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임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임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김현구 (지은이)
  |  
현구기념사업회
2017-11-30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9,000원 -10% 2,000원 500원 10,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임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책 정보

· 제목 : 임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8494451
· 쪽수 : 224쪽

책 소개

김현구 시인이 남긴 85편의 시와 그동안 문학 강연에서 발표되었던 학술 논문 4편을 수록했다. 저자는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등과 더불어 1930년대 시문학파 주요 시인으로 활동했는데, 생전에 시집 한 권 내지 못한 채 1950년 6ㆍ25의 참화로 불운하게 생을 마감했다.

목차

제1부 퍼렇게 출렁이는 강물
검정비둘기 / 11
무상 / 12
내 무덤에 오려거든 / 13
길 / 16
우리 좋은 길동무로 / 17
이 목숨 끊어 / 19
그 길 아이 못막으리 / 20
산에 오릅니다 / 21
삶 / 23
시조 / 24
…생략…

제2부 현구 시 세계와 문학사적 가치
비애와 무상의 시학 / 115
김현구 시에 나타난 공간 표상의 변모와 그 의미 / 144
김현구 시의 문학사적 의의에 대하여 / 178
시문학파와 김현구의 시세계 / 201

김현구 연보 / 221

저자소개

김현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김현구는 서정성을 바탕으로 하여 자연과 인생에서 느낀 감정을 부드러운 가락에 실은 시를 남겼다. 호는 현구(玄鳩)이다. 전라남도 강진군 서성리 179번지에서 몰락하는 관료 집안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배재고등보통학교(培材高等普通學校)를 중퇴한 후, 김영랑(金永郞)과 더불어 강진에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하면서 ‘청구’라는 문학 모임을 결성하고 동인지를 발간하였다. 1930년 10월에 발간된 ≪시문학(詩文學)≫ 2호에 <임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물에 뜬 갈매기>, <거룩한 봄과 슬픈 봄>, <적멸(寂滅)> 등 4편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하였다. 그 뒤 <풀 우에 누워>(≪문예월간≫ 1931.11), <내마음 사는 곳>(≪문학≫, 1933. 12), <길>(≪문학≫ 3호), <산비달기 같은> 등 ≪문예월간≫과 ≪문학≫지를 통해 1934년 4월까지 8편의 시를 발표하였다. 서정성(抒情性)을 바탕으로 하여 자연과 인생에서 느낀 감정을 부드러운 가락에 담고 있어 시문학파 시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펼치기
김현구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제1부 퍼렇게 출렁이는 강물

검정비둘기


뉘 눈살에 시달리어 그 맵시 쓸쓸히
외로운 넋 물고 오는 검정 비둘기
해늙은 느릅나무 가지에 앉아
구구꾸 목놓아 슬피 우노나

깨우면 꺼져버릴 꿈 같은 세상
사랑도 미움도 물 위의 거품
그 설움 향화처럼 피워지련만
날마다 못잊어 우는 비둘기

웰트슈매-쓰 니힐의 속 아픈 울음
알 이 없고 둘곳 없는 저 혼자 설움
귀 먹은 지옥거리 가에 앉아서
허공에 울어대는 외론 비둘기

높고 푸른 하늘은 끝없이 멀리 개어
태고연한 햇빛만 헛되이 흐르는 날
오늘도 혼자 앉아 슬피 울다가
어디론지 간 곳 모를 검정 비둘기


무상

시들은 꽃잎이 날은다 날은다
재운 봄 언덕에
오오 벗아 그 잔 들으시라
보는 체 말자

무심한 세월은 흐른다 흐른다
아끼는 맘 비웃고
오오 젊은이여 어둔 한숨 거두어라
근심을 잊자

죽엄길의 상여 소리 들린다 들린다
어제도 오늘도
오오 그대여 설운 귀 가리우라
들은 체 말자

때 오면 무덤에 돌아갈 이 몸도 이 몸도
외로운 나그네
오오 임아 나를 껴안아 다오
슬픔을 잊자


내 무덤에 오려거든

내 무덤에 오려거든
조용히 혼자 오소

날 새면 찾아와서
나와 둘이 노는 산새

여러 사람 지껄이면
행여 놀라 날아가리

내 무덤에 오시거든
눈물일랑 짓지마소

쓸쓸한 산골 속에
혼자 누워 한가한 몸

한세상 슬픈 생각
마음도 지긋하이

내 무덤에 오실 때는
아무것도 들지 말고

빈손 쥐고 오신 길에
볼 이 없이 외롭게 핀

꽃 한송이 옮아다가
무덤 위에 심어주소

나는 살고 싶소

위대한 가지 끝에
거꾸로 달아 매오

꽃 한 포기 웃지 않고
새 한 마리 날지 않는
천애의 절도에 가두어 두오

끝없는 고역과 잔학한 매질 쉬지 않는데도
나는 살고 싶소

계절과 계절이 입맞추고
바람과 구름이 오고가고

해가 궁창을 밝히다 간 다음
달이 은광면사에 별을 달고 오는 동안

하늘 가에 혼자 남아도
나는 살고 싶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