑하다
b. 호떡 값을 깍다
c. 값진 삶을 살고 싶다

(7ab)의 ㅃ, ㄸ, ㄲ의 소리 값은 모두 하나이지 두 소리가 연속된 것은 아니다. 중국어의 zh, ch, sh처럼 표기의 편의를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말음에 겹자음이 올 때에도 둘 중 하나만 발음된다. 즉 (7b)의 ‘값’과 같이 모음 앞에서 뒤 자음은 뒤 음절의 모음과 결합하고, (7c)의 ‘값’과 같이 자음 앞에서 뒤 자음은 묵음된다.

3.2 형태 · 통사론적 특징

3.2.1 단음절어
중국어는 흔히 단음절어이고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은 다음절어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런지 살펴보자.

(8) a. 눈 眼睛
b. 귀 耳?
c. 코 鼻子
d. 입 嘴巴
e. 목 ?子
f. 팔 ?膊

(8)번만 보면 한국어는 마치 단음절어 같고 중국어는 다음절어 같다. 그러나 한국어에는 일반적으로 다음절어가 단음절어보다 훨씬 더 많다.

(9) a. 머리 ?
b. 어깨 肩膀
c. 가슴 胸
d. 허리 腰
e. 무릎 膝盖
f. 다리 腿

현대중국어에 단음절어가 많은지 다음절어가 많은지는 좀 더 세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실제로 고대중국어에서 단음절이던 단어들이 현대중국어에서는 다음절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8a-e)까지 중국어 단어에서 첫 자만으로도 그 의미 전달이 충분히 된다. (8f)의 경우 첫 번째 자는 겨드랑이 ‘각’자이고 둘째 자가 팔뚝 ‘박’자이니 두 번째 한자가 일차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듯 현대중국어는 성조의 수가 줄어들면서 의미 변별을 위해 점점 다음절화했다는 학설이 유력하다. 천 핑(Chen 1999:139)에 의하면 현대중국어의 95% 이상의 형태소가 단음절이지만, 50% 이상의 단어가 다음절어라고 한다. 그러면 현대중국어를 단음절어로 보아야 할 것인지, 아니면 다음절어라고 보아야 할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 형태소를 기준으로 하면 단음절어로 보는 것이 맞고, 단어를 기준으로 하면 다음절어로 보는 것이 맞다. 찰스 리와 샌드라 톰슨(Li and Thompson 1981:14)은 현대중국어를 다음절어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어떤 언어가 단음절어인지 다음절어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단어보다 형태소의 음절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형태소(morpheme)란 단어를 구성하는 최소의 의미단위(the smallest meaningful unit)를 말한다. 예를 들어 중국어에서 ?生은 ?+生의 두 형태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은 ?+?+?의 세 형태소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어에서 ‘아름다운 가게’는 ‘아름다+우+ㄴ+가게’의 네 형태소로 구성된 명사구이다. 중국어에서 보듯이 단어의 조어 기제(mechanism)는 형태소의 결합 기제보다 상대적으로 가변적이므로 어떤 언어가 단음절어인지 다음절어인지는 결국 대부분의 형태소가 단음절인지 다음절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그런 점에서 고대중국어 및 현대중국어는 단음절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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