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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누군가의 딸, 아내, 며느리가 아닌 온전한 나로 서기)

정연희 (지은이)
허밍버드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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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누군가의 딸, 아내, 며느리가 아닌 온전한 나로 서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833333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1-09-10

책 소개

저자는 아들을 못 낳으면 죄인이었던 시대를 살아온 세대다. 그런데 딸의 결혼을 앞두고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랜 세월 꾹꾹 눌러 담았던 모든 말들을, 딸에게 꼭 전해야 하는 당부의 말들을 엄마인 자신의 이야기를 빌어 담담히 풀어내기로 마음먹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딸아, 처음부터 너는 너였단다
딸이 결혼한다니 너무 아까워서 배앓이를 했나 봐
탄생! 생명이 자라는 냄새
엄마, 엄마, 울며 내 등을 쓰다듬던 딸
걱정이다! 엄마를 몰라보다니
엄마, 어머니라고 불러도 돼요?
그림을 조금 넓은 곳에 그려도 되나요?
꼭 이겨야 해요? 그냥 즐겁게 타면 안 돼요?
등가 교환의 법칙

2장 엄마의 세상이 너의 그늘이 되지 않기를
예쁜 딸 얻었다 생각해요
파출부가 얘만큼 하겠니?
시부모님의 당부의 말씀
애 낳을 때, 일할 때, 적기는 내가 원할 때!
사부인, 쟤가 씀씀이가 헤퍼 걱정입니다
말귀를 도통 못 알아먹는 고집불통 며느리
문화에 충실했던 시어머니

3장 나는 엄마의 희생을 먹으며 자랐다
엄마, 엄마의 꿈은 뭐였어요?
엄마의 결혼과 가난
빨간 사과가 익어가는 엄마의 사과밭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강력한 치유제
스케이트 신발 사주면 안 돼요?
아버지! 사랑하지만!
고래 숨쉬기 같은 엄마의 인내
딸이어서 너무 서운했어요

4장 너를 힘껏 사랑하는, 눈부신 삶을 살기를
사랑의 기술
목욕은 사랑의 대화
부부의 세계
잘 낳기만 해, 아빠인 내가 알아서 키울게
이혼당하려고 그러니? 애 둘을 두고 유학을 간다고?
부부싸움, 다름의 근원을 발견하는 길
우리끼리 잘 살면 되는 거야
하루 24시간 중 나를 위한 두 시간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산다는 것, 나를 찾는 과정일 뿐

저자소개

정연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55년 차 딸, 26년 차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 그리고 20여 년 차 대학교수로 살고 있다. 나의 소중한 꿈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말 겁 없이 살았다. 그러던 중 스물다섯인 딸이 결혼한다고 하니 더럭 겁이 났다. 고단했던 엄마의 모습이 나의 삶에 그림자로 나타났듯, 딸의 인생에도 내가 배어나올까 두려웠다. 그림자의 정체를, 그것이 그저 아름다운 것인지, 폭력적인 것인지 말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 사랑하는 딸과 이 시대의 수많은 어여쁜 딸들이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고,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브런치 @junglucia
펼치기

책속에서



딸이 결혼을 세 달여 남겨둔 때, 나의 결혼 이야기를 썼다. 글을 써내려가다 보니 딸이 나 같은 며느리로 살까 봐 겁이 났다. 며느리인 나는 계속 겉돌았고 비겁했다. 내 두 손으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대접하고, 예를 다했지만, 내 의견은 늘 남편의 입을 빌어 마치 당구의 스리 쿠션을 치듯 전달됐으니 말이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내가 자라며 배운 유교의 예와 학교에서 배운 평등과 꿈을 이루는 인간이, 나의 결혼 생활 속에서 끝없이 맞섰기 때문이다. 두려웠다. 나를 키운 엄마가, 엄마 말이, 엄마 행동이, 늘 내 머릿속에서 말을 걸었다. 착하며 순종적인 엄마가 늘 내 안에 어른거리며 효를 실천하는 며느리, 침묵하는 며느리가 돼라 말했기 때문이었다. 딸의 인생엔 늘 엄마의 삶이 그림자처럼 숨어 있다. 싫어하든 좋아하든 어느 구석엔가 숨어 있다가 모습을 나타난다. 어쩔 수 없이 내 인생에도 나의 엄마가 늘 어른거렸고, 딸도 살아가며 나의 그림자를 수없이 만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최소한 그 그림자의 정체를 밝혀주는 것이 나의 일이라 생각했다. 그것이 아름다운 것인지, 폭력적인 것인지 말이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상견례 자리에서 환하게 웃으며 밥을 먹던 딸이 “조심히 가세요. 전화드릴게요” 하며 배웅했다. 밝게 웃던 딸과 공손히 인사하던 예비 사위의 모습이 고속도로를 따라왔다. 딱 두 시간 상견례를 했다. 아이들 자란 이야기들이 한식 코스처럼 펼쳐졌다. 딸이 벽면 가득 그림을 그리던 이야기며, 예비 사위의 영민함에 대한 이야기들……. 정작 결혼 관련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어른들 세계에서 잘못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오해와 불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아는지라, 양가 부모 네 사람은 그저 자식들의 성장 이야기로 상을 채웠다. 정보랄 것도 없는 말들을 나누며, 서로 많이 드시라 했다. 젓가락이 계속 방황했다. 딱히 뭐 먹고 싶은 것이 없기도 했지만 예비 사부인의 한마디가 목에 탁 걸렸기 때문이다.
“아유, 이제 딸 하나 얻었다고 생각해요.”
_ <딸이 결혼한다니 너무 아까워서 배앓이를 했나 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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