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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삼의 단가

전인삼의 단가

전인삼 (지은이)
전남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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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삼의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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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전인삼의 단가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예체능계열 > 음악
· ISBN : 9788968498701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2-02-28

책 소개

판소리의 본향 남원이 낳은 명창 전인삼이 주로 부르는 단가 13곡을 수록하였다. 허두가(虛頭歌)라 불리기도 하는 단가(短歌)는 판소리를 부르기 전 짧게 부르는 노래를 이르는데, 주로,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나 인생무상을 등을 노래한다.

목차

1. 광대가(廣大歌) / 7
2. 진국명산(鎭國名山) / 36
3. 홍문연(鴻門宴) / 45
4. 사창화류(紗窓花柳) / 61
5. 운담풍경(雲淡風輕) / 73
6. 백발가(白髮歌, 젊어청춘) / 84
7. 백발가(白髮歌) / 90
8. 적벽부(赤壁賦) / 98
9. 만고강산(萬古江山) / 107
10. 강상풍월(江上風月) / 115
11. 이산저산 / 124
12. 호남가(湖南歌) / 134
13. 인생백년(人生百年) / 146

저자소개

전인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인삼은 판소리의 본향 남원이 낳은 명창이다. 17세에 동편제 판소리의 거장 강도근 명창의 문하에 입문하여 40여 년간 동편제 판소리를 학습하고 연구해왔다. 송흥록-박만순-송우룡-송만갑-김정문-강도근-전인삼으로 이어지는, 남원 지역을 바탕으로 생성되고 발전된 판소리의 본령 ‘남원소리’의 적자(適者)이다. 1997년 제 23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2003·2011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2016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임방울 국악상), 2018 한국경제 문화대상(국악부문) 등을 수상하였다. 20여 회의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을 진행 하였고, 2011년 동편제 판소리 춘향가를 복원·완창, 2013년 동편제 판소리 심청 가를 복원 발표하였다. 전인삼의 남원소리Ⅰ「전인삼의 흥보가」, Ⅱ「전인삼의 춘향가」, Ⅲ「전인삼의 춘향가 piano와 놀다」, Ⅳ「전인삼의 흥보가 piano와 놀다」, Ⅴ「전인삼의 박타령」 등의 음반과 악보집 『전인삼의 흥보가』, 『전인삼의 춘향가上』, 『전인삼의 춘향가下』, 『전인삼의 적벽가』가 있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 소리문화 연구소장, 판소리학회 평의원, 판소리연구회 회장, 전라남도·광주광역시 문화재 위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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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광대가(廣大歌)
