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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삼의 춘향가 : 하

전인삼의 춘향가 : 하

전인삼 (지은이)
  |  
전남대학교출판부
2020-02-28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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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삼의 춘향가 : 하

책 정보

· 제목 : 전인삼의 춘향가 : 하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한국 전통음악
· ISBN : 9788968497162
· 쪽수 : 234쪽

책 소개

전인삼의 춘향가는 동편제판소리 본령의 소리이다. 전인삼의 복원으로 다시 태어난 동편제 춘향가가 오선보와 상세한 각주를 단 사설로 출판되었다. 19세기 판소리의 음악적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목차

1. 백구타령 / 7
2. 춘향이 잡아들이는데 / 9
3. 십장가 / 31
4. 춘향이 옥에 갇히는데 / 50
5. 옥중가 前 / 62
6. 과거장 / 73
7. 농부가 / 95
8. 어사또 방자와 상봉하는데(방자가 춘향 편지 가지고 한양 가는데) / 114
9. 어사또 춘향모와 상봉하는데 / 130
10. 걸인된 어사또를 보고 춘향모 통곡하는데 / 151
11. 옥중가 後 / 159
12. 암행어사 출두하는데 / 182
13. 어사또 좌정하여 춘향이 불러들이는데 / 204
14. 동헌경사(어사또와 춘향이 재회하는데) / 216

저자소개

전인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인삼은 판소리의 본향 남원이 낳은 명창이다. 17세에 동편제 판소리의 거장 강도근 명창의 문하에 입문하여 40여 년간 동편제 판소리를 학습하고 연구해왔다. 송흥록-박만순-송우룡-송만갑-김정문-강도근-전인삼으로 이어지는, 남원 지역을 바탕으로 생성되고 발전된 판소리의 본령 ‘남원소리’의 적자(適者)이다. 1997년 제 23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2003·2011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2016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임방울 국악상), 2018 한국경제 문화대상(국악부문) 등을 수상하였다. 20여 회의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을 진행 하였고, 2011년 동편제 판소리 춘향가를 복원·완창, 2013년 동편제 판소리 심청 가를 복원 발표하였다. 전인삼의 남원소리Ⅰ「전인삼의 흥보가」, Ⅱ「전인삼의 춘향가」, Ⅲ「전인삼의 춘향가 piano와 놀다」, Ⅳ「전인삼의 흥보가 piano와 놀다」, Ⅴ「전인삼의 박타령」 등의 음반과 악보집 『전인삼의 흥보가』, 『전인삼의 춘향가上』, 『전인삼의 춘향가下』, 『전인삼의 적벽가』가 있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 소리문화 연구소장, 판소리학회 평의원, 판소리연구회 회장, 전라남도·광주광역시 문화재 위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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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백구타령

(아니리)
춘향 잡으러 왔던 사령(使令)들이 춘향이 홈초리에 돌리어
마음이 낙수(落水) 춘빙(春氷)에 얼음 녹듯 스르르르 풀렸구나.
“그만두소, 들어감세.”
방으로 들어가서
“여소 춘향각시, 아 사또께옵서
춘향각시를 불러 들이라 허셨으니 어서 급히 들어가세.”
알심 있는 춘향이가 맛 좋은 술을 내놓고
권(勸)커니 작(酌)커니 어찌 멕여놨던지
춘향 잡으러 갔던 사령(使令)들이 고닥에 술이 다뿍 취하야
춘향 방을 저희 문간방(門間房)으로 알고 침을 함부로 탁탁 뱉으며
“야, 춘향아, 들어가는 게 옳겠나? 아니 들어가는 게 옳겠나?
사또께서 너를 불러오라는 분부(分付)가 있으니
들어가는 게 옳겠나, 아?”
눈치 빠른 춘향이가 궷문 열고 돈 삼십냥 내어노며
“여보, 번수(番手)네 오라버니, 들어가시다가 저잣거리 술집에 가서 내 말 이르고
술잔씩이나 자시고 들어가시요.”
사령(使令)들이 돈을 보더니
“앗쏘 앗쏘, 거 우리 터수에 돈이란 말이 당헐 말인가?”
‘앗쏘 앗쏘’ 하면서도 슬그머니
돈을 갖다 뒷궁둥이에다 꽉 차고 일어나며
“관두소, 설마 곤장(棍杖)에 다갈 박아 치며, 형장(刑杖)에 바늘 박아 칠까? 관두소. 들어감세”
저희끼리 상투 서로 잡고 들어가며 백구타령을 허는디, 이런 가관(可觀)이 없지.

