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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章句 備旨

中庸章句 備旨

(中庸章句 備旨 懸吐 完譯)

김경국, 박상택 (지은이)
  |  
전남대학교출판부
2014-01-29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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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章句 備旨

책 정보

· 제목 : 中庸章句 備旨 (中庸章句 備旨 懸吐 完譯)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철학
· ISBN : 9788968490859
· 쪽수 : 526쪽

목차

≪中庸≫ 解題 / 11
中庸章句 序 / 21
讀中庸法 / 39
中庸章句 / 47
第一章 天命 / 51
第二章 時中 / 73
第三章 鮮能 / 81
第四章 行明 / 85
第五章 不行 / 93
第六章 大知 / 97
第七章 予知 / 103
第八章 服膺 / 109
第九章 可均 / 113
第十章 問强 / 119
第十一章 素隱 / 133
第十二章 費隱 / 143
第十三章 不遠 / 157
第十四章 素位 / 173
第十五章 行遠 / 185
第十六章 鬼神 / 193
第十七章 大德 / 207
第十八章 無憂 / 219
第十九章 達孝 / 231
第二十章 問政 / 255
第二十一章 誠明 / 327
第二十二章 盡性 / 333
第二十三章 致曲 / 339
第二十四章 前知 / 345
第二十五章 自成 / 351
第二十六章 無息 / 361
第二十七章 明哲 / 387
第二十八章 自用 / 407
第二十九章 三重 / 421
第三十章 敦化 / 439
第三十一章 至聖 / 451
第三十二章 至誠 / 465
第三十三章 尙絅 / 475

부록
1. ≪中庸≫ 原文 / 500
2. ≪禮記ㆍ中庸≫ 原文 / 510
3. 찾아보기 / 517

저자소개

김경국 (옮긴이)    정보 더보기
全南大 中文科 卒 中國 北京大學 文學博士(中國古典散文) 中國 安徽大學 兼職敎授 誠齋 奉奇鍾先生에게 師事 中國人文學會 會長 歷任 全南大學校 中國學科 敎授 (社)湖南古文獻硏究院 院長 저역서 《桐城派姚門五大弟子硏究》(中), 《桐城派與明淸學術硏究》(中), 《石田集 譯註》, 《大學章句備旨 譯註》, 《中庸章句備旨 譯註》, 《論語集註備旨 譯註(Ⅰ,Ⅱ,Ⅲ,Ⅳ)》, 《孟子集註備旨 譯註(Ⅰ,Ⅱ,Ⅲ,Ⅳ,Ⅴ,Ⅵ)》,《白坡集 譯註》,《答問類編 譯註(Ⅰ)》, 《中國, 中國文化》 등 논문 〈‘文心雕龍·風骨’篇義析論〉, 〈方苞的思想與古文理論硏究〉, 〈劉大櫆的思想與古文理論硏究〉, 〈桐城派的集大成者-論姚鼐及其古文理論〉, 〈論曾國藩的古文理論〉 外 수십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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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全南大學校 中語中文學科 卒 光州 古典講讀會에서 漢學硏究에 從事 現: 羅州 榮山浦高等學校 漢文敎師 現: (社)湖南古文獻硏究院 理事 저역서 ≪漢文春香傳解≫, ≪農巖集抄解≫, ≪晩翠集雜著解≫, ≪石田集≫,≪白坡集≫ ≪大學章句 備旨≫, ≪論語集註 備旨(Ⅰ)(Ⅱ)(Ⅲ)(Ⅳ)≫, ≪中庸章句 備旨≫, ≪孟子集註 備旨(Ⅰ)(Ⅱ)(Ⅲ)(Ⅳ)(Ⅴ)≫ 등 表紙題字 / 翠亭 任春植 개인전 4회, 초대전 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 및 심사위원장 역임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전라남도 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운영위원및 심사위원 역임 현: 취정서예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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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宋代의 巨儒 朱熹(1130~1200)는 중국 儒學의 집대성자이자 우리나라 性理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朱熹가 일생동안 정리하고 연구한 儒家經傳들은 주로 五經과 四書 및 北宋의 주돈이周敦?(1017~1073)ㆍ정호程顥(1032~1085)ㆍ정이程?(1033~1107)ㆍ소옹邵雍(1011~1077)ㆍ장재張載(1020~1077) 등의 著作들이다.