(중모리)
고금(古今)의 문장(文章) 호걸(豪傑) 절창(絶唱)으로 지어내어 후세(後世)에 유전(遺傳)허나 모두 다 허사(虛事)로다. 송옥(宋玉)의 고당부(高唐賦)와 조자건(曹子建)의 낙신부(神賦)는 그 말이 정녕(丁寧)헌 지 뉘 눈으로 보았으며, 와룡선생(臥龍先生) 양보음(甫吟)은 삼장사(三壯士)의 탄식(歎息)이요, 정절선생(靖節先生) 귀거래사(歸去來辭) 처사(處士)의 한정(閑情)이라. 이청련(靑蓮)의 원별리(遠別籬)와 백낙천(白天)의 장한가(長恨歌)며, 원진(元稹)의 연창궁사(昌宮詞) 이교(嶠)의 분음행(汾陰行)이 다 쓸어 허황(虛荒) 사설(辭說) 차마 어찌 듣겄느냐. 인간의 부귀영화(富貴榮華) 일장춘몽(一場春夢) 가소(可笑)롭고 유유(悠悠)한 생리사별(生籬死別) 뉘 아니 한탄(恨歎)허리. 거려(居廬) 천지(天地) 우리 행락(行) 광대(廣大) 행세(行世) 좋을시고. 그러나 광대(廣大) 행세(行世) 어렵고 또 어렵다. 광대(廣大)라 허는 것은 제일(第一)은 인물치레(人物--), 둘째는 사설치레(辭說--) 그 지차(之次) 득음(得音)이요, 그 지차(之次) 너름새라. 너름새라 허는 것은 귀성 끼고 맵수 있고 경각(頃刻)의 천태만상(千態萬象) 위선위귀(僞仙僞鬼) 천변만화(千變萬化) 좌상(座上)의 풍류호걸(風流豪傑) 구경하는 노소남녀(老少男女) 웃게 허고 울게 허니 어찌 아니 어려우며, 득음(得音)이라 허는 것은 오음(五音)을 분별(分別)허고 육률(律)을 변화(變化)허여 오장(五臟)의 나는 소리 농락(籠絡)허여 자어낼 제 그도 또한 어렵구나. 사설이라 허는 것은 정금미옥(精美玉) 좋은 말로 분명(分明)하고 완연(宛然)허게 색색(色色)이 금상첨화(錦上添花) 칠보단장(七寶丹粧) 미부인(美婦人)이 병풍(屛風) 뒤에 나서는 듯, 삼오야(三五夜) 밝은 달이 구름 밖에 나오는 듯, 새눈 뜨고 웃게 허기 대단히 어렵구나. 인물은 천생(天生)이라 변통(變通)할 수 없거니와 원원(遠遠)한 이 속판이 소리하는 법례(法禮)로다. 영산초장(山初章) 다스름이 은은(隱隱)한 청계수(淸溪水)가 얼음 밑에 흐르난 듯, 끌어올려 내는 목이 순풍(順風)에 배 노는 듯, 차차(次次)로 들리는 목, 봉회노전(峰廻轉) 기이(奇異)허고 돋우워 올리는 목, 만장봉(萬丈峰)이 솟구는 듯 툭툭 굴러 내리는 목, 폭포수(瀑布水)가 솟치는 듯 장단고저(長短高低) 변화무궁(變化無窮) 이리 농락(籠絡) 저리 농락(籠絡). 아니리 짜는 말은 아리따운 제비 말과 공교(工巧)한 앵무(鸚鵡)소리 단산(丹山)의 봉(鳳)의 울음, 청원(淸遠)하게 뜨는 목은 청천(靑天)의 학(鶴)의 울음, 애원성(哀怨聲) 흐르는 목 황영(皇英)의 비파(琵琶) 소리, 무수(無數)히 농락(籠絡) 변화(變化) 불시(時)에 튀는 목이 벽력(霹靂)이 부딪친 듯, 암아질타(喑啞叱咜) 호령(號令) 소리 태산(泰山)이 흔드는 듯, 변화(變化)허여 낙목한천(木寒天) 찬바람 소슬(蕭瑟)하게 부는 소리, 왕소군(王昭君)의 출새곡(出塞曲)과 척부인(戚夫人)의 황곡가(黃鵠歌)라. 좌상(座上)이 실색(失色)허고 구경꾼이 낙루(淚)하니, 이러한 광대(廣大) 놀음 그 아니 어려우냐. 우리나라 명창(名唱) 광대(廣大) 자고(自古)로 많건마는 기왕(旣往)은 물론(勿論)허고 근래(近來) 명창(名唱) 누구누구, 명성(名聲)이 자자(藉藉)허여 사람마다 칭찬허니, 이러한 명창(名唱)들을 문장(文章)으로 비길진대, 송선달(宋先達) 흥록(興祿)이는 타성주옥(唾成珠玉) 방약무인(傍若無人) 화란춘성(和蘭春城) 만화방창(萬化方暢) 시중천자(詩中天子) 이태백(太白)이요,
