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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정도전

(천황을 맨발로 걸어간 자)

김용상 (지은이)
고즈넉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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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정도전 (천황을 맨발로 걸어간 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68850028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4-01-15

책 소개

<민회빈 강씨>, <왕도와 신도>의 작가 김용상의 장편소설. 정도전의 유년 시절이나 청년 시절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가장 치열했던 당대의 정치 무대에서 맨주먹으로 싸워 가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목차

철령의 산마루에 서다
곳간에 숨은 시궁창 쥐
숙청의 조건
가장 슬픈 정벌
강을 건넌 자들의 광기
민심은 땅에 있다
죽음으로 말하는 사람들
그림자 속에 숨는 법
마주 볼 수 없는 순간이 온다
날개를 꺾인 새는 하늘을 보지 않는다
멸망의 수레바퀴
여름에 봄꽃이 피다

작가의 말 : 오늘 우리가 정도전을 읽는 것은

부록 : 인물 약사(略史)
정도전 | 이성계 | 정몽주 | 최영 | 이인임

저자소개

김용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30여 년 신문기자로 일하며 편집국장, 편집인 등을 역임했다. 중년에 들어 추리소설 작가이던 한 선배의 적극적인 권유로 추리소설부터 쓰기 시작해, 지금은 역사소설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준이란 필명으로 쓴 『라팔로마의 침묵』을 시작으로 『하이테크 살인』 『끝없는 추락(상,하)』 『백색 미모사의 공포』 『살인자의 가면무도회』 『살인 비즈니스의 법칙(옴니버스-상,하)』 『늑대들의 안식일(물방울은 흔적이 없다)』 『고부전쟁』 『민회빈 강씨(별궁의 노래)』 『왕도와 신도』 『정도전』 등을 펴냈으며, 이번이 12번째 장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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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구구구구…….
철령이 소리였다. 철령이는 영내의 군구(軍鳩)들과는 별도로 강씨 부인이 친정과 교신하기 위해 애지중지 기르는 흑비두리(비둘기)였다. 비두리의 이름을 철령이로 지은 건 험준한 철령을 넘어 오가기 때문이었다.
개경 등지에서 관북지방인 함경도로 가려면 회양, 고산, 용지원, 원산을 거쳐 반드시 철령(鐵嶺)을 넘어야만 했다. 오르막 40리, 내리막 40리에 아흔아홉 굽이. 구름도 쉬어간다는 높고 험준한 고개지만 철령이는 별로 힘도 들이지 않고 잘도 넘어 오갔다.
강씨 부인은 나흘 전, 정도전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아봐달라는 서자를 묶어 철령이를 날려 보냈다. 그 답이 온 모양이었다.
계집종이 철령이가 가져온 서자를 강씨 부인에게 전했다. 눈에 익은 막내 오라버니의 글씨였다.

정도전은 목은(이색)의 문인으로 문과에 급제했다. 무(武)에도 관심이 많은 재사라 한다. 성격이 곧고 호방하나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며, 북원 사신 접대를 거절해 2년여 귀양살이를 했다는구나. 집권세력의 경계로 개경에 들어가진 못하고 김포에서 학숙을 열고 있는데 재생이 꽤 많다고 한다.
그의 외조모 출신이 비천해 출중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벼슬길은 좀 더딘 편이었다더구나. 그가 네 남편을 왜 찾아갔는지 잘 모르겠지만 외가의 신분 때문에 출세에 지장을 받자 네 남편에 기대어 복직을 하거나 보다 출세를 해보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일단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잘 살펴보는 게 좋겠다.

가계가 비천하다? 그렇다면 노림수가 따로 있다는 건가? 나라 걱정은 겉치레고 속내는 비천한 신분을 감싸줄 호위가 필요해서 접근한 것일 수 있다?


“주군! 드디어 때가 오고 있습니다.”
“때가 오고 있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천명을 받을 때가 온 것입니다. 명심하옵소서. 천명을 받지 않으면 오히려 하늘의 책망을 듣게 될 것입니다.”
“느닷없이 그건 무슨 말이야?”
“하늘이 누군가에게 대임(大任)을 맡길 땐 그 마음을 괴롭히고 배를 주리게 하고 몸을 고되게 해서 그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시험을 한다고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역경을 겪게 되실 것입니다. 그걸 잘 견뎌내셔야 하옵니다.”
“이 사람아, 오늘따라 왜 이러는가?”
“왕과 최영은 곧 요동을 치자고 할 것입니다.”


“대사가 다 끝났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럴 리가 있나. 왜?”
“경계가 허술합니다. 나라와 백성의 운명이 주군의 양 어깨에 걸려 있다는 걸 모르십니까? 그렇다고 우호세력만 있는 건 아닙니다. 왕도 적이고, 권문세족들도 적입니다. 최영 장군의 잔당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경계가 이리도 허술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 하겠는가. 괜히 군사들을 번거롭게 할 필요가 있겠는가?”
“아무리 형편없어도 왕은 왕입니다. 여전히 보위에 있고, 숙위군과 근위내시들도 많습니다. 최영 장군의 잔당도 있고, 사병을 거느린 권문세족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서 이 집에서 나가야 합니다.”
“그럴 필요까지…….”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쳐야 하는 법입니다. 마무리를 잘하려면 이미 걸어 온 구십 리와 남은 십 리 길을 똑같이 여길 정도로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마무리를 잘하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다 허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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