(중모리)
“백구야 백구야 백구야 백구야 백구야
껑청 뛰어 달아나지 말어라.
너를 잡으러 내 안 간다.
오류춘광(五柳春光) 경(景) 좋은디
백마금편(白馬金鞭)의 소년(少年)들
에이이이이 소년들.”

<악보 1> 백구타령


2. 춘향이 잡아들이는데

(아니리)
“하하하하하 잘 부른다 잘 불러.
너 이 저석아, 어디서 그렇게 배웠냐?”
저희끼리 상투 서로 잡고 들어가며
“춘향 잡으러 갔던 사령(使令) 현신(現身)이오!”
“게 들어엎지라.”
“춘향 불러 왔느냐?”
“예이, 소인(小人)이 춘향을 잡으러 가니 춘향이가 욱었습디다.”
“이놈, 욱다니!”
한 놈이 엎졌다.
“예예예, 소인(小人)이 바른대로 아뢰지요. 소인(小人)이 춘향을 잡으러 가니, 춘향이가 보선발로 우루루루루 나오더니 ‘번수(番手)네 오라배, 오라배’ 하며 술을 어찌 권허기로 일배(一杯) 일배(一杯) 부일배(復一杯)로 소인(小人) 놈은 그저 맛보니라고 여든한 잔밖에 안 먹었습니다.”
그리허였다허되 지엄(至嚴)허신 사또 존전(尊前)에 그럴 리가 있겄느냐? 사령(使令)들을 잡어내어 장방구류(長房拘留) 시키고 행수기생(行首妓生)을 불러들여 춘향을 빨리 별당(別堂)으로 불러들이라 허니,

(중모리)
행수기생(行首妓生)이 나온다. 행수기생(行首妓生)이 나오넌디.
손뼉을 땅땅 뚜다리며
“야 춘향 마누라! 정절부인(貞節夫人) 애기씨,
수절부인(守節夫人) 마누라야,
너라는 정절(貞節)이 어디가 있으며
너란 수절(守節)은 나도 있다. 널로 하여금 육방(六房)이 손동(?動),
각(各) 청(廳) 두목(頭目)이 다 죽어난다.
들어가자 나오너라.”
춘향이 기가 맥혀
“아이고 여보 행수형님,
자네 날과 무삼 혐오(嫌惡) 있나?
사람을 부르면 고이 부르제,
화젓가락 웃마디 틀 듯 뱅뱅 틀어서 부르는가?
들어가면 그 뿐이제 무슨 별 수가 또 있는가?”
춘향이가 나오는디 입든 의복(衣服) 신든 보선
죽으러 가는 심청 모냥으로 정황(情況)이 없이 나오면서
혼잣말로 자탄(自歎)헌다.
“아이고 아이고 내 신세(身世)야. 아이고 아이고 내 팔자(八字)야.
어떤 사람은 팔자 좋아
대광보국숭록대부(大匡輔國崇祿大夫), 삼태육경(三台六卿) 아내 되어 만종록(萬鍾祿)을 누르시고
또 어떤 사람은 팔자 좋아 만민백성(萬民百姓)의 아내 되어
아들 낳고 딸을 나고 오며가며 잘 사는디
나는 무슨 팔자로서 기생(妓生)의 몸으가 태어나서
불러오너라 끌어오너라 토심(吐心)스러 나는 못 살겄네.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울음을 울며 관문(官門) 앞에를 당도허니
벌떼같은 군로사령(軍牢使令) 우루루루루루 달려들어
“춘향 대령(待令)하였소!”

<악보 2> 행수기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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