모동지(牟同知) 흥갑(興甲)이는 관산만리(關山萬里) 초목(草木) 추성(秋聲) 청천만리(靑天萬里) 학(鶴)의 울음 시중성인(詩中聖人) 두자미(杜子美)요, 권선생(權先生)은 사인씨(士仁氏) 천층절벽(千層絶壁) 불쑥 솟아 만장폭포(萬丈瀑布) 울렁출렁 문기팔대(文起八代) 한퇴지(韓退之)라. 신선달(申先達) 만엽(萬葉)이는 구천은하(九天銀河) 떨어진다. 명월백로(明月白露) 맑은 기운 취과양주(醉過楊州) 두목지(杜牧之)라. 황동지(黃同知) 해청(海靑)이는 적막공산(寂寞空山) 밝은 달에 다정(多情)허게 웅창자화(雄唱雌和) 두우제월(杜宇啼月) 맹동야(孟東野)요, 고동지(高同知) 수관(秀寬)이는 동아부자(同我婦子) 엽피남묘(饁彼南畝) 은근 문답하는 거동 권과농상(勸課農桑) 백낙천(白天)이라. 김선달(金先達) 제철(齊哲)이는 담탕(淡蕩)헌 산천영기(山川靈氣) 명랑(明朗)헌 산하영자(山河影子) 천운영월(川雲月) 구양수(歐陽修)라. 송랑청(宋郞聽) 광록(光祿)이는 망망(茫茫)헌 창천(蒼天) 벽해(碧海) 걸릴 데가 없었으니 만리풍범(萬里風帆) 왕마힐(王摩詰)이요, 주랑청(朱郞聽) 덕기(德基)는 둔갑장신(遁甲藏身) 무수변화(無數變化) 농락(籠絡)하는 그 수단(手段)이 변화불측(變化測) 소동파(蘇東坡)라. 이러한 광대(廣大)들이 다 각기(各其) 소장(所長)으로 일세천명(一世擅名)하였으나 각색(各色) 구비(具備) 명창(名唱) 광대(廣大) 어디 가 얻어 보리 이 속을 알건마는 알고도 못 행(行)허니 어찌 아니가 답답허랴. 아니 놀고 무엇을 헐끄나, 헐 일을 허면서 놀아보자.
2. 진국명산(鎭國名山)
(중모리)
진국명산(鎭國名山) 만장봉(萬丈峯)이요, 청천삭출금부용(靑天削出金芙蓉)은 거벽(巨擘) 흘립(屹立)허여 북주(北主)로 삼각(三角)이요, 기암(奇巖)은 두기(斗起) 남안(南案)은 잠두(蠶頭)라. 좌룡(左龍)은 낙산(山), 우호(右虎) 인왕(仁旺), 서색(瑞色)은 반공(蟠空), 응상궐(凝象闕)이요, 숙기(淑氣)는 종영(鍾英), 출인걸(出人傑)이라. 미재(美哉)라, 동방(我東方), 산하지고(山河之固)여, 성대태평(聖代太平) 의관문물(衣冠文物) 만만세지금탕(萬萬歲之金湯)이라. 연풍(連豐)코 국태민안(國泰民安)커늘 구추황국단풍지절(九秋黃菊丹楓時節)에 인유이봉무(遊而鳳舞)허고 면악(緬岳) 등림(登臨)허여 취포(醉飽) 반환(盤桓)을 허오면서 감격(感激) 군은(君恩)허오리다. 남산송백(南山松柏) 울울창창(鬱鬱蒼蒼) 한강유수(漢江水)난 호호양양(浩浩洋洋) 주상전하(主上殿下)는 차산수(此山水)와 같이 산붕수갈(山崩水渴)토록으 성수무강(聖壽無彊)허사 천천만만세(千千萬萬世)를 태평(太平)으로만 누리소서. 우리도 일민(逸民)이 돼서 격양가(擊壤歌)를 부르리라. 부귀(富貴)와 공명(功名)은 세상(世上) 사람으게 모두 다 전(傳)하고, 가다가 저물거든 기산대하처(箕山臺何處)의 명당(明堂)을 가리고 가려 오간팔작(五間八作)으로 황학루(黃鶴樓)만큼 집을 짓고 유정(有情)한 친구(親舊) 벗님네들 좌우(左右)로 늘어앉어 일모(日暮)가 도궁(途窮)토록 거드렁거리고 놀아보자.
3. 홍문연(鴻門宴)
(중모리)
천하(天下)가 태평(泰平)허면 언무숭문(偃武崇文) 허려니와, 시절(時節)이 분요(紛擾)허면 포연탄우(砲煙彈雨) 만날 줄은 사람마다 아는 배라. 진(秦)나라 모진 정사(政事) 맹호(猛虎) 독사(毒蛇)같이 심하더니만은 사슴조차 잃단 말가. 초야(草野)의 영웅(英雄)들이 질족자(疾足者)의 뜻을 두고 곳곳이 일어날 적, 강동(江東)의 성낸 범과 패택(沛澤)의 잠긴 용이 각자 기병(起兵) 힘을 모아 진(秦)나라를 멸(滅)할 적의 선입(先入) 관중자(關中者)면 왕허리라 깊은 언약(言約) 어젠 듯 오날인 듯. 어이타 초패왕(楚覇王)은 당시 세력(勢力) 힘만 믿고 배은망덕(背恩忘德)하단 말가. 무죄(無罪)한 패공(沛公)이를 아무리 살해(殺害)코저 홍문전(鴻門殿)으다 설연(設宴)을 헌들, 하느님이 내신 영웅(英雄) 천붕의 우출(天崩牛出)이라 벗어날 길 없을소냐. 유능제강(柔能制剛) 옛 말씀은 일로 보아 알 리로구나. 