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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68480669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3-12-09
책 소개
목차
SPECIAL SECTION 1: 로봇이 우글우글
38: 드럼 머신
_ PICAXE, 모터, 막대, 녹음 보드, 무한궤도의 유쾌한 만남으로 탄생한 드럼봇을 만난다.
45: 스파이봇 룸바
_ 고물 룸바를 웹으로 제어하는 무선 원격 정찰기로 변신시켜 보자.
52: SPAZZI: 솔레노이드 구동 댄스봇
_ 로봇이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일은? 바로 춤이다.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댄스봇 스파지의 춤에 빠져들어 보자.
58: 집게손: 원격조종 집게 로봇
_ 다른 행성의 자원을 채취하러 나서기 전에, 먼저 작고 싸고 쉽게 집게손을 만들어보자.
62: 헌 장난감으로 로봇 만들기
_ 평범한 장난감을 고유한 개성을 지닌 인터랙티브 로봇으로 업그레이드해보자!
70: 로봇계 뉴스
_ 쿼드로터, 음료 제조기 2.0, 스피로, 변덕스러운 로봇, 접시봇, 기계를 위한 휴대전화, 햄스터 동력 기계 등 뜨끈한 로봇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았다.
SPECIAL SECTION 2: 키트와 혁신
77: 키트와 혁명
_ MIT 경제학자인 마이클 슈라지의 키트경제 초급강좌.
82: 키트의 역사
_ 1776년부터 2015년까지. 키트의 역사를 연표 한 장으로 정리했다.
83: 키트 제작자 선언
_ 하나! 오픈소스 커뮤니티 만들기! 둘! 오픈소스 커뮤니티 잘 만들기!
84: 꿈의 자동차 만들기
_ 로컬 모터스에서는 자동차를 산 고객이 직접 차를 만든다. 공동으로 진행하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오픈소스 자동차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88: 힘들게 사업하기
_ 3D로보틱스의 크리스 앤더슨으로부터의 진심 어린 충고. 키트 제작하지 마!
92: 길버트: 키트의 아버지
_ 30여 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키트 3천만 세트를 유통한 전설의 키트 메이커, 길버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94: 맥가이버식 의료 서비스
_ 개발도상국의 진료소에 퍼지고 있는 맥가이버식 의료법.
98: 오래된 키트의 혼
_ 전설적인 조립완구, 1960년대를 휩쓴 히스킷의 혼을 엿본다.
Make: Projects
100: 방사능 측정기 By 존 이오바인
소리와 빛을 내며 방사능 수준을 기록하는 가이거 계수기를 만들어보자. 가이거 계수기는 가이거 뮐러(GM) 계수관을 구동할 전압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비교적 단순한 장치다.
112: 거대 비눗방울 생성기 By 츠비카 마크펠드
_ 아두이노로 조종하는 비눗방울봇으로 오색의 거대한 비눗방울을 만들어보자. 자연환경에 맞게 조정하려면 사람의 손길과 직감이 필요하지만, 당장은 모터와 팬으로 충분하다.
124: RFID 곰 인형 By 데이비드 해리스
_ 물체와 사람에게 반응하는 곰 인형, '찰리의 곰돌이'를 만들어보자. 이 곰 인형은 RFID 태그를 읽고, 자기 위치와 주변 물체를 기반으로 여러 소리를 재생한다.
134: PRIMER: 홀로그래피 By 프랭크 디프레이타스
_ 카메라 없이 마법과도 같은 3차원 영상을 포착하자. 1960년대 이후로 홀로그램은 과학자와 예술가 모두를 사로잡았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재료로 홀로그램에 도전해보자.
DIY
140: Circuits
_ 버튼 해킹
144: Outdoors
_ 태양열 식품 건조기
_ 휴대용 발전기
152: Home
_ 간단한 미술용 이젤
Columns
5: 메이커의 새로운 도구, 공유
_ 우리가 메이커로서 가진 가장 큰 무기인 '공유'를 논한다.
7: DIY: 프로젝트 품앗이
_ 고칠 것도 많고 만들 것도 많은 세상에서 협업의 즐거움을 누리자.
19: 아이를 위한 진짜 도구
_ 언제쯤 진짜 도구를 아이 손에 쥐여줄 수 있을까?
20: 주요 온실가스 추적하기
_ 20달러로 대기 중의 가장 중요한 온실가스인 수증기를 추적해보자.
23: 물건의 반감기
_ 직접 만드는 작품 자체의 수명과 쓰인 재료의 반감기 사이에서 균형 잡기.
Maker
9: 1+2+3: 우유 플라스틱
_ 우유에서 플라스틱으로 쓸 수 있는 카제인 단백질을 추출해보자.
10: Made On Earth
_ 세계 메이커들의 심각하고도 발랄한 프로젝트를 만나본다.
24: Maker: 영화 메이커, 글렌 데리
_ 영화 '아바타'의 특수 효과를 담당한 글렌 데리의 카메라 해킹.
