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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70094007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6-06-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입산
입산 / 용상방 짜기 / 첫 죽비 소리 / 이뭐꼬, 억! / 참선의 즐거움 / 지대방 이야기 / 운문암의 하루 일과 / 눈 치우기 / 삭발하는 날 / 무명옷 풀하기 / 계를 지키겠는가, 말겠는가 / 산행 / 운력
제2장 발우공양
선방의 구조 / 생리 현상 / 구름은 오도하여 앉아 있고 / 숲 속의 동물들 / 외롭고 쓸쓸한 길 / 도반 / 발우공양 / 스님들의 수행법 / 공부에도 슬럼프는 있다 / 등산객과의 불화 / 반 철 산행 / 가행정진1 [우리도 부처님같이] / 가행정진2 [경책] / 가행정진3 [마지막 날]
제3장 물처럼 바람처럼
설날 / 자동차 아슬아슬 절벽에 걸리다 / 또 다른 선방 금강대 / 대중생활 / 차담실 한담 / 이판과 사판 / 대중공양 / 차나 한 잔 들게나 / 출세간 속의 세간 / 선방의 베스트셀러 방함록 / 공양주 보살 / 방부 들이기 / 대중 스님들께 참회드립니다 / 물처럼 바람처럼
수행자의 진솔한 선방이야기 혹은 승려작가 정신 /유한근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물도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썩듯이, 사람도 한 곳에 오래 있으면 애착이 생겨 자기를 돌아볼 수가 없게 된다. 스님들이 삼삼오오 걸망을 지고 백양사를 떠난다. 이제는 나도 어디론가 떠나야 할 때다. - 본문 '물처럼 바람처럼' 중에서
요즘 따라 타성에 젖어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놀고자 하는 마음이 다른 쪽 마음의 속셈을 간파하고 요리조리 발을 뺀다. 계속 노력하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때쯤 되면 방하착, 아예 모든 것을 놓아버린다. 잡념도 많이 생기고 괜한 걱정도 생긴다. 마음이 가는대로 내버려둔다.……한동안 다 놓아버리고 앉아 있었더니 관심 밖으로 벗어난 것에 위기의식을 느낀 것일까. 벗어났던 마음이 다시 본래대로 돌아오려 한다. 슬쩍 주위를 돌아보니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정진중이다. 약간 풀어서 자유롭게 했던 몸을 추스르고 다시 가부좌를 튼다. 사나이 대장부가 그렇게 쉽게 물러나서야 되겠는가. 대신심! 대분심! 대의심! - 본문 '공부에도 슬럼프는 있다' 중에서