이들 儒家經傳들에 대해 朱子는 “四子는 六經의 입문서이고, ≪近思錄≫은 四子의 입문서이다. 四子, 六經之階梯. ≪近思錄≫, 四子之階梯.”(≪朱子語類≫ 卷105)라고 했는데, 여기에서 四子는 ‘四書’를, 六經은 ‘五經’을, ≪近思錄≫은 朱子와 여조겸呂祖謙이 북송 諸子들의 학설을 공동으로 편찬한 성리학 해설서를 각각 의미한다. 이 말은 곧 四書의 지위가 북송 諸子들의 저작보다 높고 五經의 지위가 四書보다 높기 때문에,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近思錄≫에서 시작하여 四子에 이르고, 다시 四子로부터 五經에 이르러야 한다는 말이다.

六經의 입문서인 ‘四書’는 곧 ≪大學≫ㆍ≪論語≫ㆍ≪中庸≫ㆍ≪孟子≫ 등을 말한다. 이 四書의 중요성에 대해서 朱子는 그의 <書臨?所刊四子後>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河南 程氏는 사람을 가르치는데 반드시 먼저 ≪大學≫ㆍ≪論語≫ㆍ≪中庸≫ㆍ≪孟子≫ 등의 책에 힘을 쓰게 한 다음에 六經에 미치도록 했는데, 그것은 대개 그 난이難易와 원근遠近과 대소大小의 차례가 진실로 이와 같으면 어지럽지 않기 때문이다. 河南程夫子之敎人, 必先使之用力乎 ≪大學≫ㆍ≪論語≫ㆍ≪中庸≫ㆍ≪孟子≫ 之書, 然後及乎六經. 蓋其難易, 遠近, 大小之序, 固如此而不可亂也.” 이 때문에 朱子는 二程사상을 계승하여 ≪大學≫ㆍ≪論語≫ㆍ≪孟子≫ㆍ≪中庸≫ 등에 심혈을 기울여 註解를 함으로써 ≪四書章句集註≫를 완성한 것이다.

四書를 공부하는 순서에 대해서 程子는 “≪大學≫은 孔氏의 遺書이며 처음 배우는 사람이 德에 들어가는 문이다. 大學, 孔氏之遺書, 而初學入德之門也.”라고 했고, 朱子는 이를 계승하여 “≪大學≫을 처음과 끝을 완전히 관통하여 모두 의심나는 바가 없게 된 후에 가히 ≪論語≫와 ≪孟子≫에 미칠 수 있고, 또 의심나는 바가 없게 된 후에 가히 ≪中庸≫에 미칠 수 있다. 大學首尾貫通, 都無所疑然後, 可及語孟, 又無所疑然後, 可及中庸.”(大全註疏)라고 했다. 곧 ≪大學≫은 학문의 처음과 끝을 꿰뚫어 말하였기 때문에 ≪大學≫을 먼저 읽고 ≪論語≫와 ≪孟子≫를 읽어야만 학문의 길에 쉽게 들어갈 수 있으며, 나아가 학문의 大體가 갖추어져 나머지 공부가 저절로 된다는 말이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經書硏究와 講讀에 종사하면서 ≪四書集註≫와 ≪四書備旨≫에 대한 註解 작업을 추진해 왔는데, 그 결과 지난 2009년에 처음으로 ≪大學章句 備旨≫를 출간하였고, 이어서 ≪論語集註 備旨(Ⅰ)≫(2010)ㆍ≪論語集註 備旨(Ⅱ)≫(2011)ㆍ≪論語集註 備旨(Ⅲ)≫(2012)ㆍ≪論語集註 備旨(Ⅳ)≫(2013)을 세상에 선보였으며, 이번에 다시 ≪中庸章句 備旨≫를 출간하게 되었다.