위의(威儀)를 살펴보니, 백모(白矛), 황월(黃鉞), 장창(長槍), 대검(大劍), 청도(靑刀), 금고(金鼓), 대기치(大旗幟)며, 영기(令旗), 방패(防牌), 숙정패(肅靜牌), 주장(朱杖), 능장(杖), 사모창(蛇矛槍)을 좌우(左右)로 늘어세우고, 중군(中軍)의 수자기(帥字旗)를 반공중(半空中)에 높이 추여 달고, 좌상(座上)에가 앉은 영웅(英雄)들은 뉘기뉘기가 모였든고. 녹포(袍) 홍대(紅帶) 호수염(虎鬚髥)의 팔척장검(八尺長劍) 비꼈으니 역발산기개세(拔山氣蓋世)라, 당시(當時) 호걸(豪傑) 초패왕(楚覇王)이 제일 좌상(座上)에가 앉으시고, 흑포(黑袍) 윤건(綸巾)에다가 옥패(玉佩)를 느직이 차고 창안(蒼顔) 학발(鶴髮)에 표연(飄然)히 앉었으니, 가빈칠십호기계(家貧七十好奇計) 신기묘산(神奇妙算) 자부(自負)허든 범증(范增)이가 분명(分明)허다. 홍수(紅袖) 남대(帶) 흑전립(黑戰笠)에 얼굴은 관옥(冠玉)이요 풍채(風采)는 두목지(杜牧之)라, 직결(直潔) 하(下)에 뜻을 두고 육출기계(出奇計)를 흉중(胸中)에 품었으니 진평(陳平)이가 분명(分明)허다. 동벽(東壁)의 홍금전포(紅錦戰袍) 황금(黃金) 투구 조대(皁帶)를 눌러 띠고 좌수(左手)에다 홀기(笏旗) 들고 우수(右手)에 칠성검(七星劍)을 뚜렷이 비겼으니
의리(義理)도 있고 사정(私情) 없는 항백(項伯)이가 분명(分明)허다. 서편(西便)에 앉은 영재(英才) 정신(精神)이 호매(豪邁)하여 장검(長劍)을 어루만지며 기터를 기다리던 홍포은갑(紅布銀甲)의 저 장사(壯士)는 항장(項莊)일시가 분명(分明)허다. 위엄(威嚴)이 늠름(凜)허고 살기(殺氣)가 등등(騰騰)허니, 이름이 모도 잔치가 될망정 어느 뉘기가 아니 두려헐끄나. 대장부(大丈夫) 평생(平生) 소원(所願)이 기산(箕山) 광야(廣野) 너른 곳에 금잔디가 좌르르르 깔린 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흔들 흔들 흔들거리고만 놀아보자.
4. 사창화류(紗窓花柳)
(엇중모리)
사창화류(紗窓花柳) 중(中)의 백마금편(白馬金鞭) 소년(少年), 평생(平生) 문전(門前) 칠현금(七絃琴)을 알고 즐기느냐 모르고 즐기느냐? 체언체법(體言體法)을 날 다려 묻거드면, 궁천지리(窮天之理)를 대강(大綱)만 일러, 태평대(太平代) 성지왕(聖之王)은 요순(堯舜)밖에 또 있느냐, 아미봉(峨眉峰) 유안곡(幽安谷)은 격양가(擊壤歌)도 좋고. 경역산(耕歷山)이 어느 때 양반(兩班)이 게 뉘신고, 민심(民心) 종덕(種德) 후에 일장금(一張琴)을 지어내어, 창오산(蒼梧山) 벽계변(碧溪邊)에 절로 자라난 석상(石上) 오동(梧桐) 옥부(玉斧)로 찍어내어 삼척(三尺) 재결(裁決)허니,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는 오음(五音)을 차지허고,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는 사시(四時)를 맡어 있다. 제일(第一) 행곡(行曲)허니 토음(土音)이 중성(中聲)이라. 대현(大絃)은 동동 노룡(老龍)의 소리요, 소현(小絃)은 영영 청학(靑鶴)의 울음이라. 심방곡(心方曲) 보허사(步虛詞)는 태평곡(太平曲)의 흥이로다.
(중모리)
아서라, 훨훨 다 버리고 한 곳을 당도(當到)허니, 조그만헌 법당(法堂) 안에 중들이 모여 앉어 수륙재(水陸齋) 맞이 불공(佛供)허느라고, 어떠한 대사(大師)는 법관(法冠) 쓰고, 어떤 중은 꽝쇠들고, 또 어떤 중은 바래들어,
머리 깎은 상좌(上佐) 하나 다리몽둥 큰 북채를 양 손에다가 갈라 쥐고 큰 북을 두리둥둥, 목탁(木鐸) 또드락 똑딱, 꽝쇠는 꽈광 꽝꽝, 죽비(竹篦)는 좌르르르 칠 적, 탁자(卓子) 우에 늙은 노승(老僧) 하나는 가사(袈裟) 장삼(長衫)을 늘어지게 메고 구부구부 예불(禮佛)을 허니, 연사모종(煙寺暮鐘)이라고 허는 데로구나. 헐 일을 허면서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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