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68332920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웹소설 필수 용어 33
1장. 웹소설, 도대체 정체가 뭐야?
1. 웹소설업계 현황과 주요 플랫폼 소개
2. 웹소설 작가의 수익 구조와 규모
3. 웹소설 작가는 어떻게 완성되는가?
2장. 웹소설, 무엇을 쓸 것인가?
1. 재미냐 돈이냐?
2. 작가십의 함정과 극복 방법
3장. 전략의 핵심 : 코드 쓰기
1. 웹소설에서 코드란?
2. 판타지 코드의 개요
3. 장르를 관통하는 회귀 코드에 대해 알아보자
4. 회귀 코드를 쓰기 싫다면? 귀환, 빙의, 각성, 스승을 쓴다
5. 코드 쓰기가 안 되는 이유와 이를 극복하는 꿀팁
4장. 승부는 주인공부터
1. 주인공의 매력이 작품 전체를 끌고 간다
2. 성공하는 주인공의 원칙
3. 히로인은 어떻게 설정할까?
4. 로맨스 판타지는 어떻게 준비할까?
5장. 1화를 시작하는 법
1. 서술법 개론, 어떻게 써야 하는가?
2. 드넓은 백지를 채울 수 있는 마법의 서술 원칙 (1)
3. 드넓은 백지를 채울 수 있는 마법의 서술 원칙 (2)
4. 드넓은 백지를 채울 수 있는 마법의 서술 원칙 (3)
6장. 독자가 “다음 편!”을 외치게 하는 연출법
1. 매혹적인 3대 연출법
2. 다음 편을 무조건 궁금하게 만드는 절단신공이란?
3. ‘사이다의 비밀’과 고구마를 피하는 ‘마법의 연출법’
7장. 지금까지 언급한 이론 직접 확인해보기
1. 코드 분석은 이렇게!
2. 《리얼 머니》 분석
3. 《리걸 마인드》 분석
8장. 많이 묻는 질문
1. 글이 잘 안 써질 때 대처법
2. 플랫폼 공략법
3. 계약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사항
4. 지뢰를 피하라!
5. 제목 짓는 방법과 하루 2편씩 쓰는 비법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웹소설 작가로 성공하려면 베스트 작품의 공통적 형태를 익혀야 한다. 나는 이 공통적인 형태를 ‘코드’라고 부른다. 코드는 독자가 작품을 보는 이유다. 코드가 들어가야 독자층이 형성된다는 의미다. 만약 작품에 코드를 쓰지 않는다면 처참한 조회 수를 경험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 채워 매일 성실하게 연재한다고 해도, 코드가 없으면 백 단위, 심지어 십 단위 조회 수가 나온다. 만약 문피아나 조아라에 올린 여러분의 글 조회 수가 이 정도라면, 코드를 잘 쓰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코드의 종류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으로 ‘회귀’가 있다. 회귀는 모든 장르를 통틀어 인기 있는 코드다. 남성향 판타지에선 S급이나 역대급 등 ‘최고’를 지칭하는 코드가 있고, 여성향에선 악녀 같은 ‘걸크러시’ 성향을 드러내는 코드도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종류의 코드가 있다.
코드 쓰는 법을 제대로 익히면 그만큼 베스트에 가까워질 수 있다. 앞으로 안내하는 웹소설 쓰기 과정은 코드라는 형태에 내면을 주입하는 작업이다.
_<3장 1. 웹소설에서 코드란?> 중에서
대리만족의 3요소-주인공의 동기, 세계 적합성, 차별적인 능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전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중 세 번째 요소 ‘차별적인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차별적인 능력이 잘 드러나면 나머지 두 가지 요소가 다소 약해도 독자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형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차별적인 능력을 잘 설정하면 두 번째 요소인 세계 적합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 글쓰는기계 작가의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을 예로 들어보자. 작품에서 주인공은 마법이 없는 세상에서 강한 힘을 지니고 태어났다. 이렇게만 설정해도 주인공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기 때문에 독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중략)
차별적인 능력의 핵심은 능력의 종류가 아니다. 이미 다른 작품에서 다룬 능력이라도 상관없다. 오히려 많이 다룬 능력을 취하는 편이 낫다. 여기서 중요한 건 차별적인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거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차별화해야 독자가 따라온다.
이는 전형적인 전개, 즉 클리셰를 전혀 쓰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다. 클리셰를 써도 좋지만, 주인공만의 특별한 루트를 침해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대체로 주인공의 성격과 능력에 맞춰 클리셰를 변경하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흔히 클리셰 비틀기라고 한다.
_<4장 1. 주인공의 매력이 작품 전체를 끌고 간다> 중에서
“한 화를 쓸 때 가장 중요한 장면은 어느 부분일까?”
모두 알다시피 마지막 장면이다. 마지막 장면이 다음 편과 이어지는 가장 밀접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면이 다음 편을 볼지 안 볼지 결정하게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편을 볼 수 있도록 마지막 장면을 연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독자는 어떤 조건에서 다음 편을 읽을까? 내가 발견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주인공의 매력이다. 주인공이 매력적이면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별다른 연출법이 없어도 주인공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그냥 다음 편을 보기 때문이다. ‘너 마음에 들었어. 그러니까 끝까지 본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 연독률을 결정하는 70%는 작품 속 주인공이라고 보면 된다.
두 번째는 뭘까? 호기심이다. 독자는 다음 편이 궁금하면 본다. 이야기의 허리를 끊는 식으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사람의 호기심은 막을 수 없다. 이렇게 호기심을 자극해 다음 편을 보게 하는 기술을 절단신공이라고 한다. 초반부, 특히 주인공의 매력을 어필하기 전에는 이런 호기심을 유발해 각 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멱살을 잡고 강하게 끌어당기는 ‘멱살 캐리’하는 기법이라고 보면 된다.
세 번째는 기대감을 연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주인공이 레벨업하는 장면을 짤막하게 보여준다. 이어지는 1화에서는 이 세상엔 레벨업이란 개념이 없고, 주인공의 레벨은 매우 낮다는 세계관을 드러낸다.
이렇게 쓰면 독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주인공만 레벨업을 하겠네?’ 하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다음 편을 봐도 레벨업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독자는 ‘이제 곧 주인공이 레벨업하는 장면이 나올 거야’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바로 이 기대감 때문에 독자는 레벨업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작품을 읽어나갈 것이다. 그때부터 이야기가 재미있어질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추공 작가의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이런 기법으로 10화까지 독자를 이끌어나간다.
_<6장 1. 매혹적인 3대 연출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