譯註의 底本으로 삼은 ≪四書補註備旨≫는 朱子의 ≪四書集註≫에 明代 등림鄧林이 章節마다 要旨를 찬술撰述하고, 등욱鄧煜이 編次하여 ≪四書備旨≫라고 명명한 다음, 다시 淸代 기문우祁文友의 重校와 두정기杜定基의 補註를 거쳐 增訂하여 완성된 것이다. 書名을 <備旨>라고 말한 것은 聖賢의 立言에 매 章마다 각각 매 章의 宗旨가 실려 있어서 배우는 자가 潛心硏究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본 書의 출간에 즈음하여 참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지난해 12월 21일(음 11월 19일) 尊師 誠齋 奉奇鍾선생께서 永眠하신 일이다. 誠齋선생께서는 일찍이 한말 艮齋 田愚선생의 제자이신 玄谷선생께 수학하셨고, 道骨仙風과 ‘不言之敎’의 가르침으로 지난 40여 년 동안 ≪周易≫을 비롯하여 ≪四書≫ㆍ≪三經≫ㆍ≪天符經≫ㆍ≪三一神誥≫ㆍ≪佛經≫ㆍ≪道德經≫ㆍ≪參同契≫ 등을 강의하셨으며, 전국 儒林 大講會를 개최하여 天然性에 근본을 둔 人本思想을 역설하셨다. 저서로는 ≪새 眞理≫(1970), ≪入道要訣≫(1980), ≪檀帝訓≫(1986), ≪八理訓譯解≫(1986), ≪佺學≫(1992), ≪鷄龍精舍誌≫(2005), ≪周易理解≫(2006), ≪民族魂 世界蘖≫(2007), ≪大學講解≫(2008), ≪中庸講解≫(2010) 등을 남기셨다. 이제 誠齋선생께서는 제자들의 곁을 떠나가셨지만, 선생께서 남기신 고귀한 가르침은 수많은 제자들에 의해서 길이 전해질 것이다.

끝으로 본 書의 출간을 위해 그 동안 자상한 가르침을 베풀어주신 弦齋 金永雄 선생님, 본문의 험난한 한자변환 작업을 해준 李鎬俊 선생님, 원고 교정에 힘써준 李恩珍 선생님, 表紙題字를 써주신 翠亭 任春植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본 書의 출판에 도움을 준 전남대학교 당국과, 편집과 출판을 위해 노고를 다해주신 전남대학교출판부 관계자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甲午年 立春節
著者 謹識