30: 포맥스로 로봇 만들기
_ 새롭고도 고전적인 재료, 포맥스 사용법을 메이커 김용승이 설명한다.
34: 사업 퉁기기
_ 아동용 자전거는 어떻게 해서 멋지고 새로운 기타 키트의 탄생을 낳았는가.
155: 복잡다단한 메이커 구슬 미로
_ '플라스틱 진공성형'으로 쟁반 구슬 미로를 만들어보자.
156: 두더지 잡기 끝판 종결자
_ 『짜릿짜릿 전자회로 DIY』의 저자 찰스 플랫이 설명하는 '두더지 잡기' 완결판.
161: 위험! 새총 만들기
_ 현대판 원시도구를 하나 만들어보자.
162: 움직임 착시를 이용한 장난감
_ 착시를 이용한 '야곱의 사다리', '굴러 떨어지는 고리'의 원리를 파해친다.
165: 1+2+3: 보케 사진 효과
_ 사진의 초점 외 영역에 있는 광원을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내는 방법을 배운다.
166: TOOLBOX
_ 멋진 물건에 대한 메이커들의 솔직한 리뷰.
171: 개성 넘치는 로봇들
_ 온라인 경연 대회를 장식한 개성 넘치고 특색 있는 로봇 대공개.
172: 과거의 찬란한 유산: 프타호텝과 짤주머니
_ 아마포와 나무, 고대 이집트인의 지혜로 짤주머니를 만들어보자.
175: 1+2+3: 쿠키 바닥 보호막
_ 호일로 간단히 편향 차폐막을 만들어서 쿠키 바닥을 사수하자.
176: Homebrew: 나의 자작 전동 훨체어
_ 마커스 브룩스가 자신의 체격에 맞게 직접 만든 전동 휠체어를 공개한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편집자 정희 서문]
메이커의 새로운 도구, 공유
예전의 만들기와 요즘의 만들기에 가장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집안에서 혼자 하던 활동이 네트워킹에 기반을 둔 활동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이다. 만들고, 공유하고, (같이) 더 잘 만든다. 이런 만들기의 과정에서 '같이'는 어느 부분에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다. 개인의 능력, 공간, 인맥을 뛰어넘어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지금의 SNS가 가진 진짜 힘일 것이다.
지난 10월, 『메이커스』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을 만났다. 한국 메이커 몇 분과 함께 만났는데, 그 시작은 트위터였다. 그가 올린 트위터 피드(발견해주신 김성수님께 감사!)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결국 직접 만나게 된 것이다. SNS로 세계 반대쪽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오프라인 미팅으로까지 연결되는 건 드문 일이라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정말 예상치 못했던 부분은 따로 있었다. 기술을 이용한 만들기를 오래 해온 사람들의 모임이라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만나자마자 우리는 '같은 언어'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실제 언어나 프로그래밍 언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테크 DIY, 3D 프린터, CNC 머신, 쿼드로터, 드론,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 메이킹과 관련된 정책, 엔지니어 VS 장인, 도자기, 공방, 바느질... 그날 우리가 이야기했던 주제의 일부다. 국어와 영어가 뒤섞였지만,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각자 내면에 갈무리해놓은 지식 꾸러미의 성격이 같았다고 설명하면 될 것 같다.
메이커들의 대화는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 프로젝트의 상황에 대해서 전 세계의 프로젝트를 예로 삼아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젝트의 히스토리부터 프로젝트 성격으로 인해 부딪치는 어려움, 제한, 대안, 개선점까지. 개인적이면서도 광범위한 이야기를 한두 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주고받았다. (기술에 치우치긴 했지만) 만들기라는 거대한 문화 안에서 그 문화를 이해하고,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전 세대 메이커들은 생각도 못 했던 실시간 공유의 혜택을 우리는 지금 충분히 누리고 있다. 필요한 건 키워드 몇 개와 시간(혹은 정성) 정도일 것이다. 지역, 언어 장벽은 예전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전에는 혼자서 만들 수 없었던 것을 지금은 기술의 힘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처럼, 공유 기술의 발달은 현실적인 장벽을 쉽게 뚫고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뭉치게 해준다. 거기다 누군가가 생산한 정보가 오픈되어 있고, 이를 목마르게 찾는 사람이 있다면, 두 사람을 막는 현실 적인 장벽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런 공유가 정보, 지식, 소프트웨어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인터넷을 통한 메이커스페이스(만들기를 위한 커뮤니티 중심의 워크샵 공간) 정보 공유, 소셜 펀딩, 온라인 샵을 통한 로컬 디자이너의 제품 판매 등. 우리는 이미 장소, 물건의 이동, 그에 파생된 활동까지도 공유하고 있다.
새로운 도구인 공유를 통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공동 지식을 축적해가고 있다. 각자 재미있는 일을 시작하는 이유가 대중적일 필요는 없겠지만, 수단을 선택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관심이 있다면 문은 열려 있다.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생색내지 말고 잡아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