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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88968971068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2-07-06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인물 관계도
등장인물 소개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
14화
15화
16화
저자소개
책속에서
씬1. 최 진사의 집 - 신혼방 (N)
야릇한 촛불, 분위기를 낸 주안상, 혜성만 초조하다. 혜성의 심장 소리(E) 두근두근.
혜성 (불안하여 가슴팍을 치며) 나대지 마라! 걱정돼서 미치겠네… 정말…
갑자기 방바닥을 기며 아랫목을 찾는 혜성. 가장 뜨끈한 곳에 푹 엎드리더니 이마를 갖다 댄다. 그리고 십 초 있다가 일어나 손으로 이마를 짚어보는.
혜성 뭐야! 열이 안 오르잖아! (다시 이마를 바닥에 댔다 일어나서 짚어보는)
허… 안 되겠다. (이번엔 팔을 걷어 올려 벅벅 끓더니) 오오~~ 붉어진다.
붉어져~~ (하는데 다시 하얘지는 피부) 에잇! 고뿔 핑계도 은진 핑계도
글렀어! 그럼 아파 보이게…(하면서 분을 꺼낸다. 입술에 톡톡 찍어 바르는데)
“어흠” 하고 방문 열리더니… 금성이 들어온다. 사색이 되어 금성을 바라보는 혜성. 석탑처럼 미동도 없다. 어색하게 다가와 앉아 있던 금성이 혜성 쪽으로 쓰윽~ 다가간다. “어쩌지?” 당황하는 혜성. 그러는 사이 혼례복과 장식을 하나씩 풀어내는 금성. 혜성은 어느덧 속옷 차림이다.
금성 (손 내밀며) 자, 이제 그만 잠자리에 드시지요… (하며 속옷을 벗기려는데)
혜성 (정신이 번쩍! 연기 돌입!) 잠깐! 그전에 잠시만…
제 얘기를 먼저 들어주시지요…(하며 눈물 주르륵 연기 시작!)
금성 (당황) 대체 무슨 일입니까?
혜성 (난감, 미안) 실은… 소인은 원래 노비입니다. 위급하게 신분을 숨기고
쫓기는 신세라… 잠깐 가림막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최 진사 나리 은공으로… (하는데)
금성 (손 부르르 떠는) 어찌… 어찌 감히 이런 치사하고 끔찍한 사기극을
벌였단 말이오!! 당장 최 진사 어르신과 함께 관아에 고하고 파…!!!!!…
혜성 (눈이 똘망똘망 N 그래! 그거야! 파혼!)
금성 파혼!… 하고 싶지만! 체면 때문에 그럴 수도 없고…
그냥 못 들은 걸로 하겠소! (눈하트) 그러니 우리 하려던 거나 계속 진행을…
혜성이 고개를 힘차게 젓는데 상상이다.
혜성 안 돼!!!!
그때 정말로 신방에 들어오던 금성! 놀라 뒷걸음질 치며.
금성 저… 들어가도 되오?
혜성 (새침) 안 된다 하시면 도로 가실 겁니까?
금성 그건… 아니지요. (하며 들어와 혜성의 앞에 앉는)
어색한 두 사람. 한동안 말이 없다. 혜성은 또다시 상상에 빠진다.
혜성 (N 아니면…)
#.19-1 와이퍼 - 상상.
혜성 에잇! (옷을 벗어젖힌다)
금성 (헉!) 뭐 하는 짓이오?!!
혜성 사실… 전! 사내요! (하며 훌러덩! 치마를 들추는)
금성 (부들부들. 욕 삐처리) @*&^%$#@%^&*@#$!!!!
#.19-2 와이퍼 - 현실
혜성 (N 그리고 소박 성공? 하… 근데 딱 봐도 글공부만 한 허약 체질인데…
너무 분노하거나 놀라서 급사라도 하면 어쩔? 어르신 말씀대로
계속 잠자릴 피해? (술 한잔 들이켜며) 아… 하지만 한창 혈기
왕성한 18세를 막기란 심히 어려운 일!)
금성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시오? (잔을 내밀며) 혼자 드시지 말고 저도
한잔 주시지요.
혜성 (덤덤하게) 네. 그러시죠! (하며 금성의 잔을 채우는)
그때 방문의 창호지가 뾱! 뾱! 뾱! 뚫리기 시작한다! 빠직! 방문을 째려보는 혜성!
혜성 (NA 헉! 까먹고 있었다, 공포의 신방 엿보기!
하마터면 여러 사람 보는 데서 비밀을 누설할 뻔했다!)
그때 금성이 쓰윽~ 다가와 혜성의 족두리와 혼례복을 하나씩 벗긴다. 당황스러운 혜성. 반항을 하지도 응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때 뻥뻥뻥 뚫리는 문구멍!
#.19-3 – 신방 밖
구경꾼들 웅성웅성. “오~ 또 벗긴다! 또” “어머머 진짜?” “나도 좀 보게 비켜봐~ 허얼… 신부가 기가 팍 죽어서 꼼짝을 못 하네. 호호.” “불도 안 끄고 정말 대범혀~.” 그때 신방을 서성이던 앵두 애가 타 돌겠다는 표정.
#.19-4 – 신방 안
혜성의 심장 소리(E) 두근두근. 혜성도 안절부절. 위기다!
혜성 (NA. 으악~~~~어쩌지? 어째 어째~~~~~ 아! 그래! 불이라도 끄자!)
(초를 향해 필사적으로 기어가던 그때!)
금성 미안하지만… 무례를 좀 범해야겠습니다.
혜성 (깜짝!) 네?
순간, 금성이 혜성의 치마 고름을 쭈욱~ 잡아당기고!
혜성 (당황) 어어~~ 잠깐, 잠깐만요! 지금 치마를 벗기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