≪中庸≫ 解題

1. 四書에 대하여
四書란 ≪論語≫ㆍ≪孟子≫ㆍ≪大學≫ㆍ≪中庸≫의 네 가지 儒學經傳을 말한다. 唐代 이전의 儒學이 五經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던 것에 비하여, 宋代 이후의 儒學은 四書를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다.
이 四書는 南宋 性理學의 大家인 주희朱熹가 ≪論語≫ㆍ≪孟子≫ㆍ≪大學≫ㆍ≪中庸≫의 네 가지 책을 모아 유학의 기본 경전으로 정하고, 이것들에 대해 註解를 달아 ≪四書集註≫를 撰함으로써 그 지위가 확립되었다.
이 중에서 ≪大學≫과 ≪中庸≫은 본래 ≪禮記≫ 49篇 중의 한 篇에 불과했는데, 이에 대해 朱熹는 ≪大學≫이 孔子(B.C 552~479)의 제자인 曾子(B.C 505~435)가 지었고, ≪中庸≫은 孔子의 손자인 子思(B.C 483~402)가 지었다고 보고, 이것들을 孔子의 언행을 기록한 ≪論語≫와 孟子(B.C 372~289)의 언행을 기록한 ≪孟子≫ 등과 함께 四書라고 命名하였다.
이들 四書 중에 ≪論語≫는 모두 20篇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論語≫의 편찬자에 대하여 漢代의 劉向(B.C 77~6)이 최초로 그의 ≪別錄≫에서 “孔子의 제자들이 훌륭한 말씀들을 기록한 것”이라고 하였고, 後漢의 鄭玄(127~200)은 그의 ≪論語序≫에서 ‘≪論語≫는 仲弓ㆍ子游ㆍ子夏 등이 撰定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唐代의 柳宗元(773~819)은 ≪論語辨≫에서 孔子와 曾子의 나이 차이 및 ≪論語≫에는 오직 曾子와 有子만이 존칭으로 불려지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論語≫의 편찬자가 曾子의 문인인 악정자춘樂正子春과 子思의 무리들이라고 하였다.
朱子는 이러한 주장을 이어받아 ≪論語序說≫에서 程子의 말이라 하며 ≪論語≫는 有子와 曾子의 문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淸代의 최술崔述(1740~1816)은 ≪論語餘說≫에서 ≪論語≫ 속의 의심스런 내용들에 대한 고증을 통하여 ≪論語≫ 20篇 중 前 10篇만이 有子와 曾子의 문인들이 기록한 것이고, 後 10篇은 후인들이 續記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아무튼 ≪論語≫가 한 시기 한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 책이 아니라는 사실만은 분명한 듯하다.
≪孟子≫는 司馬遷의 ≪史記ㆍ孟子荀卿列傳≫에 의하면 孟子가 자신의 제자인 萬章의 무리들과 함께 ≪詩經≫과 ≪書經≫을 정리하고, 仲尼의 뜻을 祖述하여 지은 것으로 모두 7篇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하지만 ≪漢書ㆍ藝文志ㆍ諸子略≫에 ≪孟子≫ 11篇이 실려 있고, 응소應?의 ≪風俗通義ㆍ窮通≫편에 孟子가 ≪中外≫ 11篇의 책을 지었다고 하였다. 한편 ≪孟子≫의 최초의 주해서인 조기趙?의 ≪孟子題辭≫에는 孟子가 ‘7편의 책을 지었다’고 했으니, <外書> 4편은 後人들의 僞書임이 확실하다. ≪孟子≫에는 특히 ‘民本思想’을 중시하여 “백성이 가장 貴하고 사직社稷이 다음이며 人君은 가장 가볍다.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라고 주장했다.
≪中庸≫은 본래 ≪禮記≫의 제31篇에 들어있던 것이다. 사마천司馬遷(B.C 145~86?)의 ≪史記ㆍ孔子世家≫에는 ≪中庸≫의 작가를 孔子의 손자인 子思라고 했고, 二程子는 ≪中庸≫을 ‘孔門에 전수되는 心法’이라고 하였다. 朱子는 이를 계승 발전시켜 ≪中庸章句≫와 ≪中庸或問≫을 지어서 ≪中庸≫의 의미를 천명함과 동시에 이를 四書의 범주 안에 포함시켰다.

2. ≪中庸≫의 유래
≪中庸≫은 본래 ≪禮記≫의 第31篇에 들어 있다가 漢代에 들어서 단행본으로 독립된 것이다. ≪漢書ㆍ藝文志≫에 ≪中庸說≫ 2篇이 수록되어 있고, ≪隋書ㆍ經籍志≫에 南宋 대옹戴?(378~441)의 ≪禮記中庸傳≫ 2권(不傳)과 梁 武帝(464~549)의 ≪中庸講疏≫ 1권(不傳)이 수록되어 있다. 그후 唐代이고 李?(?~844?)가 ≪中庸說≫을 지었으며, 宋代에 이르러서는 호원胡瑗(993~1059)의 ≪中庸義≫ㆍ진양陳襄ㆍ여상余象ㆍ사마광司馬光ㆍ범조우范祖禹 등이 ≪中庸≫에 대한 ≪講說≫이나 ≪論說≫ 등을 지었다.
그러나 ≪中庸≫이 儒家의 중요한 경전으로 자리잡은 것은 정호程顥(明道)와 정이程?(伊川)가 처음으로 ≪中庸≫을 孔門의 心法으로 크게 중시했던 사실, 朱熹가 ≪中庸章句≫와 ≪中庸或問≫ 등을 저술하여 ‘中庸’의 의미를 천명했던 사실, 그리고 ≪中庸≫을 ≪論語≫ㆍ≪孟子≫ㆍ≪大學≫과 더불어 ≪四書≫로 編定했던 사실 등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朱熹는 젊어서부터 ≪中庸≫을 공부하다가 많은 의문점을 느낀 나머지 다년간 ‘沈潛反復’하여 연구한 끝에 마침내 어느날 황연恍然히 그 요령을 체득하게 되었다. 그런 후에 다시 ‘衆說을 모아 그 가운데를 절충해서 會衆說而折其中’ ≪中庸章句≫를 완성하였고, 다시 역대로 ≪中庸≫을 해석한 여러 학자들의 同異得失에 대해 변석辨析을 가하여 ≪中庸或問≫을 지었으며, 석자중石子重의 저작을 산절刪節하여 ≪中庸輯略≫이라 명명하였다. 그 외에도 講學 중에 제자들과 ≪中庸≫에 대해 토론을 벌인 내용들이 대부분 ≪朱子語類≫에 수록되어 있다.

3. ≪中庸≫의 저자
≪中庸≫은 일반적으로 子思가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사마천司馬遷의 ≪史記ㆍ孔子世家≫에 “孔子가 리鯉를 낳으니 字가 백어伯魚이다. 백어伯魚는 향년 50세로 孔子보다 먼저 죽었으며, 伯魚가 급伋을 낳으니 字가 자사子思이며 향년 60세다. 子思가 일찍이 宋나라에서 곤경에 처했을 때, ≪中庸≫을 지었다. 孔子生鯉, 字伯魚. 伯魚年五十, 先孔子死. 伯魚生伋, 字子思, 年六十二. 嘗困於宋, 子思作中庸.”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唐代 공영달孔穎達은 그의 ≪禮記正義≫에서 後漢 정현鄭玄의 ≪三禮目錄≫을 인용하여 “≪中庸≫이라 命名한 것은 中和의 작용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용庸은 쓰임을 말한다. 孔子의 손자 子思가 ≪中庸≫을 지어서 聖祖의 德을 밝혔다. 名曰中庸者, 以其記中和之爲用也. 庸, 用也. 孔子之孫子思伋作之, 以昭明聖祖之德也.”라고 주장했다. 그 후 北宋의 사마광司馬光ㆍ범중엄范仲淹ㆍ주돈이周敦?ㆍ이정자二程子ㆍ주희朱熹 등이 모두 이 說을 천명하여 거의 정설로 되어 왔다.
한편 班固(32~92)의 ≪漢書ㆍ藝文志≫에는 儒家의 문헌으로 ≪子思≫ 23편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子思≫는 대부분 유실되어 그 全篇의 면모를 알 수가 없다. 또한 梁代의 심약沈約은 “(≪禮記≫)는 여러 유학자들의 저술을 모아 편찬한 것인데, <중용中庸>ㆍ<표기表記>ㆍ<방기坊記>ㆍ<치의緇衣> 篇은 모두 ≪子思≫에서 취해온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에 의하면 ≪中庸≫은 <표기表記>ㆍ<방기坊記>ㆍ<치의緇衣> 篇처럼 子思가 지은 것이 아니라 다만 子思가 편찬한 것일 수도 있다. 그후 宋代의 구양수歐陽修와 진선陳善 등이 ≪中庸≫은 子思가 지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원매袁枚는 ≪論語≫와 ≪孟子≫에 나오는 산이 모두 泰山을 지칭하는데 반해서, ≪中庸≫에서는 유독 ‘화악華岳’만을 지칭하고 있는 점에 근거해서 ≪中庸≫은 西京의 유생들이 지은 것이라고 의심하였다. 또한 일부 학자들은 ≪中庸≫ 第28章의 “지금 천하의 수레는 궤폭이 같고, 글은 문자가 같으며, 행동은 같은 윤리를 따른다. 今天下, 車同軌, 書同文, 行同倫.”는 내용은 진시황秦始皇이 중국을 통일한 이후의 일이므로 ≪中庸≫은 秦漢時期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심지어 淸代의 고증학자 최술崔述은 ≪中庸≫의 글이 유독 번잡繁雜하고 은회隱晦해서 필시 子思가 지은 것이 아니라고 단언하였다.
이상과 같은 사실에 비추어 보면 ≪中庸≫은 子思가 지은 것이 분명하나, 후대에 유전되는 과정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보충과 수정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으로 완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古書 중의 일부 내용이 단지 그 시대와 부합되지 않는다고 해서 문헌자료에 명시되어 있는 著者를 일률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4. ≪中庸≫의 구성
唐代 공영달孔穎達의 ≪禮記正義≫에는 ≪中庸≫의 全篇을 모두 33節로 나누었는데, 정이程?는 이를 총 37節로 나누었다. 하지만 朱熹의 ≪中庸章句≫에서는 다시 33章으로 나눈 후 이를 다시 6大節로 구분하여 각 章의 맥락을 긴밀하게 하였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第1大節은 제1장의 ‘天命’에 해당하는데, 이는 ≪中庸≫의 綱領부분이며 性ㆍ道ㆍ敎에 대해 논하고 있다. 第2大節은 제2장 ‘時中’, 제3장 ‘鮮能’, 제4장 ‘行明’, 제5장 ‘不行’, 제6장 ‘大知’, 제7장 ‘予知’, 제8장 ‘服膺’, 제9장 ‘可均’, 제10장 ‘問强’, 제11장 ‘素隱’에 해당하는데, 子思가 孔子의 말을 인용하여 제1장의 뜻을 천술闡述하고 있다. 第3大節은 제12장 ‘費隱’, 제13장 ‘不遠’, 제14장 ‘素位’, 제15장 ‘行遠’, 제16장 ‘鬼神’, 제17장 ‘大德’, 제18장 ‘無憂’, 제19장 ‘達孝’에 해당한다. 第4大節은 제20장 ‘問政’, 제21장 ‘誠明’, 제22장 ‘盡性’, 제23장 ‘致曲’, 제24장 ‘前知’, 제25장 ‘自成’, 제26장 ‘無息’에 해당한다. 第5大節은 제27장 ‘明哲’, 제28장 ‘自用’, 제29장 ‘三重’, 제30장 ‘敦化’, 제31장 ‘至聖’, 제32장 ‘至誠’에 해당한다. 第6大節은 마지막 제33장 ‘尙絅’에 해당한다.

5. 中庸의 사상
(1) 中庸의 涵意
中庸의 涵意는 일반적으로 정이程?와 주희朱熹의 學說을 기준으로 삼는다. 정이程?는 ‘中庸’에 대해서 “치우치지 않는 것을 ‘중中’이라 이르고, 바뀌지 않는 것을 ‘용庸’이라 이르니, ‘中’이란 天下의 바른 道요, ‘庸’이란 天下의 정해진 이치이다. 不偏之謂中, 不易之謂庸. 中者, 天下之正道. 庸者, 天下之定理.”(朱熹의 ≪中庸章句≫에 인용됨)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주희朱熹는 “‘중中’이란 치우치지 않고 기울지도 않으며,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는 것을 말한다. ‘용庸’은 평상平常이다. 中者, 不偏不倚, 無過不及之名. 庸, 平常也.”(朱熹의 ≪中庸章句≫)라고 부연하여 설명했다. 朱熹의 주장에 따르면, ‘中’은 마음의 본체이므로 未發하면 자연히 불편불의不偏不倚하게 되며, 이미 發하면 ‘中’을 잡고 행하여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하는 폐단이 없어서 이치의 당연함에 부합하게 된다. 또한 朱熹는 ‘庸’을 ‘平常’이라고 해석했는데, 이는 평상에 행해지는 이치 곧 天命의 당연한 바이므로 폐廢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程子가 바뀌지 않는 것이 ‘庸’이요, ‘庸’이 곧 ‘천하의 定理’라고 말했던 것이다.

(2) 中庸과 中和
≪中庸≫의 首章에 “기쁘고 성내고 슬프고 즐거워함이 아직 발發하지 않은 것을 ‘중中’이라 이르고, 발發하여 모두 절도節度에 들어맞는 것을 ‘화和’라고 이른다. ‘중中’은 天下의 큰 근본이요, ‘화和’는 天下의 통달한 도道이다.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라고 했고, 이에 대해 朱熹는 ≪中庸章句≫에서 “희노애락喜怒哀樂은 ‘정情’이요, 그것이 아직 發하지 않은 것이 곧 ‘성性’이다. 치우치거나 의지하는 바가 없으므로 그것을 ‘중中’이라 이른다. 發하여 모두 절도節度에 들어맞는 것은 정情의 바름이니, 어긋난 바가 없으므로 그것을 ‘화和’라고 이른다. ‘대본大本’이란 天命의 성性이니, 天下의 이치가 모두 이로 말미암아 나오며 道의 체體이다. ‘달도達道’란 性을 따르는 것을 말하니, 天下와 古今에 함께 말미암은 바이며 道의 용用이다. 喜怒哀樂, 情也. 其未發, 則性也, 無所偏倚, 故謂之中. 發皆中節, 情之正也, 無所乖戾, 故謂之和. 大本者, 天命之性, 天下之理皆由此出, 道之體也. 達道者, 循性之謂, 天下古今之所共由, 道之用也.”라고 해석했다.
‘中和’에 대한 朱熹의 이러한 해석은 다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희노애락喜怒哀樂이 發하기 전은 性의 본체이고, 發하는 때는 情의 작용이다. 2) 性의 본체가 發하기 전의 정지상태에서 편의偏倚가 없는 것을 ‘中’이라 하고, 發할 때에 情의 바름에 부합하는 것을 ‘和’라고 한다. 3) 性의 본체가 ‘天’에서 나오기 때문에 ‘天命之性’이라고 말할 수 있다. 4) ‘中’은 道의 體로서 천하의 大本이고, ‘和’는 道의 用으로서 천하의 達道이다. 결국 ‘中’은 道의 본체가 되기 때문에 곧 ‘天命之謂性’을 말하고, ‘和’는 道의 用이 되기 때문에 곧 ‘率性之謂道’를 말하며, ‘中和’란 性情이 道에서 벗어나지 않는 표현인 것이다.
中庸과 中和의 관계를 살펴보면, ‘中庸’은 德行을 가리켜 말한 것이고 ‘中和’는 性情을 가리켜 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中庸의 ‘中’은 실제로 中和를 뜻을 겸한 것이다. 또한 中和의 ‘中’은 性情이 發하기 전의 본체이기 때문에 體를 가리켜 말한 것이고, 中庸의 ‘中’은 천하의 正道로서 天地를 일체로 삼으며 內外의 구분이 없고 體用을 겸하고 있다. 그러므로 中庸의 ‘中’이 中和의 뜻을 겸하고 있는 것이다.

(3) 誠
≪大學≫은 ‘誠意’와 ‘明德’을 중심으로 말하였고, ≪中庸≫은 ‘誠’字를 주요골간으로 삼고 있다. 朱熹는 ≪中庸≫ 第21章 마지막 부분에서 “右는 第21章이다. 자사子思가 上章의 夫子의 천도天道와 인도人道의 뜻을 이어 말을 세운 것이다. 이로부터 아래 12章은 모두 자사子思의 말이니, 반복하여 이 章의 뜻을 미루어 밝힌 것이다. 右, 第二十一章. 子思承上章夫子天道人道之意而立言也. 自此以下十二章, 皆子思之言, 以反覆推明此章之意.”라고 말했는데, 子思가 이처럼 ≪中庸≫ 후반부 12章에서 第21章의 含意, 곧 “성誠으로 말미암아 밝아지는 것을 성性이라 이르고, 밝음으로 말미암아 성誠을 하는 것을 교敎라 이르니, 성誠하면 곧 밝아지고 밝으면 곧 성誠하게 된다. 自誠明謂之性, 自明誠謂之敎, 誠則明矣, 明則誠矣.”는 내용을 반복 설명한데서 알 수 있듯이 ≪中庸≫의 宗旨는 모두 이 ‘誠’字 하나로 귀결된다.
이 ‘誠’字는 首章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이른바 ‘치중화致中和’와 ‘신독愼獨’과 ‘솔성率性’과 ‘수도修道’에 이 ‘지성至誠’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가 없으며, 第20章에서는 ‘誠’字의 작용이 바로 오달도五達道와 지인용智仁勇 삼달덕三達德의 핵심임을 재차 천명하고 있다. 곧 능히 ‘至誠’을 하면 능히 성기성물成己成物을 할 수 있으며, “외부 유혹의 사사로움을 버리고, 그 본연의 선善을 가득 채울 수가 있는 것이다. 결국 ≪中庸≫의 體要는 率性에 있고, 이 道를 관철하는 것은 바로 ‘誠’에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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